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선생님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이라는 책으로 육군 사관학교에서 하는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질의문답 내용이 우리가 살아가는 회사생활에도 일맥상통 하는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육사 생도 질문: 다수의 의견이나 강한 몇개의 의견만이 난무하고 지배하는 곳에서 소수의 의견을 가진 사람으로 무엇을 하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이지영 선생님 답변: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100% 합리적이거나 100% 논리적이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떄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전인수의 주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몰상식의 상식으로 대체되고 때로는 통념이라는 것이 무언가 잘못된 권력에 기인할 때도 많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비합리적인 의견들이 판이 치는 사회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은 버티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키우고 합리적인 의견이 계속 토론 될 수 있도록 인간관계에서 조직화를 꾀하며 그 합리적인 의견이 더 지배적인 위치가 될 떄까지 희망을 놓치지 않는 것. 합리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에 동조를 할 수 있는 만큼, 그 의견에 힘을 더하고 근거를 더하고,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그것을 관철해 나갈 수 있을 때 그것이 변화에 대한 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말에 많은 것이 걸려 있고, 많은 무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인류를 바꿔온 것은 비관론자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류 바꿔온 것은 낙관론자 였고, "이건 안될거야 여기까진 어려워 이건 한계가 있어, 이 천장을 꺨 수 없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가는 바뀌지 않을까? 언젠가는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류를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조직속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셔서 합리적으로 사회를 한걸음 바꾸는데 기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