" 혹시 가상자산 투자(거래) 하시나요? " 제가 면접관으로 인터뷰에 들어가면 지원자분들께 종종 드리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여쭙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고, 당사 거래소를 이용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점을 느낀 적이 있는지 들어보고 싶기도 하죠. 또한, 입사 후에는 회사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괜찮은지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입사했던 2018년만 해도 이 질문에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하는 분은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대부분의 지원자분들이 투자 경험이 있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만큼 요즘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상자산과 내가 하는 HR 업무에도 공통점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의외로 유사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상자산에서 배우는 HR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가상자산과 HR 업무의 연결고리에 대해 아래에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의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정치적 사건, 기술적 혁신, 경제적 변화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시장이 실시간으로 요동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나 머스크의 트윗 한 줄로도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것을 보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실감합니다. HR 업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민첩하게 적응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에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였고, 그로 인해 회사마다 일하는 방식 또한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을 보면 HR 업무도 변화에 대해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투명성과 신뢰의 기반 가상자산이 주목받은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 덕분입니다. 모든 거래가 기록되고 공개되는 투명성,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는 신뢰성 덕분에 가상자산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신뢰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HR 업무에서도 투명성과 신뢰가 조직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채용 과정의 투명성이 지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평가/보상 제도의 공정성이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주고, 경영진과 직원 간의 투명한 소통이 조직 내 구성원들이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하여 투명성, 그리고 신뢰가 두번째 공통점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2,000만원 이었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4,000만원에 달하며,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변화와 혁신의 연속입니다. 그 흐름 속에서 저는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변화, 투명성, 신뢰, 그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장기적인 관점을 상징한다고 느꼈습니다. HR업무도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고 변화 속에서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상자산과 같은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여러분들은 HR업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