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들여다 본 HR] 3편-공간과 직원 경험
어린왕자는 여섯 번째 별에서 지리학자를 만난다. 그는 바다와 강, 산 그리고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어린왕자는 지리학자에게 물어본다. 그 바다와 강, 그리고 산이 얼마나 아름답고 예쁜지를. 그러나 지리학자는 본인은 학자로서 매우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책상과 서재를 떠나 한가로이 바다와 강 그리고 산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고 답하고는 다시 책에 집중한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앎’은 아마도 인지적으로만 습득한 것을 넘어 직접 만져보고 느끼는 ‘경험’의 과정을 거쳤을때 더욱 온전한 모습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우리가 일하는 일터에서 우리들이 하는 ‘경험’은 매우 중요한 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임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이 중요한 이유는 그들의 누적된 긍정적 경험이 조직 내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임직원 경험은 조직 환경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경험들 중 구성원의 성장, 개발, 몰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감정, 인식, 정서를 통칭한다(딜로이트, 2017). 이러한 경험은 문화적, 기술적, 물리적 환경을 통해서 조성되는데 오랫동안 문화 및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받아온 반면 물리적 환경은 크게 조명받지 못해왔다. 딜로이트(2017)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 경험에 영향을 주는 5가지 요인으로 ‘의미있는 업무’,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 ‘긍정적 업무 환경’, ‘성장 기회’,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신뢰’ 등이 있다. 여기서도 ‘긍정적인 업무 환경’이 물리적 환경의 일환으로 뽑혀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주는 환경은 무엇을 의미할까?우선 조직 구성원들이 느끼는 공간에 대한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서 그들이 공간에 대해서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을 알고싶었다. 즉, 개인이 근무하는 공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어떠한 형용사와 명사를 활용하여 공간을 설명하고 표현하고 있는지? 등이 궁금했다. 이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해외기업 리뷰 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의 리뷰 데이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글래스도어는 현직자와 퇴직자들이 회사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한 내용을 다양한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최근 조직 연구자들에게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스 중 하나이다. 다만 글래스도어에 한국기업은 매우 제한적으로 있으므로 미국기업을 선정하고자 했으며, 최근 미국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 등의 5개사를 선정했다.우선 글래스도어에 있는 FAANG의 긍정, 부정 리뷰 데이터를 2만건 정도를 크롤링했으며, 대부분의 리뷰 시점은 2019년과 2020년에 걸쳐있었다. 다음으로 리뷰 데이터를 전처리해서 명사 및 형용사만 남겼고, 우리 분석의 주요한 시사점인 “공간”에 대한 인식을 알기 위해서 “space”와 연관되서 나오는 단어를 분석했다. 다시 말해서, FAANG 구성원들이 “공간”이라는 리뷰를 쓸 때 주로 함께 쓰이는 긍정과 부정의 단어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공간”에 대한 인식을 간접적으로 본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 및 부정리뷰에서 “space”과 가까운 단어를 각각 10개와 7개로 추출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10개 단어를 비슷한 의미로 분류했을때 3가지 종류로 구분가능했으며, 긍정 리뷰에는 “협업”, “포용적”, “영감을 주는”이 뽑혔으며 부정 리뷰에는 “집중하기 어려운”, “접근이 어려운”, “자유롭지 않는”으로 선별 가능했다.FAANG 구성원들이 공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느낄 때는 공간이 보다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기 용이하고, 포용적이며, 영감을 줄 때인 반면 부정적인 감정은 공간이 집중하기 어렵고 접근하기 쉽지 않으며 자율성을 보장해주지 않을 때 였다. 이는 최근 실리콘 벨리 기업들이 새로 짓고 있는 오피스 공간과도 맥을 같이 하는데 특히 Apple의 신사옥은 스티브 잡스가 고안한대로 구성원간의 접촉이 잦고 협업하기 쉬우면서도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이렇듯 구성원들은 공간에 대해서 분명히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 경험과도 높은 관련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높은 급여, 성장의 기회 등이 구성원들의 몰입을 높여준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고 이를 위해 조직의 다양한 활동과 제도가 생겨나고 운영되고 있듯이 앞으로 우리는 직원들에게 긍정적 경험을 주기 위해서 공간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어떠한 공간 구성이 직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감정과 경험을 불러일으키는지와 부정적 경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말이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 요소에 대한 고민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구성원들이 피상적으로 제도에 대해서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행복하고 좋은 공간에서 긍정적 경험을 함으로써 조직에 더욱 높은 성과를 내는 주체적인 존재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1.03 야놀자답게 일하는 방법, Y-CODE
원티드랩은 최근 ‘Wanted Con: 조직문화가 지배한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단순히 글로벌 기업의 인사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사에 잘 맞는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나눴다. 특히 야놀자 Culture&Grow팀의 김지현, 홍상희 매니저가 연사로 나서 야놀자의 조직문화 구축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야놀자는 한국의 여행관련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지위를 획득한 글로벌 여가 플랫폼이자 트래블 테크 기업이다. '여가 슈퍼앱'으로서 국내외 숙박부터 레저, 액티비티, KTX와 같은 교통까지 여가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IoT, AI, 블록체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여가 산업에 적용가능한 사스SaaS 플랫폼도 개발해 왔다. 또한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호텔 관리 시스템 기업으로서 전 세계 160여 개국 25,000여개 고객사에 60개 이상 언어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야놀자의 자사 브랜드 호텔을 건설하고 MR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의 이러한 눈부신 성장 뒤에는 기반이 되어 주는 조직문화가 있다. 야놀자는 Culture&Grow팀을 중심으로 야놀자의 일하는 방식인 'Y-CODE'를 도입하고 확산해 구성원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왜 Y-CODE를 만들었을까?**여행, 호텔, 숙박은 기존에도 존재하던 비즈니스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T')과 결합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성장하게 됐다. 야놀자는 여행, 호텔, 숙박 사업과 DT를 성공적으로 결합했고, 매년 연평균 80%에 달하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구성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경험을 보유한 많은 구성원들이 하나로 모이게 됐고 이들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일이 잦아졌다.
K-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시점이었기에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변화에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올해 고유의 일하는 방식인 Y-CODE를 만들기로 했다. 야놀자에서는 Y-CODE를 만들기 전에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1. 대상자가 누구라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2. 비즈니스가 확장해도 적용되는 구조여야 한다.3. 실질적으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어야 한다.**위의 세 가지 원칙을 기준 삼아 Y-CODE의 기초를 세웠다. 개인의 성장 방향성, 조직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방향성,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구조를 세웠고, 그 결과 고객 CODE(Objective), 생산성 CODE(Key Result), 전문가 CODE(Role&Responsibility)라는 3가지 핵심코드가 도출됐다.야놀자에서는 이 핵심코드를 기반으로 <그림 1>과 같은 써머리 기호를 만들고, 이 공식을 문장형으로 구체화했다. 내재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Y-CODE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고자 했다.이를 위해 등호(=), 숫자 0, 숫자 1, 부등호(<)와 같은 기호들을 활용했는데 등호(=)는 '이다'라는 정의Definition, 숫자 0은 '을 줄여나가자, 없애보자'는 목적Objective, 숫자 1은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우선순위Priority, 부등호(<)는 지향점Direction이라고 정리했다. 야놀자의 일하는 방식을 일일이 외우고 있지 않더라도 기호를 보면 손쉽게 내용을 유추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다.Y-CODE 전파를 위한 작고 소중한 시도들이렇게 만든 Y-CODE를 전파하기 위해 야놀자에서는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Disign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까Everywhere ▲누가 전파해야 할까Change agent ▲언제 전파해야 효과적일까On-time라는 네 가지 질문에 기반해 다음과 같은 Y-CODE 전파 계획을 세웠다.Y-CODE 디자인 올해 상반기에는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는 Y-CODE를 디자인하고 네 가지 기호와 핵심 코드를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핵심 코드의 의미를 알고 고유의 일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Y-CODE를 직접 설명하고 전파할 수 있게끔 수용/브랜딩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이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일관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영향력 있는 리더의 모든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을 Culture&Grow팀에서 컨설팅해 Y-CODE 활용에 있어 일관된 톤 앤 매너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성원들에게 전달되는 사보 등 Y-CODE가 포함되는 모든 내용 또한 일관되게 전달되게끔 했다.Y-CODE 노출 확대 온오프라인 공간 어디서나 Y-CODE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Y-CODE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디서나 Y-CODE를 접할 수 있도록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출입문, 업무 공간, 회의실 등 오프라인 공간 어디서든 Y-CODE를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온라인 노출에도 신경을 썼다. 업무 시간에는 온라인 활동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룹웨어 메인 페이지, 사내 메신저 이모지, 기업 홈페이지 등에서 다양한 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원격근무를 통해 전문가로 성장하고 차별화된 성과를 만들어내는 근무제도인 '생산성 CODE Day', 조직과 구성원의 목표를 얼라인하는 야놀자만의 성과관리 방식인 'MY OKR'처럼 Y-CODE와 같은 방향성을 가진 HR제도를 운영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계기로 이어지도록 도왔다.Y-CODE 맞춤형 콘텐츠 제공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하고 Y-CODE에 관한 맞춤형 콘텐츠를 적시에On time 제공했다. 야놀자는 1천명 이상의 구성원이 함께 하는 큰 규모의 조직이기 때문에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상자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먼저 리더들을 우선순위 대상자로 선정하고, Y-CODE와 관련된 베스트 프렉티스 경험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 셀프 체크를 통해 Y-CODE와 관련한 경험을 리더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우선순위는 신규입사자로, 입사 당일부터 1개월 이내에 Y-CODE에 대한 수업인 'CODE 러닝'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교육, 오프라인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팀 단위 대상자들에게는 일하는 방식에 대한 팀 워크숍인 '놀샵'을 통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Y-CODE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 개개인들은 제도를 통해 일상 속에서 Y-CODE를 경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협업 조직에 Y-CODE 직접 전파 변화는 담당자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Culture&Grow팀을 첫 번째 체인지 에이전트이자 내용 전문가로 설정하고 현업 조직에 직접 찾아가서 Y-CODE를 전파했다. 각 팀에서 진행하는 위클리 미팅에 참여해 Y-CODE에 대해 소개했고, 해외지사와 같이 오프라인으로 찾아갈 수 없는 경우 웹엑스를 이용한 라이브 세미나로 Y-CODE에 대해 알렸다. 뿐만 아니라 경영진들과 함께 하는 정기미팅을 월 1회 이상 실시해 어떻게 하면 Y-CODE를 더 잘 전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두 번째 체인지 에이전트는 경영진 및 직책자다. 리더가 변화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유닛장, 실장, 팀장 등 각 조직의 레벨별 리더에게 순차적으로 Y-CODE를 전파했다.작고 소중한 시도들을 돌아보며Y-CODE를 도입하고 전파하기 위해 시도한 작고 소중한 시도들을 돌아보며 느낀 몇몇 사항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먼저 성공적으로 진행된 부분이자,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처음 현업 조직에 Y-CODE를 전파하고 바로 Y-CODE와 관련된 빈칸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약 70%의 구성원들이 Y-CODE의 4개의 기호와 3개의 코드를 바로 인지하고 암기했다. 최초에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만들겠다는 의도대로 구성원들이 기억하고 행동이 변화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었다.또 Y-CODE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다. Y-CODE 전파를 위해 구성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야놀자 구성원들이 이 플랫폼을 활용,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병원이나 본인의 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놀랍고 뿌듯했다.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이 Y-CODE를 활용해 목표를 설정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데 이를 Y-CODE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더 나아질 부분은 없을까' '일하는 방식이 나아지기 위해 우리 팀이 더 해야 할 일은 없을까'에 대해 자발적으로 논의하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거나, 리더를 설득하거나 구성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요청할 때 Y-CODE를 언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올해 Y-CODE에 대한 인지와 이해, 수용과 브랜딩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Y-CODE의 수용과 실천에 더해 데이터를 쌓고 이를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IT 스타트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개선을 시도할 때 한국기업의 실정에 잘 맞지 않는 실리콘밸리의 인사제도가 아니라, Y-CODE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야놀자의 사례를 단단히 구축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본 콘텐츠는 HR Insight 1월호 기사를 재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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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살롱 in 인살롱 ・ 2021.01.03 Leadership Pivoting
ο 리더는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ο 디지털 워크라는 환경의 변화에 맞춰,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리더분들과 HR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20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2020 컨퍼런스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2년 동안 일어날 디지털 전환을 2개월 만에 경험했다.’ 우리가 기존에 하지 못했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강제적으로 경험할 수 밖에는 없었다는 의미이죠. 어느날 갑자기 우리는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호캉스를 즐기며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개인의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어떨까요? 부모님들보다 더 빠르게 리모트 학습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12살 아이가 42살 아빠보다 더 줌zoom을 잘 활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2020년의 변화보다 이후로 우리가 경험할 변화의 속도와 파괴력은 더 엄청나지 않을까요? 2020년이 강제적인 변화였다면 이제부터 시작되는 2021년은 생존을 위한 주도적인 변화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럼 2021년 디지털 환경에 맞게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3가지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선 우리가 인정해야 하는 것은 ‘환경이 변화’ 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은 먼저 근무 환경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팀으로 일하던 조직은 개인 단위로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 시켰습니다. 대면하며 소통하던 방식은 슬랙, 잔디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줌, 행아웃 이라는 온라인 무대로 옮겨졌고, 눈앞에서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과정을 지켜보던 리더는 과정을 모른채 결과물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좋은 변화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해외나 지방에 있는 동료들과 전화나 메일로 어렵게 소통하거나, 해외 출장을 통해 몇 일의 시간을 소비했다면 지금은 화상 회의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소통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가능했던 방법들 이었는데 왜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것들을 코로나 이후에는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이 부분에 대해 변화에 얼마나 능동적인가? 아니면 수동적인가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할 수 있었던 변화를 우리는 애써 부정해 왔습니다. 변화는 불편한 것이고,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변화는 생존을 위해서 당연하게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Pivot을 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Pivoting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ing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변화가 멈추는 순간이 바로 생존이 끝나는 시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때 리더와 조직은 단 하나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Learn it all "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가 모든 조직에 퍼트렸던 학습 문화 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부족한 점을 발견하거나, 개선할 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고객과 동료의 피드백을 솔직하게 받아 드립니다. 그리고 개선점을 인지하게 되면 바로 학습하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우리에게 맞는 변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피드백과 학습 문화는 회복탄력성이라고 명명한 그 조직문화를 이끄는 하나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이 Learn it all의 행동을 통해 저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변화에 대해 3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1. 변화의 시기에 맞는 조직문화를 재정의 해라.지금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만드는 것과 함께 지속적으로 문제를 찾고, 변화를 추진하는 역동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합니다.①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해도 회사나 리더에게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안정감’② 서로가 잘하고 있는 행동, 결과는 인정과 칭찬으로, 부족한 점과 개선할 점은 솔직하게 피드백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행동을 개선하는 ‘피드백 문화’③ 부족한 것, 개선할 것, 처음 해보는 것,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잘하기 위해 질문하며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학습하며 성장하려는 ‘학습 문화’2. 재정의 된 조직문화에 맞는 리더십을 재정의 해라.심리적 안정감과 피드백, 학습 문화를 구성하기 위해 리더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의 변화를 3가지 제안합니다.① 업무와 관련하여 구성원의 강점과 약점, 비전, 성향, 관심사 등에 관심을 가지며 개개인의 다양성 존중하는 ‘다름을 인정하는 리더’② 팀원 한 명 한 명과 목표, 구체적인 R&R을 합의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질문과 경청으로 소통하며 팀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칭 리더’③ 리더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과 실수, 실패를 인정하고 팀원에게 피드백과 학습 지원을 통해 조직 안과 밖에서 다음 레벨로 성장하며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장 지원 리더’3. 재정의 된 조직문화에 맞는 팔로우십을 재정의 해라.**마지막으로 팀원은 기존의 지시를 따르는 팔로워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리더처럼 행동하기를 제안합니다.①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새롭고 어려운 과업과 목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셀프 리더’②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에 대해 시간적, 결과적 수준을 책임지고 완수하는 ‘책임지는 리더’③ 모르는 것, 어려운 과업, 처음 접하는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동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학습하는 ‘자발적 학습 리더’이렇게 제시해 드린 조직문화와 리더십, 그리고 팔로우십도 정답이 아닌, 과거의 성공 사례를 꺼내 온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다르게 행동하고 일하는 방식을 찾아 실행하고, 피드백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수많은 환경적 변화들이 우리 비즈니스 속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은 변화해야 하고, 그 기업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해 있는 모든 구성원들도 변화해야만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1.04 4차 산업혁명과 경력개발
Hirschi, A. (2018).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sues and implications for career research and practice. The Career Development Quarterly, 66(3), 192-204. 4차 산업혁명이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2016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최초로 언급되었다.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용어가 되었으며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광범위하고 빠른 속도로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스위스 베른대학의 Andreas Hirschi 교수는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Issues and implications for career research and practice라는 논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경력개발에 미치는 영향과 기존 경력개발 이론과 모델이 변화한 시대에 적합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였다.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digitization)와 자동화(automation)를 통해 인류와 사회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일자리가 기계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데,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는 주로 저소득 비숙련 근로자들의 일자리로 향후 이로인한 사회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 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규직 고용 형태가 아닌 필요에 따라 임시로 계약을 맺는 긱 경제(gig economy)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Hirschi 교수는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기주도적이고 유연한 경력개발이 요구되며 생애전반에 걸친 경력관리가 필요하고 주장하였다. 또한 비정형화된 업무 속에서도 일의 의미와 정체성을 찾고 전통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인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는 이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당면한 경력개발 관련 이슈를 프로티언(Protean) 및 무경계(boundarlyess) 경력개발 이론, 사회인지진로(social cognitive career) 이론, 진로구성(career construction) 및 생애설계(life design) 이론, 일의 심리학(psychology of working) 이론을 통해 설명하였다.프로티언과 무경계 경력개발 이론은 조직이 아닌 개인이 경력개발을 주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Hirschi 교수는 두 이론이 4차 산업혁명시대 경력개발과 관련한 변화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몇 가지 사항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경력은 개인이 한 조직에 소속되어 일생에 거쳐 수행하는 순차적 일의 집합으로 보았으나 향후에는 개인이 다양한 조직에 소속되어 수행하는 동시다발적인 일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프로티언 경력개발 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승진이나 급여와 같은 객관적인 경력성공보다는 자유와 성장 같은 주관적인 경력성공을 추구한다고 설명하였는데, Hirschi 교수는 미래 디지털 기반 업무는 본질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주도성이 보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의 안정성과 소득에 더욱 가치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향후 많은 사람들이 점점 개인의 성장을 촉진하는 일을 가지기 힘들어짐에 따라 사람들은 일이 아닌 업무와 무관한 역할(취미활동 등)을 수행하면서 개인을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보았다. 마지막으로 경력개발의 주체가 지금까지는 조직대 개인의 구도였다면 향후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직자의 경력을 관리하고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디지털 플랫폼(platforms of digital matchmaker)이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사회인지진로 이론은 개인의 진로선택 및 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유용한 이론이다. 사회인지진로 이론에 따르면 한 사람의 개인적 특성과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가족, 직장, 사회적/경제적 환경 등)은 그 사람이 진로관련 의사결정을 내리고 진로행동을 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끊임 없는 학습과 자기개발이 필수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부담이며 모든 사람들이 주도적인 학습과 자기개발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회인지진로 이론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여 경력개발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Hirschi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직업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진로구성 이론이 자신의 일의 의미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로구성 이론에 따르면 과거 자신의 경험과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스스로 진로를 구성해 나가는 것이며 생애설계(life design) 패러다임과 함께 일 뿐만 아니라 일 외적인 영역(여가, 가족, 공동체 등)까지도 포함하는 총체적 관점을 강조한다. 특히 미래사회에는 일과 일 외적인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 짐에 따라 이러한 총체적인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해 지고 있다. 최근 진로구성 이론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요소는 진로 적응성(career adaptability)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적응성이 중요하게 대두되었기 때문이다.일의 심리학 이론은 기존의 경력개발 이론이 일반적 경력 경로에서 벗어나 있는 비정규직과 제한된 경력 발전 기회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였다는 것을 비판하면서 그동안 학계에서 소홀했던 대상과 진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일을 개인의 안정성, 생존, 사회적 유대, 자존감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보고있다. 이렇게 일의 심리학 이론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고용의 질(quality)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일의 속성과 일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달라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로운 직업과 산업 변화에 익숙해 져야 한다. 따라서 경력개발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경력과 관련한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고 평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비대면 경력개발 프로그램, 온라인 상담 및 진단도구, 웹기반 자기주도 학습, VR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AI를 활용한 개별화된 경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Hirschi 교수는 경력과 관련한 새로운 이론과 트렌드가 끊임없이 제시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경력경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력과 관련한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런 변화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조직에서 경력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HR 담당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경력개발 분야에 가져올 변화는 무엇이고 변화한 시대에 사람들에게 일의 의미는 무엇인지, HR 전문가 및 경력개발 전문가들은 이런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본 논문을 통해 시사점을 얻었으면 한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1.06 앉아서 벨기에, 미국(실리콘밸리) 그리고 덴마크 다녀 온 얘기
'살롱'해요! 리뷰빙자리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곧 잘 등장하는 어딘가 멋진 곳을 다녀온, 어떤 멋진 경험을 한 배부른 이야기(요즘은 이런 얘기는 코로나로 확! 줄긴 했다)를 보면 사실 배가 아팠다.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를 연타발처럼 쏟았다. 뭔가 그곳과 그것은 내겐 넘사벽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쿄 다녀온 리뷰를 한 후, 그들 이야기가 시샘의 대상이 아닌 '콘텐츠'로 보이기 시작했다.(이것 봐라. 세상은 글쎄 내 마음먹기 달렸다!)
지인들의 타임라인에서 먹고 노는 이야기, 신변잡기 이야기 등을 빼고 진짜 듣고 싶은 이야기를 찾았다. 다행히 어렵지 않았다. 장거리 출퇴근을 하며, 차곡차곡 쌓은 랜선 친구들이 많았다. 그들이 포스팅한 것들을 찬찬히 다시 보니, 정말이지 꿀물이 흐르는 것처럼 달달한 이야기가 곳곳에 보였다.
도쿄 리뷰 후 두 번째로 누굴 할까? 하다, 세계 최대 뮤직페스티벌(인걸 나중에 알았다) Tomorrow Land 이야기를 한두 번도 아니고 꾸준하게 올리던 이시우 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페친이었는데,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인사를 한 후, 이러저러한 배경과 상황을 구구구구절절절절 얘기했다. 그는 감사하게도 ok를 했다. 페북에 리뷰 행사 안내를 하니 내용이 쫄깃했는지 금세 마감됐다.
그는 그곳(벨기에)에 딱 한 번만 갔던 게 아니었다. 매해 명절 때 부모님 뵙듯, 매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그곳에 다녀와야만 (일하면서, 살면서) 쩍쩍 갈라진 건조한 마음을 위로할 수 있었던 거다. 그는 그 축제를 사랑했고, 아꼈다. 그렇게 쌓인 애정을 리뷰로 풀었다. 세계 최고 뮤직페스티벌은 도대체 어떻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지에 대해 그는 눈물 글썽이며 진실되게 간증(?)했다. 그날 리빙리에 참여한 이들은 나처럼 이 행사를 처음 듣는 이들이 대다수였는데, 모임이 끝난 후. 하나같이 그들의 마음은 벨기에로 향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Ig3PTJWxs
이렇게 어떤 경험에 대한 리뷰가 누군가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다는 걸 다시 보니, 이 프로그램에 대해 확신이 들어 계속해서 멋진 경험을 가진 이들을 찾았다. 그 결과 올 2월(코로나 닥치기 전)까지 60번 넘게(회사 안팎) 진행을 했다. 1,000명이 넘는 분들이 이 경험공유살롱 '리뷰빙자리뷰'를 찾아주었다.
도대체 어떤 경험들이 소개가 되었을까, 살짝 소개를 해 보려 한다. 마음보기 유정은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되는 **마음챙김 컨퍼런스 '위즈덤2.0'**에 매해 다녀왔다. 그를 초대해, 왜 실리콘밸리는 마음챙김에 빠져있고 컨퍼런스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얘길 들었다. 1인 기업가로 활동을 하는 디자인 씽커 온은주 님은 안식년을 맞이해, 덴마크로 간다. 그곳에 있는 **'자유학교'**에서 3개월간 머물며 그곳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국의 친구들과 함께 놀고먹고 공부한 이야길 소개했다. 현재 위쿡 COO 강혜원 님은 페이스북에 '스톡홀름 Eat포럼'에 가고 있단 소식을 올렸다(위쿡 입사 전 일이다). 그걸 보자마자 메시지를 보냈고, 그곳에 다녀온 이야길 들려달라고 제안했다. 우린 그가 가져온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귀한 이야길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회사 밖에서 열심히 누군가의 경험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니, 동료들이 회사에서도 이런 거 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사실 가까운 동료들 중에서도 귀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정말 많은가. 그 얘길 듣고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회사에서 진행된 리빙리는 2월에 이어진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