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와 육상경기를 한번 떠올려 보자. 축구에서는 공을 누가 잡았는지, 그 사람이 어디로 뛸지를 빨리 알아채고, 가능하면 누구에게 패스할 것인지 까지 예견해서 내 진행방향도 그에 맞춰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유능한 선수라 평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축구와 달리 육상 선수에게는 이러한 방향전환이나 완급조절, 상대 선수의 움직임에 따른 나의 움직임 조절이 요구되지 않는다. 각자 정해진 트랙에 따라 오로지 스피드만으로 승부를 가른다. 육상에서 스피드가 유일한 관건이라면 축구에서는 스피드와 유연함 모두를 겸비해야 한다. 스피드와 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