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 재무제표와 People Analytics 재무제표는 기업경영에 따른 재무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로 다트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회계기준에 따라 매년 결산 후 공표되며 각 회사별로 계정항목별 약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데이터 수집 원칙인 정확성, 일관성, 접근성, 시의성 등을 충족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다만 근로시간, 임금, 인구통계학, 제품별 생산량 등 세부 데이터 접근이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추세분석과 산업별 비교를 통해 주요 Implication을 도출하고 분석 초기 거시적 접근에 매우 유용하다. 이하에서는 **특정 기업을 선정한 후 최근 5개년 추세분석과 산업별 비교를 실시하여 Fact 를 도출하고 어떤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지 예시**를 들어보고자 한다. 2. 데이터 수집 및 분류 (1) 데이터 수집 모든 데이터는 19년부터 23년까지 공시된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자산, 부채, 자본, 판관비 등 목적에 맞는 필요한 세부 항목을 발췌하여 정리하였다. (2) 데이터 분류 데이터는 크게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및 효율성의 4가지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주요 지표로는 ① 성장성(매출액 증가율, 총자산 증가율 등), ② 수익성(영업이익 증가율, EBIT 대 매출액, EBITDA 대 매출액 등), ③ 안정성(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비율 등) ④ 효율성(인당 매출액, 인당 영업이익, 인당 부가가치, 노동소득분배율, HCROI, 인건비 대비 매출액 등), ⑤ 기타 (인당 인건비 증가율, 인원 증가율, 인당 복리후생비, 인당 용역비 등)의 지표를 도출하여 데이터를 대입해보았다. 3. 데이터 분석(Fact Finding) (1) 성장성 1) 5개년 평균 'A'사의 5개년 매출액 증가율 평균 : -3.2% 'A'사의 5개년 총자산 증가율 평균 : -1.0% 2) 3개년(20년~22년) 평균 산업비교 3개년 산업 매출액 증가율 평균 : 13.9% / 'A'사 3개년 매출액 증가율 평균 : 2.1% 3개년 산업 총자산 증가율 평균 : 8.3% / 'A'사 3개년 매출액 증가율 평균 : -0.9% 3) 5개년 평균 대비 '23년 비교 'A'사의 23년 매출액 증가율 평균 : -19.2%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총자산 증가율 평균 : -1.3% (5개년 평균보다 하회) 4) 소결(Fact Finding) 'A'사의 지난 5개년 성장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A'사는 산업비교 낮은 성장성을 보임 'A'사의 최근 23년 성장성은 지난 5개년 평균을 하회함 (2) 수익성 1) 5개년 평균 'A'사의 5개년 EBIT 대 매출 평균 : 1.2% 'A'사의 5개년 EBITDA 대 매출 평균 : 4.2% 2) 3개년(20년~22년) 평균 산업비교 3개년 산업 EBIT 대 매출 평균 : 5.4% / 'A'사 3개년 EBIT 대 매출 평균 : 1.9% 3개년 산업 EBITDA 대 매출 평균 : 7.4% / 'A'사 3개년 EBITDA 대 매출 평균 : 5.0% 3) 5개년 평균 대비 '23년 비교 'A'사의 23년 EBIT 대 매출 평균 : -1.5%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EBITDA 대 매출 평균 : 1.6% (5개년 평균보다 하회) 4) 소결(Fact Finding) 'A'사의 지난 5개년 수익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A'사는 산업비교 낮은 수익성을 보임 'A'사의 최근 23년 수익성은 지난 5개년 평균을 하회함 (3) 안정성 1) 5개년 평균 'A'사의 5개년 부채비율 평균 : 487.5% 'A'사의 5개년 이자보상비율 평균 : 127.3% 2) 3개년(20년~22년) 평균 산업비교 3개년 산업 부채비율 평균 : 68.0% / 'A'사 3개년 부채비 평균 : 405.2% 3개년 산업 이자보상비율 평균 : 913.0% / 'A'사 3개년 EBITDA 대 매출 평균 : 180.4% 3) 5개년 평균 대비 '23년 비교 'A'사의 23년 부채비율 평균 : 593.8%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이자보상비율 평균 : -69.8% (5개년 평균보다 하회) 4) 소결(Fact Finding) 'A'사의 지난 5개년 안정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A'사는 산업비교 낮은 안정성을 보임 'A'사의 최근 23년 안정성은 지난 5개년 평균을 하회함 (4) 효율성 1) 5개년 평균 'A'사의 5개년 총자본투자효율 평균 : 14.7% 'A'사의 5개년 노동소득분배율 평균 : 78.3% 2) 3개년(20년~22년) 평균 산업비교 3개년 산업 총자본투자효율 평균 : 15.9% / 'A'사 3개년 총자본투자효율 평균 : 15.6% 3개년 산업 노동소득분배율 평균 : 51.0% / 'A'사 3개년 노동소득분배율 평균 : 73.6% 3) 5개년 평균 대비 '23년 비교 'A'사의 23년 총자본투자효율 평균 : 12.0%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노동소득분배율 평균 : 97.6% (5개년 평균보다 상회) 4) 소결(Fact Finding) 'A'사의 지난 5개년 효율성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 'A'사는 산업비교 낮은 효율성을 보임 (노동소득분배율 기준) 'A'사의 최근 23년 효율성은 지난 5개년 평균을 하회함 참고로 'A'사의 HCROI 의 23년 지수는 89.5%로 100%를 하회함 (투자 대비 마이너스) (5) 기타 1) 5개년 평균 'A'사의 5개년 총 인건비 증가율 평균 : 5.2% 'A'사의 5개년 인원 증가율 평균 : -3.3% 'A'사의 5개년 복리후생비 증가율 평균 : 4.9% 'A'사의 5개년 인건비 대비 매출액 평균 : 13.0% 2) 5개년 평균 대비 '23년 비교 'A'사의 23년 총 인건비 증가율 : 3.8%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인원 증가율 : 0.0% (5개년 평균보다 상회) 'A'사의 23년 복리후생비 증가율 : 1.7% (5개년 평균보다 하회) 'A'사의 23년 인건비 대비 매출액 : 14.7% (5개년 평균보다 상회) (6) 소결 위 내용을 요약하여 보면 'A'사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및 효율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3년의 경우 5개년 평균대비 모든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보여 '24년도의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위 내용에서 언급된 지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동소득배율, HCROI, 인건비 대비 매출액이다. HR 관점에서 매출액, 영업이익, 부채 등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운 부분은 논의사항에서 제외하더라도 인원수, 근로시간, 임금 등 HR 관점에서 충분히 관여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결과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과 전략설정이 필요할 것이다. 4. HR관점에서의 접근 및 전략도출 과정 (1) 개요 현재 경영상황과 과거 추세를 4가지 관점에서 확인해보았다. 특히 23년의 경우 경영실적의 악화로 **모든 지표가 부정적인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상황에서 HR은 24년 나아가 중장기적은 접근은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고민이 뒤따를 것**이다. 3가지 관점(안정성 관점 제외)을 바탕으로 HR에서 관여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간략히 알아보고자 한다. (2) 성장성 관점 사실 향후 매출액, 영업이익 등은 HR이 아닌 기획이나 전략부서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PA를 담당하는 HR 실무자라면 매출액 증가율 등 과거 추세를 바탕으로 관련부서와 논의할 근거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한다. 과거 평균 혹은 추세를 바탕으로 향후 매출액 증가율을 예상해보면 현 상황에서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되는바, **올해 또는 중장기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계획에 맞춰 HR이 총액 인건비 관리나 인원 수 관리 나아가 교육이나 개발 관점에서 어떤 시사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를 논의할 수 있다. (3) 수익성 관점 'A'사는 노동소득분배율이 산업평균을 상회하며 지속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는 보다 적극적인 인건비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특히 제조원가상의 노무비의 비중과 복리후생비의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였을 때 생산인원의 인력운영계획에 초점을 맞출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생산인원의 평균연령을 살펴보고 만일 호봉제도로 운영중이라면 생산성의 증가에 따른 임금인상이 아닌 연공중심의 인건비 부담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근로자들의 생산성 증대 방안과 설비투자의 확대, 공장 해외이전 등의 중장기 전략**을 찾아야 할 것이다. (4) 효율성 관점 및 기타 'A'사의 23년 HCROI는 100%를 하회하였다. 이는 인력 투자가 수익으로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며 산업대비 높은 노동소득분배율을 고려해보았을때 인력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어느때보다 강조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24년 임금인상률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구성원들의 동기부여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고령인력의 효과적인 Outplacemenet와 이를 신규인력으로 대체함과 동시에 기존 생산일정이나 생산기술에 차질이 없도록 숙련도 전수방안, 전환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 (5) 소결 위 사항들은 현재 'A'사의 임금 구조, 직군별 인원 현황, 조직 구조별 노동 투입량 등 각 전략별 필요한 데이터를 모아 세부적인 전략을 도출해 나갈 수 있다. 5. 시사점 및 결론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재무제표만을 가지고 충분한 모수를 가지지 못하고 동종유사업종의 비교가 아닌 한국산업분류를 기준으로 산업비교를 하였으므로 위 데이터에 따른 결과가 오류가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제표만을 가지고 여러 관점에서 거시적인 전략을 도출할 수 있고 데이터를 가지고 주요 이해관계부서와 중장기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지면 관계상 분석한 내용을 전부 다 기재하긴 어려우나 필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요점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전달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E.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