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네트워크의 힘 네트워크의 힘 : 네트워크의 영향력 모임을 이용한 자기개발 사내 모임 및 퍼실리테이션 (팀빌딩, 회고 등 퍼실리테이션) 사외 모임 (모임 진행 방법, 운영 시 고려할 점, 애로점 등) “이거 결재는 어디까지 받아야 해요?”“사내에서 기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싶은데 타 부서 분들도 참여할 수 있을까요?”“요즘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은데 회사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리더십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데 아시는 분 계세요?”최근 회사 내에서 또는 회사 밖 지인에게 들었던 몇몇 질문이다. 조직생활을 시작하면 당연히 새로운 곳이므로 회사에 맞는 규정이나 매너에 대한 질문이 생기고, 익숙해 진 곳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일이나 활동을 시작할 때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궁금해진다.회사 밖에서는 어떨까?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내가 하는 방식이 최선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첫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두근두근한 마음과 부푼 꿈 그리고 이곳에서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상을 그려보며 출근을 하지만 막상 당장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은 네트워크 설정, 프린터 설정과 같은 단순한 일(이 외에도 본인의 업무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초반에는 단순한 업무라는 건 변함이 없다)이다. 하물며 이것도 잘 안될 때 좌절스러운 건 ‘무엇’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보다 이걸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 때 누구든지 물어볼 사람 한 명만 있다면 첫 회사생활을 적응하는 데 매우 큰 윤활유로 작용할 수 있다.이제는 짬도 좀 찼고 어느 정도 안정에 든 경력사원이라고 가정해보자. 같은 조직에서 몇 년 동안 같은 일을 해 왔다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크게 어렵거나 힘든 일은 없을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면서 편안함에 익숙해질지도 모른다. 신입사원에게 몇 년 뒤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하면 대부분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 몇 년이 지났는데 과연 나는 ‘전문가’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그 보다 더 무서운 건 신입 때의 그런 패기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또 조직생활을 하면서 직무가 바뀌기도 하고 확장되기도 하고 여러 변화를 겪게 되는데 어릴 때만큼의 패기뿐만 아니라 학습력이나 적응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 두려울 때가 있다.이런 여러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네트워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출처 : http://www.designerspics.com/photographs/team-paper-people/ 사내에서 네트워크는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업무적으로나 업무 외적으로 사내 분위기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원군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다. 외부에서 네트워크는 내 업무에 도움이 필요할 때 직간접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지인이 생기며, 다른 회사의 규정이나 분위기 등을 알 수 있다 (꼭 인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직군도 마찬가지다. 개발이라면 개발 환경은 어떻게 세팅되어 있으며 언어는 뭘 사용하는지 개발자의 역할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등). 스스로 ‘틀’ 안에 갇히지 않게 된다. ‘호모필리’라는 말이 있다. 나도 모르게 비슷한 성격, 의견, 태도를 가진 사람과만 어울리게 되는데 그래도 조금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이런 ‘틀’을 깰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나를 자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외부에서 사람을 만나다 보면 같은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나와 대치되는 관점의 일을 하는 사람도 만나게 된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는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후자의 경우에는 다른 직군의 관점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네트워크’하면 다단계가 생각나는가? (웃음) 어릴 때는 네트워크 하면, 모임에 가서 명함을 교환하고 핸드폰에 수백에서 수천 명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다거나 자주 연락하고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하지만 성격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한 명 또는 2명 정도의 소수의 인원이 대화나누기 편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만을 목적으로 한 위한 자리는 왠지 거부감이 들었고, 지금까지도 (주변에서 믿기 힘들어하지만) 그런 곳은 크게 참여하지 않고 있다.명함 돌리기, 연락 많이 주고 받기, 식사하기가 네트워킹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네트워크일까? 나는 네트워킹을 위한 이벤트 대신 내가 관심 있는 주제를 갖고 활동을 하는 걸 권장하고 싶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나는 주로 모임을 통해 자기개발을 하고, 또 이런 모임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