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양한 숫자와 지표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학창 시절부터 등수가 매겨지고 회사에서 고과등급으로 평가받고 집값으로 계층이 구분 지어지며 연애상대로 몇 점인지 점수화되는 등 숫자와 지표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한다. 어쩌면 현대 사회의 많은 것들이 숫자로 표현되기 때문에 비교가 더 쉬워진 탓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숫자로 세상을 평가하고 자신의 가치를 가늠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지표들은 실제 그대로를 반영하진 않는다. 많은 지표들과 점수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 대상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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