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시도 : 스타트업 HR 담당자의 고군분투기 제 1편.시작은 작고 소중하게 스타트업이란 곳이 정말 신기합니다. **이곳에는 정답이 없습니다.**어떻게든 시도하면 되고 여러 도전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어떻게 해도 구렁텅이 같을 때도 있고, 어떻게 해도 딱딱 들어맞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에서의 6년 차가 된 지금에서 그 시간을 돌아보니, '그래도 모든 시도는 참 의미 있었다.'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처음 원티드 인살롱 필진으로 제의를 받았을 때, 제가 했던 생각은 단 한 가지였는데 '누구라도 이 글을 통해 용기를 얻고 시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 처럼요.유니콘이 되어가는 기 업들을 보면서, 우리는 참 부러워하기도 그리고 한 편으로는 '우리는 언제 저렇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막막해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유니콘은 아니지만, 우리가 몸담은 각각의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여러분에게 제가 시도했던 것, 그리고 시도 중인 것, 그리고 시도할 것들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 분이라도 함께 시도하고 싶다면 "함께 시도"로 참여하실 수 있으니, 문의 부탁 드립니다.도입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시작은 작고 소중하게 해야 합니다.거창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당장 실행 가능한 것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모하지 않게요. 최소한의 계획은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 시작은 작고 소중하게 하면 됩니다. 저의 작고 소중한 시작 중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저는 책을 읽거나 교육이나 포럼 혹은 세미나에 참석할 때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완독 후에 혹은 참석 후에 시도 가능한 것 딱 하나만 시도해보자.' 라고요.당시 제가 참석했던 것은 참여인원만 몇백 명의 대규모 HR 세미나였고, 해당 세미나의 연사로 오신 분들께서 소개해 주신 것들은 고작 3년이 채 되지 않은 조직에 도입하기에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일들이었습니다.세미나가 끝나고 다음 날 사무실에서 저는 세미나 때 받았던 책자를 뚫어지게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자, 이 중에 딱 하나만 시도해 보자!' 하며 얼마나 오랫동안 책자를 째려보았는지 모릅니다.그 결과 시도하게 된 것이 **후보자 경험 설문(Candidate Experience Survey)**이었습니다.동료들과 함께 설문의 항목을 구성하여 설문을 만들고, 후보자에게 인터뷰 안내 시 해당 항목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설문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바로 반영한 가능한 부분(면접 장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안내와 같은)부터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일들(면접 평가의 기준 재설정, 면접관 교육)에 대한 인지와 준비 등 후보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의 모든 HR 담당자들을 응원하며 도전하고 싶습니다.여러분의 작은 시도는 어떻게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조직의 규모가 작든, 부여된 예산이 적든 많든, 어떤 모습이나 방향으로든 여러분이 시도하면 조직은 변화하게 되어있습니다. 모든 시도가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도를 멈추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일단 시작하세요. 작고 소중하게요! 다음 편에서는, "함께하는 HR"에 대한 시도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