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를 오랫동안 괴롭혀온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자유’다. 자유, 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탐스러운 말인가. 인류 문명은 역사적으로 이 자유에 대한 억압과 충돌 속에서 자유를 찾고자 하는 과정 속에서 진화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자유로운 인간 정신의 표현을 위한 운동은 르네상스로 이어졌고, 전제주의 왕권의 폭정에 대한 반감은 17세기 영국에서 명예혁명으로 이어져 의회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었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령을 내린 것은 이제 150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여 더 큰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