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CS 다이어리 | 4화: 맞춤법의 중요성 시대가 변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CS 분야 역시 고객 상담의 형태를 다양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고객센터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언제 연결될지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기다렸던 것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에요. 전화 상담 시스템도 점차 발전하며 내 앞에 상담을 대기하는 고객이 몇 명이다, 앞으로 상담사와 연결되기까지 약 몇 분이 남았다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곳은 특별했던 것 같아요. 점차 각광받고 있는 상담 방법으로 채팅 상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 번쯤은 실제로 채팅 상담을 시도해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모바일 앱 화면이나 PC의 홈페이지에서 우측 하단에 챗봇이나 채팅 상담으로 연결되는 아이콘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입니다. 간단하게는 카카오톡의 채널을 추가하여 문의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담 경로는 전화와 채팅 상담이 있습니다. 최근 두 업무를 모두 멘토링을 진행하며 느낀 것은 전화 상담으로 할 때는 발견할 수 없는 상담사의 맞춤법이 채팅으로 드러날 때 회사의 이미지가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상담을 코칭하면서 지도할 수 있는 부분은 고객의 요청에 올바른 내용으로 안내하도록 업무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지만 평소 굳어진 채팅 습관(ex. 줄여서 말하기, 띄어쓰기 무시, 틀린 맞춤법의 사용 등)으로는 개인에게 교육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통화 상담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지만 앞으로의 세대 변화를 고려하였을 때 채팅 상담은 회사에서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담 방법입니다.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메신저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한 세대들이 주요 고객층이 되는 가까운 미래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정하고 전문성 있는 회사, 서비스의 이미지를 위해서는 최전선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CS 직원이 기본적인 맞춤법, 띄어쓰기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업무에 더 도움이 됩니다. 비단 CS뿐만이 아니라 글을 작성하고, 글로 소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