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더오픈프로덕트 새로운 업무툴을 도입하는 것은 회사나 직원이나 항상 고민스러운 문제입니다. 새로운 툴을 써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사 내의 여러 유관부서들에 영향을 끼친다면 더욱 조심스러워 집니다. 오늘은 UI 디자인툴을 XD에서 피그마로 전환한 과정과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비용은 걱정하지 마세요 계정당 월 구독료는 비슷해요 활용 조합에 따라 총 비용은 달라질 수 있어요 피그마로 전환을 고민하면서 가격을 먼저 검토했습니다. 계정당 월 구독료는 13,000원~16,000원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Adobe의 다른 툴들을 사용한다면 XD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피그마를 도입한 후에도 일부는 피그마와 Adobe를 모두 구독해야 하므로 총 비용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피그마는 무료계정을 사용하는 유저도 함께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유리했습니다. 꼭 필요한 담당자만 유료 플랜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무료 계정으로 접속해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피그마를 도입하니 이런 게 좋았습니다 기획자 “커다란 아트보드에 전체 플로우와 화면들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 편리해요.” 디자이너 “라이브러리 기능을 통해 자주 쓰는 요소들을 관리하기 편리해요.” 개발자 “UI 기획서와 GUI 가이드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해요.” 모두 “실시간 소통과 동시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가 효율적이에요.” 결과부터 말씀 드리면 피그마를 도입하고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모두 만족했습니다. 특히 음성통화, 채팅, 코멘트 등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가장 강력한 장점이었습니다. 피그마를 통해서 다른 공간에 있어도 같은 화면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점이었습니다. 이런 걱정도 있었어요 기획자 “문서 버전 관리가 잘 되지 않을까 봐 걱정이에요.” 디자이너 “내가 시안 작업 중인 걸 누군가 계속 지켜보는 건 꺼려져요.” 개발자 “내가 필요한 내용을 찾기 어려울까 봐 걱정이에요.” 이런 우려들은 실제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피그마는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도 페이지를 여러 개 생성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손쉽게 버전 관리가 가능했습니다. 작업 중인 시안을 모두가 보는 게 꺼려질 때에도 작업 단계에 따라 프로젝트를 나누어서 생성할 수 있고요. 검색 및 찾아바꾸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커다란 아트보드 안에서도 필요한 내용을 바로바로 찾아내는 게 어렵지 않았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무/유료 플러그인과 위젯을 통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준비가 필요해요 기존의 작업물을 옮겨와야 해요. 유관부서 간에 피그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룰이 필요해요. 피그마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다른 툴에서 만들어진 작업물들을 옮겨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료 전환 툴을 쓴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들지 않는 전환 과정도 있지만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의사 결정 과정에 이 시간, 비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획, 디자인, 개발에 폭넓게 영향을 주는 툴인 만큼, 각 업무 파트별로 피그마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규칙이 필요합니다. 팀 내부는 물론 팀 외부 또는 협력사까지 모두 이 규칙이 공유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업무프로세스에서 피그마가 어디까지 대체될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전환 과정이 덜 불편하고, 직원들의 숙련도도 빠르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 피그마를 추천해요 팀 인원수가 많고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협업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재택 근무가 많거나 여러 회사가 같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단기 프로모션 등 카피 수정이 빈번한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피그마를 도입했을 때 가장 효율이 개선되었던 순간은 동시 작업과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면 도입을 추천합니다. 왼손은 거들 뿐 피그마 도입을 검토하면서, 새로운 UI/프로토타입 툴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피그마에서 프레이머와 같은 새로운 툴로 전환한 스타트업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더 나은 툴들은 계속해서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라는 목표입니다. 툴은 그것을 도와주는 수단일 뿐입니다. 이 글의 원문은 더오픈프로덕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theopenproduct/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개발자가 모여 서로의 인사이트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