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티드에서 이화여대 이재영 교수님께서 진행하신 <잡 크래프팅 세미나>에서 일과 경력의 의미, 그리고 조직이 해야 되는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과 경력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한 직장에서 경력연차가 쌓여 숙련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운 시대.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잡 크래프팅"에 대해 공유해 볼게요. 1. 잡 크래프팅 (Job Crafting, 자발적 직무설계) 직무기술서에 없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들이 발견되었고, 이는 높은 성과를 가져오게 됨. 개인이 자신의 업무 혹은 업무 관계에서 만들어내는 물리적, 인지적, 관계적으로 주어진 업무에 한정하고 않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일의 의미를 발견하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업무를 변화시키는 것을 "잡 크래프팅"이라고 함. 2. 잡 크래프팅의 세 가지 유형 💡인지 크래프팅: 자발적으로 일의 의미를 만들어내거나, 기존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인식의 전환하는 것(*유명한 사례: NASA 청소부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묻자, “저는 우주선을 달에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답함) 🔧 업무 크래프팅: 자발적으로 업무의 범위나 빈도,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직무기술서에 적힌 일뿐만 아니라 경계를 넘어 자신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축소도 포함) 🤝 관계 크래프팅: 직장 내 관계(동료, 고객, 상사)의 질과 범위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3. 잡 크래프팅의 양면성 잡 크래프팅은 업무에 의미를 부여하고 관계를 강화하면서 조직 몰입도와 직무 만족도, 성과가 높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사익 추구나 조직 혼란, 번아웃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 (*개인 성장이 실제 높은 이직률로 이어짐) 4. 잡 크래프팅이 가능한 조직 - 심리적 안전감과 높은 업무 수행기준🏄🏻♂️ 잡 크래프팅이 가능한 조직은 심리적 안전감이 필수. 심리적 안전감만 있다면 안주하는 조직이 될 수 있기에, 높은 업무 수행기준을 가져가야 함. 심리적 안전감과 업무 수행기준 모두 높아야, 학습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 조직이 될 수 있음.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구성원들이 업무를 재정의하고, 업무 범위를 확장하며, 관계를 발전시킬 때 고성과가 실현될 수 있기에 환경, 제도적으로 계속적인 고민 필요. 개인의 성장과 전문성이 점점 더 중요해진 시대. 변화에 맞춰 조직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성장할 수 있는 있도록, 좋은 인재가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대한 고민은 계속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일과 경력을 더 의미 있게, 더 즐겁게 하기 위한 고민도요. 잡 크래프팅을 넘어 커리어 크래프팅으로. 여러분의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