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카카오톡 계정을 탈퇴하고 한 넉 달을 버틴 적이 있습니다. 처음 탈퇴하려고 할 때 가까운 지인들은 제게 "생활이 되겠냐"거나, "너만 편하지 주위는 다 불편해"라며 우려와 질책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심지어 "야, 사람들이 너 특이하게 봐. 얘 무슨 신상에 문제 있나 하면서 멀어질 수도 있어"라며 걱정하시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요즘엔 다소 '큰 일'인, 카카오톡 탈퇴를 결심하게 된 것은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이유는 우선 복잡하고 무겁게 쌓인 머리가 아플 지경인 휴대폰 연락처와 카카오톡 친구 목록 정리가 첫 번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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