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하루가 빠르게 변해가고 있으며, 인사담당자로서도, 일상 속에서도 저희는 끊임없는 변화와 부딪히게 됩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위험 혹은 도전에 맞서고 변화하며 ‘적응할 수 있는(Adaptive)’ 사람이, 혹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는 무엇일까요? 변화라는 것은, 아예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기보다는 과거 유산에 담긴 지혜와 지식에서 가장 최선의 것을 취하고, 더는 유용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일종의 ‘비워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변화’ 란 그 자체가 목적인 것이 아닌, 우리의 핵심적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 진행해야 하는 필수불가결 한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변화를 위해 필요한 실전 가이드북 혹은 지침서로 활용하기에도 매우 좋은 책이지만, 저는 인사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혹은 삶에 임하는 태도의 관점에서, ‘나’라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에 대해서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나요? ‘나’라는 사람은 사회 속에서 어떤 모습이신가요? 스스로 되고 싶은 나의 모습과, 실제 모습을 혼동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모든 사람에게는 자아가 있고, 그 자아를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욕구들이 있을 겁니다. 또한 여러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페르소나들도 있을 거구요. 이러한 내면 깊은 곳의 자아를 오롯이 들여다보아야만, 나는 어떤 사람인지, 혹은 어떤 것에 움직이는 사람인지 등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를 이해해야만 내가 왜 이 행동을 하고 싶은지, 왜 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에 대한 목적 또한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단 한 명의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도 어려운 세상 속에서, 익숙했던 업무 방식 혹은 가치관 등을 버리고,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일은 물론 쉽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Adaptive Challenge’에서는 명확하고 확실한 정답이 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정말 좋은 해결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과 이해’가 없으면 진행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그 ‘공감’ 이전에 반드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라고 생각하구요. 저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내년, 아니 당장 내일도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될 것이고, 업무적인 환경에서도 혹은 개인적인 삶 속에서도 늘 ‘Adaptive Challenge’ 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변화의 폭풍우 속에서도 스스로, 즉 내면의 현이 조정되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 방향성을 잃고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저는 삶에서, 혹은 조직에서 변화를 주도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은 스스로입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굳건히 세우시고 나서, 마치 세상에 갓 발을 들인 어린아이처럼, 끊임 없이 실천하고 실험하며 마치 삶을 하나의 실험실처럼 여겨주시길, 그럼에도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소소한 만족과 기쁨을 찾아나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