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에서 제일 마지막 장에 나오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시면서 독서계에 작지 않은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 커지지는 못하더라도 모쪼록 꾸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과의 첫 만남은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여느 독서와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에 좀 더 집중하고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첫장은 참 오래도록 곱씹으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어느 정도 갈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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