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많은 프로젝트를 벌이느라 여유가 없던 시절, 나는 **일부러 여유 있는 척**을 했다. 도저히 제한된 시간 내에 소화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 ‘괜찮다.’ 얘기했다.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일하는 건 일쑤였고, 어느 날은 갑자기 뛰어나가 토하는 날도 있었다. 그럴수록 더 내 힘듦을 숨기려고 억지웃음 지었다. 여유 있어 보이려고. 유독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보인다. 조금 쉬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내 억지웃음이 티가 나는 줄 몰랐다. 나는 억지웃음도 웃음이라 생각했지만, 주변 사람들 눈에는 이미 영혼 없는 눈을 뜨고 다니는 내가 보였던 것이다. 여유 없을 정도로 일에 몰두했던 만큼 결과도 따라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 이윽고 번아웃이 왔고, 일밖에 없던 나한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때 지인이 해주었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오래 가고 싶을수록 더 쉬어야 돼. 그럴수록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도 가져야 돼!’ 이제는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이해는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꽤 긴 시간 동안 그렇게 지내왔기 때문에 한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았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는 여유를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도 지금은 작은 노력들로 조금씩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다. 내가 여유를 갖기 위해 하는 노력들 ✔️ 출장 갈 때 하루 더 쉬면서 나만의 시간 갖기 ✔️ 친구들 만날 때 일을 안 했다는 강박 갖지 않게 소소한 콘텐츠 거리라도 만들기 ✔️ 일 같지만 일 같지 않은 취미 갖기 이런 노력이 뒷받침돼서인지 혹은 너무 밑바닥을 찍고 와서 상대적인 건지, 최근에는 여유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내가 느끼기에도 요즘 내 일상이 여유롭다고 느껴진다. 또 급발진해서 일에 매몰되지 않게 지금의 여유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아도 여유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사업 #인사이트 #브랜딩 #마케팅 #가치관 #방향성 #도전 #성장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