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X HR Director이자 생존 8년 차인 임세호님 이야기 아주 오래전부터 비즈니스, 그리고 조직 안에서 멋지게 성과 내는 모습을 꿈꿨었다. 그래서인지 올해를 피드백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시점에서 '올해 나의 업적은 무엇이었는지' 또다시 집요하게 돌아본 것 같다. 2020년. 나름 원대하고 타이트하게 세운 계획안에서 많은 것을 시도했다. 스타트업이라는 환경과 리더라는 포지션 때문이었을까. 사실 무언가를 하고 싶었는데 누군가가 막아서 하지 못한 것들은 없었다. 마음껏 도전했고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결실을 본 것들이 있다. 이렇게 보니 2020년의 성과들이 대단해 보이고 뿌듯하기도 했다. 바쁘게 살았고, 없던 것도 만들었으며, 구성원들의 피드백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물어본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무엇이 변화했는가?" 이 질문을 하고 나면 가끔 맥이 풀린다. 분명 변화했지만, 변화의 크기는 생각했던 것만큼 드라마틱하지도, 무언가 자연스럽게 숫자로 측정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때문에 이 영역에서 도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깊은 고민에서 나온 작은 도전,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집요함이 모여 결국 커다란 공을 굴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적어도 그 행동들의 방향성이 맞았을 때 무언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중간에서 도전을 멈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조직이란 무엇인가? 각각 다른 배경을 가진 수많은 구성원의 삶, 여러 시행착오와 많은 이해당사자가 모여 이루어 낸 비즈니스 모델,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일치되지는 않는 수많은 니즈가 모인 곳이다. 어떻게 보면 HR의 작은 도전이 커다란 변화를 바로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제이든(영문이름)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가파른 성장의 파도에 올라타 본 적이 있나요?“ 창업자와 식사하며 들은 질문이 기억난다. 얼마나 짜릿할까? 내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의 파도에 반드시 올라타고 싶고 그때 그 파도 위에서 계속, 계속 성장하길 원한다. 이를 위해선 비즈니스와 동시에 사람과 문화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작은 도전도 멈추어서는 안 될 이유이기도 하다. 2021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 것인가? 분명한 것은 나에게서 조직으로 초점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할 대상으로 여기고 도전하는 인재가 모이는가? 그렇게 모인 인재는 매일 어제보다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는가? 명확한 동기에 의해 움직이는가? 분명한 원칙과 신뢰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도전하고 있는가? 다시금 2020년을 피드백해보았다. 성공의 실마리들이 분명 있었고, 고민해 보니 다시 방향성과 가설이 잡히는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고, 무엇보다 곁을 보니 함께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팀과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구성원들이 보인다. 가파른 성장의 파도에 나도 모르게 올라타는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팀과 조직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다시금 한 걸음씩 준비하고 나아가고자 한다.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 언제나 많은 인사이트를 주시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백종화 프로를 추천합니다. 한결같은 진정성과 여러 학습 활동을 병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듭니다.” 🔵 세호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Lim Seho - Memebox Corporation HR Director, MBXㅣ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전체보기2020-12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