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5천원에 주고 땡처리 해
감정을 담자면 말 끝에 물결 표시가 하나 붙을 것 같아요. 땡처리 하고 가 아가씨~. 하지만 말투를 부드럽게 한다고 내용이 부드러워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샤인머스캣 한 송이 3천원라고 써있는 가격표 앞에 샤인머스캣을 한참 들어보며 비교하던 손님의 코멘트에 사장님의 눈은 아주 차가웠거든요. 입술 끝은 분명히 올라가있었지만 땡처리 하라는 말을 반복하는 손님을 보며 사장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어요. 기묘한 대치가 이어지던 그때였어요. 다른 손님이 지나가며 대치 중이던 손님에게 샤인머스캣의 가격을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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