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aching Leader가 된다는 것 ② 최고의 리더
'최고의 리더는 누구일까?'지금처럼 정보의 공유가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투명하게 공유되는 시대가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니요. 지금이 가장 그렇습니다.' 라고 말하겠죠? 그런데 1년 후, 5년 후 미래 시점에서 본다면 지금의 속도는 아주 느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더 투명하게 정보와 생각들이 공유될테니까요그런데,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도 리더에 대한 정보들이 점점 더 세밀해 지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건 저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우리들만 알 수 있었고, 회식 자리에서나 오픈되던 비밀스러운 상황들도 이제는 동시간대에 다른 회사, 또는 다른 나라에 까지 바로 알려지니까요. 그러다 보니 리더의 한 마디 또는 하나의 행동이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공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리더분들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는 이렇게 힘든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리더' 입니다.먼저 ‘최고의 리더는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을 드리면 누구를 떠올리실 것 같은세요?사티아 나델라?빌게이츠?팀쿡?캣멀?머스크?아마 최고의 리더를 묻는 질문에는 각자가 수많은 성공한 경영자를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했다는 최고라는 타이틀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다른 질문을 하나 드릴께요.**'당신 인생에서 최고의 리더는 누구인가요?'**만약 여러분이 리더나 CEO라면 저는 여러분들의 구성원과 팀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최고의 리더는 우리들이 우러러 보는 최고의 경영자가 아닐 거라는 것 입니다. 그들은 롤모델이 될 수는 있지만 나에게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하는 책이나 TV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나에게 최고의 리더는 '내 능력을 믿어 주고, 나를 존중해주고, 나에게 기회를 주고, 나를 성장시켜주고, 나를 성공시켜 준 리더입니다.'**조직에서 구성원에게 '당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리더는 누구인가요?'라고 물어본다면 뜬구름 잡는 경영자를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은 내 주변에서 나와 함께 했던 나에게 영향을 주었던 분들을 떠올리거든요.'나에게 잘해 준 리더''나와 친밀한 리더''나를 존중하는 리더''나의 성장과 성공을 믿어주는 리더''나를 성공시켜 준 리더'그리고 '나를 성장시켜 준 리더'가구성원이 이야기 하는 최고의 리더들 입니다.리더십에 대해 너무 멀리 보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요.'**성공한 리더'는 당연히 비즈니스적으로 성공을 이룬 리더입니다.**하지만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리더'는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성장시키고, 성공시켜 준 리더 입니다.그 방법에서 그들과 친밀했던 사람도 있고, 그들의 다양함을 존중한 리더도 있고, 그들의 강점을 찾아 인정과 칭찬을 표현한 리더도 있습니다. 어쩌면 솔직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해 stress를 주며 성장을 압박한 리더도 있을 겁니다.'리더십에 정답은 없습니다.'**그래서 저는 어떤 리더십이든 그 리더십을 응원하고, 리더와 팀원 모두의 성장과 성공을 기원합니다.하지만 저는 한가지의 리더십을 꼭 갖춰달라고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코칭 리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구성원 한명 한명의 성장과 성공을 기원하며 그들 각자에게 맞는 리더십' 말 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2.14 등급, 서열 없는 평가_ 비상교육의 발칙한 도전(2) [낯설게 보기]
엄마 : “딸~ 부탁이 있어! 인살롱에 쓸 그림이 필요한데, 어제 본 영화 <소울(soul)> 그림 좀 그려 줄래?”딸 : “좀 부담되는데!?! 그림 잘 못 그려서요.”엄마 : “괜찮아~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기만 하면 돼~ 그리기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해보렴.”딸 : “그래? 그럼 함 해 볼게요!”초등학교 3학년. 평소 집중력이 20분에 불과한 딸이 2시간이나 집중해서 그려준 그림이다.딸 : 엄마 눈썹이 너무 어려워요!엄마 : 어떤 부분이 어려운 거야? 그럼 다르게 그릴까? 그리지 말까?딸 : 아니! 보라색 눈썹이 포인트야! 이건 꼭 그려야 해요!
엄마 눈꺼풀을 색칠할까요? 아! 화장한 것처럼 보여서 지워야겠어요! 어때요?
엄마 : 완전 좋아! 주인공 아이가 물방울 모습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딸 : 오른쪽을 뾰족하게 키세스 초콜릿처럼 하면서 얼굴을 좀 더 동그랗게 할게요.엄마가 옆에서 잘한다고 말해주고, 주인공 얼굴을 뾰족하게 하라고 말해주니까 더 그림이 예뻐졌어!!나 잘했지! 나 엄청 열심히 노력했다고요! 잘하려고 2시간 동안 그렸어!엄마! 이 그림이 올라간 사이트 나중에 보여주세요!!! 이힛 기분 좋다!엄마 : 딸 잘했어~ 최고~^^나는 이런 딸 때문에 행복하다. 나는 딸이 그냥 걷기, 맛있는 거 먹기, 하늘 보기, 좋은 사람과 수다 떨기, 새로운 걸 시도하기, 모르던 걸 알아가는 기쁨 맛보기 등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평범하고 소중한 기억들로 인생을 채워가며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그런데 잠깐! 평소 20분도 집중하기 힘들어하던 딸은 어떻게 2시간이나 집중해서 평소보다 고퀄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일까?첫째. 딸은 자신이 하는 일의 Why를 정확히 알았다. 엄마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용도로 쓰일지를 정확하게 설명했기 때문이다..둘째. What. How에 참여시켰다. 좋은 결과를 위해 과정의 결정에 아이를 참여시키고 엄마는 적극적으로 도왔다. 인터넷을 보며 <소울(soul)> 장면 중 무엇을 그릴지, 도구는 무엇을 사용해서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선택하게 하고 도움을 주었다.셋째. 그리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피드백했다. ‘그건 이상한데? 그러면 안되지!’가 아니라 영화 주인공들이 영혼처럼 보일 수 있도록 아이에게 물방울을 상상하게 했다. 그리고 옆에서 ‘오! 더 좋다! 잘하고 있네! 점점 완성되고 있어! 전체 느낌을 한 번 봐봐!’ 하면서 격려하고 그림이 좋아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유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딸이 잘 할 거라 진심으로 믿었다. 일의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은 동기부여를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당근과 채찍을 활용한 동기부여는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갈 수 있지만 한계에 닿고 그 이상의 발전은 없다. 당근을 많이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고, 채찍은 많이 맞으면 쓰러진다. 비상교육도 수년간 이런 과정을 겪었다. 비상교육은 동기부여의 방법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비상교육은 동기부여의 적절한 방법을1) 명확한 목표 설정 , 2) 목표 설정 참여. 목표를 향해 가는 3) 과정과 결과에 대한 자기 성찰과 4) 업무 유관 동료의 적절한 피드백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평가제도를 이 4가지 과정중심으로 설계했다. 리더의 역할을 지시자가 아닌 조정자로 설정했다.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얼라인먼트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조정자의 역할인 것이다. 리더 중심의 결과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점수화, 서열화를 폐지했다. 성장지향, 성장 마인드셋을 중시하고 있다.기업에서 평가를 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을 동기부여 해 좀 더 좋은 성과를 도출하는데 있다.많은 리더들은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평가를 사용한다. C나 D를 주는 채찍, S나 A를 주는 당근이 그것이다. 즉 리더의 힘을 무기로 사용하여 구성원을 끌고가는 형태다. 이런 리더들은 상벌이 있을 때 구성원들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리더는 평가를 빌미로 부하직원을 벌주고 혼내는 감정배설용도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업에서 평가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일의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인데 기존 상벌의 방식이 최선일까? 비상교육은 고민했다.비상교육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평가의 결과는 상벌이 아니라 정확한 현실 진단과 올바른 방향 설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가는 건강검진과 같다. 건강검진은 과거가 만들어낸 몸 상태를 자책하거나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정확하게 진단해서 미래에도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받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한 처방이다. 과잉은 줄이고 결핍은 채워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특히 아픈 곳이 있으면 당연히 그곳부터 치료해야 한다. 건강한 몸을 위해 몸에 좋은 습관을 만들고 결핍을 보충하는 것처럼 건강한 조직에서 평가란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재의 수준을 진단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부족함을 아는 것은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고 채워가기 위함이다 . 평가는 반성反省을 넘어 완성完成을 향하는 것이었으면 했다.결과에만 집중하면 잘함과 못함을 남과 비교하며 증명하려 한다. 이렇게 증명하려면 과정을 즐기지 못하게 되고, 과정은 단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희생이 된다. 결과의 순간은 짧고 과정은 긴 시간을 견뎌야 하니 지치는 것이다. 이 긴 과정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내 기준을 바로 세우고 나의 현재를 즐겨야 한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도 하고, 하늘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깨어 있는 시간의 70% 이상을 보내는 삶터인 직장에서 일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과정을 즐기려면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도구로서의 평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즐기고 그것을 자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평가가 되어야 한다. 이상적이지만 꿈꿔본다.“어린 물고기가 어른 물고기에게 물어봤어요. '전 바다가 보고 싶어요' 어른 물고기가 이야기 했어요. '지금 이곳이 바다란다.' 어린 물고기는 믿지 못하고 다시 물어봤죠. '지금 여기가요? 여긴 그냥 물이잖아요. 전 바다가 보고 싶은 거라고요.' 어른 물고기는 그저 웃고만 있을 뿐 입니다. ” -<소울(soul)> 대사 중 -다음 달은 비상교육 평가제도 ‘밸류업’에 대한 마지막 글을 실으려고 한다. ‘왜 목표 설정에 참여를 해야 하는지’와 ‘그래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라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혹시 궁금하신 부분을 전달해 주신다면 관련 답을 드릴 예정이다. 비하인드 스토리 : 처음 딸에게 그림을 요청한 이유는 그림이 저작권 문제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나와 원고를 쓰는 동안 딸에게 집중할 것을 주어 방해 받지 않기 위함이 또 다른 목적이었다. 그런데 막상 인살롱에 올릴거라 생각하니 퀄리티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담자들의 전공인 목표 설정, 피드백 과정을 충실하게 따랐다. 그랬더니 결과는 자연스럽게 좋아졌다. 역시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배우게 되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글은 과정 중심으로 다시 써야만 했다. ^^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2.14 월간시도 : 스타트업 HR 담당자의 고군분투기, 제 2편_함께하는 HR
월간시도 : 스타트업 HR 담당자의 고군분투기
제 2편.함께하는 HR
스타트업이란 곳이 정말 신기합니다. 이 곳에는 **정답이 없습니다.**제가 지금부터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도 정답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의 시도입니다.여러분은 여러분이 속한 조직의 전문가로서, 단지 하나의 시도를 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이번에 들려드릴 시도는, 바로 "함께하는 HR" 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이 단 한가지의 일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현재 조직에서 온전히 HR 업무만 담당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것은 너무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는 HR 담당자가 팀으로 일하기는 어려운 환경이 많을 것이고 새로운 시도를 내부에서 하고자 할 때마다 혼자서는 다 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맞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 조직의 구성원들과 어떻게 "함께 시도"할 수 있는지 제가 경험한 "함께하는 HR" 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단기적인 이벤트를 함께 시도하기.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 혹은 사내의 모든 이벤트, 캠페인, 워크샵 그 외의 모든 단기적 활동에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함께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TFT 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사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창립기념일을 준비하던 시기였는데, 무언가 색다르게, 그리고 모두가 같이 해 볼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캐릭터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사내 캐릭터 공모전 참고자료)
참여가 많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예상을 깨고 뜨거운 참여가 있었습니다. 노트에 펜으로 캐릭터를 그려서 내는 분도 계셨고, 그림판, PPT, 포토샵 다양한 tool 과 다양한 의미가 담긴 여러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캐릭터라는 것이 결국 회사의 특징을 잘 담아내야 하는 것이고, 가시화 되어있지 않은 요소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어서, 구성원이 먼저 회사의 방향이나 비전등에 대해 고민하고 이 것을 사내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회사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에 직접 투표하고 캐릭터 선정 및 굿즈제작 까지로 이어졌는데 이는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 과정을 구성원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고 혼자서 혹은 HR 팀에서만 고민해서 진행했다고 한다면 이토록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내 송년회 사진자료)
워크샵이나 송년회 같은 모든 구성원이 모여야 하는 행사에서도 늘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큰 규모의 행사들은 늘 TFT를 모집해서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큰 틀의 concept을 만들고, 각자 작은 session들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간과 예산을 배분하였고요. 각각의 구성원이 owner로서 즐겁게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일방적인 형태의 행사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HR의 주도가 아닌, 나의 팀원이 진행자가 되어 주도하는 행사는 모두가 자연스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두 번째, 장기적인 조직문화 만들기를 함께 시도하기.***밸류커미티 (Value Committee)장기적으로 우리 조직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시도도 해 보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밸류커미티 활동이었습니다. 사내에 밸류커미티라는 조직을 만들고자 했던 것은 회사나 HR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구성원들이 주도하는 문화 혹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 및 전파를 이루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도에는 CEO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밸류커미티는 우리 조직내에 변화가 필요한 영역을 바꿔나가고 싶거나 우리 조직에 맞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원 혹은 추천을 받게 됩니다. 타인에게 추천을 받은 경우는 개인에게 추천사유를 공유해주고 후보로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 후 일종의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3가지 지원사유를 받습니다. 자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밸류커미티 선거기간 사진자료)
이렇게 후보자가 모집되면, 각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정리하여 일종의 선거포스터를 라운지에 붙이고, 추가적으로 선거활동을 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은 직접 사내 메신저나 이메일 등을 통해 본인을 어필합니다. 투표 후 선정된 인원들은 밸류커미티의 일원으로서 6개월동안 매주 or 격주 1회 시간을 정해서 밸류커미티 미팅을 진행하게 되고 해당 기간동안 여러가지 조직문화 활동을 진행합니다. 밸류커미티에서는 주로 '지금 우리조직의 가장 큰 문제 혹은 비효율은 무엇인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떤 방향의 접근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 의 질문에 대해 의견을 내고 토론하면서 다양한 방법의 접근과 시도를 하였습니다. 또한 활동 기간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예산을 받게 되고, 6개월의 활동이 종료되면 해외 포상휴가를 가게 됩니다.밸류커미티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는 조직의 Core Value를 만들고, Code of Conduct를 제정하고, 이를 전파하는 일, 회의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 사내 해커톤 개최 등 다양한 영역의 문제해결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밸류커미티 회의문화 개선 프로젝트 사진자료)
말씀 드렸던 위의 사례들을 통해서 제가 배운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HR은 HR을 업으로 담당하는 사람만의 역할은 아니라는 것,Happy Relationship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그리고 구성원들은 나의 생각보다 조직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우리 조직이 일하는 방식,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모든 HR 담당자들을 응원하며 도전하고 싶습니다.우리의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HR"을 만들어 가는 시도를 멈추지 않으시기를.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2.14 극한의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Grit, 채용 후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 쿠팡 박수진
❗️ 쿠팡 채용담당자이자 생존 8년 차인 박수진님 이야기
나의 전략 1
사업을 이해해야 채용이 보인다고 믿어요. HR은 회사 사업과 동떨어진 업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현재 비즈니스의 강점과 문제점을 파악해야만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항상 HR의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어요.
늘 채용 후의 모습을 상상해요. 이것이 때로는 Grit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한 후보자를 채용할 때 이분이 우리 회사에 입사한 후 좋게 바뀌는 것들에 대한 상상, 우리 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커리어 적인 경험이 이분에게 좋게 작용하는 상상을 하는 거죠. 그러면 훨씬 더 자신감 있게 채용을 해나갈 수 있어요.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매우 집요하게 일하게 되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요.
나의 전략 2 - 업무 관점을 넓게, 깊게!
넓게 1: 최근 채용 동향을 알기 위해 다양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분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있어요. 스타트업 근무 당시 현업 및 HR 세미나에 참석하여 많은 케이스를 간접적으로 스터디했거든요.
넓게 2: 많은 책을 읽으며 업무 시야를 넓히고 있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에 대한 책을 읽으며 업무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도움이 많이 된 책은 <두려움 없는 조직>, <파워풀>, <베조스레터>에요. 특히 <파워풀>은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해요! 조직문화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에요.
깊게 1: 회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해요. 채용담당자는 기업의 Ambassador 혹은 Career vision의 Sales force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쿠팡은 E-commerce, Fintech, Logistics, Delivery 등 다양한 사업에서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럴수록 채용담당자에게는 회사의 사업을 깊게 이해하고 비전을 제시하여 지원을 끌어 내는 역량이 요구돼요. 회사의 뉴스룸을 수시로 팔로업하고 사업담당자들과 소통하며 비즈니스 흐름과 전망, 비전을 캐치하고자 해요.
깊게 2: 애정을 갖고 문제점을 깊이 파악해요. 저는 거쳐온 회사의 비즈니스를 좋아했고 성장 가능성을 신뢰했어요. 그래서 깊은 관점에서 채용 과정을 더 좋게 변화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왔고요.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정이 없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싶지 않은 회사를 타인에게 권유할 수 있는가? 해도 되는가? 그리고 좋게 바꿀 자신이 있는가? 라고 말이죠.
깊게 3: 채용 중인 포지션을 현업의 시각으로 깊게 이해하려고 해요. JD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고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거죠. 스타트업 재직 당시에는 현업팀 스크럼에 참석해서 현안을 파악하고 전체미팅에 들어가서 의사결정 과정을 엿보기도 했어요. 실무담당자만큼 업무를 디테일하게 파악할 순 없지만, 그에 준하는 정도는 되어야 후보자에게 자신감있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왜 쿠팡 HR인가?
HR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제공해요. 제가 다녀본 직장 중 쿠팡은 가장 전문화, 고도화된 HR 조직을 운영하고 있어요. 거대한 HR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중이에요. 이를 통해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쌓고 있기도 해요.
쿠팡은 안주하지 않고 더 좋게 바뀌려는 조직이에요. 대기업에서도 근무해봤지만, 인사 및 지원 조직은 다소 정적으로 업무하는 곳이 많아요. 하지만 쿠팡에서는 15개의 Leadership principles을 기반으로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며(모두 동적이며, 긍정적인 Aggressive함을 요구함) 이것에 부합하는 분들과 일하기 때문에 정적인 느낌을 받기가 어렵죠.
쿠팡 HR 조직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목표를 이루는 것에 항상 목적을 두고 일하는 곳이기도 해요. 과정과 수단, 그리고 관습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일해요. 예를 들어, 업무적인 어려움을 회사에 이야기한다면 동료들은 그것을 해결한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요.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협업하거나 팀을 구성하기도 하고요.
채용이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요. 최근 채용부문의 Leadership program을 통해서 다양한 업무의 실무 경험자를 채용담당자로 발굴하는 중이에요. HR출신뿐만 아니라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의 담당자들이 채용 역할을 새로이 수행하며 신선한 시각에서의 Insight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같은 강도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전문가가 주변에 많다는 것도 매우 도움이 돼요.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혼자 고민하는 것 이상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되거든요.
신조 - 채용은 타이밍과의 싸움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HR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기업간 인재(채용)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요즘은 많은 곳에서 저마다의 전략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인터뷰에서 역량과 잠재력을 발견하려고 하죠.
저는 '채용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회사를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잃는다'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어요. 병목이 후보자 서치인지, 인터뷰인지, 연봉 협상인지를 빠르게 캐치하기 위해 프로세스별 데이터를 관리해요. 이것은 신속한 의사결정에 확실히 도움이 돼요.
때로는 관계를 길게 가져가기도 하면서 타이밍을 잡으려고 해요. 잠재적인 후보자인 경우 Keep warm 하면서 적절한 지원 시점이 언제인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채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대해 인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빨리가 아니라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어요.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이스트소프트 박재선 팀장을 추천합니다. 최근 도전적인 채용 프로젝트 및 세미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의 HR 이야기가 궁금해요."
🔵 수진님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다면?
Sujin Park - Sr. Recruiter at Coupang.ㅣ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전체보기
인살롱 in 인살롱 ・ 2021.02.16 스터디살롱 : 외로운 인담자를 위한 네트워킹 모임
▶ 스터디살롱 참여하기
스터디살롱 소개
스터디살롱은 HR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함께 지식을 공유하며 커리어를 성장시켜나가는 곳입니다.
책, TED, 영화 등 함께 읽고, 듣고, 보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든 것이 주제가 됩니다. 멤버들과 같은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고 인사이트를 얻어보세요.
이곳에서 만난다는 것은 같은 관심사와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10명의 친구를 얻어가세요.
이번 스터디살롱
회사에서 혼자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지 않으셨나요?회사에서 인사담당자는 왜 항상 혼자일까? 근로자가 많은데 인사담당자가 한 명이면 나는 급여만 해야할까? 급여 이외에 조직문화 및 인사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나에 대한 고민부터 조직에 대한 고민까지, 여러가지 고민을 나눌 곳이 없는 외로운 인담자를 위해 이번 스터디살롱을 만들었어요.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사례를 공유하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멘탈을 잡기 위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어볼까요?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서 혼자 일하는 인사담당자
입이 무겁고 친화력이 좋은 분
인사담당자로 향후 20년 이상 근무하고 싶으신분
가급적이면 모든 모임에 참여 해주실수 있는분
스터디살롱장 소개
스터디살롱장 소개
인사 업무를 시작한 지 10년차가 넘어가지만, 회사에서 나와 같은 일을 하는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회사에 사람은 많은데 인사를 담당하는 직원은 하나 뿐인,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다른 분들과 함께 마음을 공감하고 싶어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과 소통하면서 고민도 나누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그램 상세
프로그램 상세
참가 비용
정가 20만원5만원 (얼리버드)
.4회 전체 모임에 대한 참가 비용입니다.
Notice
본 스터디살롱은 소수 인원의 활발한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며, 살롱장 포함 최대 10명으로 신청인원을 제한합니다.
인원이 확정되면 스터디살롱장이 카카오톡 비밀 채팅방에 초대드립니다. 자료와 의견도 교환하고 자유롭게 소통하세요.
선정된 책, 주제는 논의를 통해 당시의 상황이나 트렌드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첫 모임 시작일 2일 전까지 메일 및 문자를 통해 진행 방법이 안내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일부 스터디가 온라인 진행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책 구매는 스터디살롱에서 지원하지 않으며, 오프라인 모임 비용은 참가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주제로 스터디살롱을 오픈하고 싶다면, 이 곳에서 신청하세요! (
hr.wanted.co.kr/study
)
환불 정책
첫번째 모임 시작 2일 전: 전액 환불 가능
첫번째 모임 시작 1일 전~시작 전: 80% 환불 가능
두번째 모임 시작 전: 50% 환불 가능
두번째 모임 시작 후: 환불 불가
환불 문의
help@wanted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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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살롱 in 인살롱 ・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