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키닷컴(지그재그) 인사/홍보담당자이자 생존 8년 차인 이유진님 이야기 My Team과의 만남. 여성 쇼핑의 킹갓제너럴엠페러충무공마제스티하이퍼울트라판타스틱익스트림지니어스화룡점정마스터더엠비션리마스터판타스틱엘라스틱레전더리허니버터지져스내셔널앱솔루트리미티드다크호스(이하생략) 1위 앱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에서 인사(HR)과 홍보(PR)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진입니다. HR과 PR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인사(Say Hello!)는 누구보다 자신 있어요! 직장 생활은 어느덧 8년 차입니다. 공기업인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대관 업무나 성과관리, 경영평가(hwp... hwp... hwp...), 스타트업 지원 등의 업무를 3년 정도 배웠고 현장에서 스타트업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라는 민간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스타트업에 재직하면서 이렇게 인사담당자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답니다. 처음엔 HR 중에서도 채용만 담당하며 PR 업무 위주로 진행했는데요. 채용 프로세스를 만들다 보니 어느 순간 입사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고 그러다 보니 퇴사 프로세스도 만들 일이 생겼고 그러다가 갑자기 팀이 두 배로 커졌고 어느 날 돌아보니 취업규칙을 읽고 있었고... 그렇게 HR 담당자가 되었습니다. 2017년 18번째 팀원으로 크로키닷컴에 입사했는데, 어느덧 200명의 팀원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팀도 어느새 커져 8명의 팀원이 생겼고 얼마 전에는 근속 3주년을 달성했답니다 (찡긋). 정2품송 소나무가 많은 회사 크로키닷컴입니다. 그 어떤 인사담당자. 오래, 지치지 않고 잘 하는 인사담당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HR은 여러 사람의 인생이 한 공간에서 모이는 총체적인 무언가잖아요. 각자의 인생이 촘촘하게 얽히는 만큼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HR은 특히 더, 예측 가능한 일보다 예측 불가능한 일이 절대적으로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다 보니 HR이라는 일을 하다 보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1) 어떤 반응/결과를 예측하지 못했거나 2) 어떤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같은 결과를 마주쳤을 때 무력감을 느끼는 상황이 굉장히 빈번해요. 내가 노력한 것이 의도했던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자책하는 상황도 자주 일어나고요. 그러다 보니 더더욱 스스로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쉽게 소진되니까요. 저 역시 팀과 서비스를 애정 한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달려오다가, 뒤를 돌아보니 혼자 달리고 혼자 좋아하고 혼자 실망하고 혼자 지치고 혼자 회복하는 일이 잦더라고요. 이러다가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오래' 하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노력하지 않는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당당) 어불성설처럼 들리겠지만... 결국은 회복탄력성! '노력하지 않는 노력'은 해야 하는 일을 덜/대충 한다거나, 라이프 앤 밸런스를 찾는 것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이 '노력하지 않는 노력'은 내가 최선을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나 관계가 나의 예측과 벗어났을 때도 내가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쌓아가는 회복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필수적인 마음가짐에 가깝습니다. 이 회복탄력성이 힘을 잃게 되면 쉽게 공허해지고, 내 기대에 따라주지 않는 모든 것들이 원망스러워지며, 다시 무언가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노력이 피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회복탄력성'을 더 단단하게 기르기 위해, '일에 대한 높은 기준'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 외의 '바라는 마음(기대)'에 대해서는 더 노력을 하지 않는 인사담당자가 되려고 스스로를 매일 다잡습니다. 제 회복탄력성을 늘 빵빵하게 채워주고 계시는 분들은 당연히 팀원 분들입니다. 현재 크로키닷컴의 Relations팀에서는 8명의 팀원들이 크로키닷컴을 더 단단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는데요. 힘들거나 지치는 일이 있어도 서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떻게 느꼈는지, 어떤 것을 배웠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회복탄력성이 충전되는 느낌이 들어요. 사람이 원동력이자 일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죠. 내가 속한 조직이 성장하고, 그 안의 개인들도 성장한다는 건 힘들지만 짜릿한 일이에요. 각자 다른 업무를 맡은 팀원들이 하나씩 합류하는 건 어릴 적 보던 만화책의 한 장면들 같기도 하고요. '너 내 동료가 돼라'라는 유명한 스타트업 고전 짤방도 있잖아요. 옆에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면 재미있어요. 우리 팀, 다른 팀, 옆 팀, 우리 경영진 모두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했거든요. 제 성장도 남들 눈에 재밌어 보였으면 합니다. Relations팀도 HR과 PR, 법무까지 업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함께 스탭 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재무팀도 더 다양한 분들이 합류하고 있거든요. 크로키닷컴이라는 조직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 그룹이 굳건한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그 안에서 우리의 성장 척도가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걸 믿고 있어요. 스탭 그룹뿐만 아니라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기존에 잘 몰랐던 직군의 분들도 합류하고 역량을 펼치고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감개가 무량하죠. 아 그런 의미에서,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저희 팀 리크루팅 매니저를 채용 중입니다!!!!! 회복탄력성이 좋아지기 위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최근 코로나로 뜸해지긴 했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필라테스나 요가를 번갈아 하고 있어요. 열심히 근육을 찢다 보면 '아 오늘 업무 시간에 내가 느낀 정신적 고통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헛웃음도 나고요. 무엇보다 일상의 영역에서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스팟을 심어두는 게 뿌듯해요. 퇴근 이후에는 일부러 업무와 동떨어진 책을 읽어요. 주말에는 집콕하며 명화그리기나 친구와 수다 떨며 몇 시간씩 걷기,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취해있기(...) 같은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 IT기업, 스타트업에서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일하는 대부분의 동료들(아마 프로덕트와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운영하는 동료들)이 생각했을 때 이질적이지 않은 HR 담당자가 되고 싶어요. 물론 업무 자체가 동일시되기는 어렵겠죠. 그렇지만 더 가까이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노션이나 슬랙, 아사나와 같은 업무 툴을 활용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작은 것을 시도해보고 빠르게 고쳐보는 등 중요한 컨셉과 일하는 방식까지요. 크로키닷컴 전반이 지향하는 포인트를 HR에도 최대한 적용하고, 이런 시도가 HR도 Creative하고 혁신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동료들이 어떤 용어와 어떤 언어, 어떤 정의와 어떤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가려고 하는지 옆에서 많이 배우려고 하는 편입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인생은 되는 대로'가 삶의 모토였던 사람이라 늘 이렇다 할 계획을 세워두며 살진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해보고 싶은 것들이 꽤 생겨서 앞으로의 성장과 학습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어요.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 마치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지만, 저는 제가,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정말 스페셜한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어요! 우리 존재 화이팅!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소천님은 에스케이에서 연플리(연애플레이리스트)까지 어쩌면 굉장히 달라보이는 조직에서 멋지게 에찰(HR)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굉장히 달라보이는 그 두 조직을 관통하는 에찰 담당자로서! 소천님의 인사이트, 마음가짐, 맷집챙기기 비법 등이 궁금해요." 🔵 유진님과 소통하고 싶다면? 링크드인으로 지금 바로! Yoojin Lee - ZIGZAG(Croquis.com) Relations Team Leader(HR&PR)ㅣ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전체보기2020-10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