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담당자로서 겪는 단맛과 짠내나는 맛(?)을 풀어보려 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조직문화관련 두번째 소재에 대해서 고민하다 최근 내가 가장 꽂혀 있는 주제를 얘기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로 “ 사내 커뮤니케이션” 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높아진 키워드이기도 하다. 또한 사내소통은 실제 문화개선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 각 회사마다 조직문화 진단 등을 통해서 도출되는 개선이 필요한 이슈 중에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이 “소통”이다. 그렇다면 사내 소통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내 소통, 왜 중요해?**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혁신활동을 수행하면서도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사내 소통이다. 그런데 원활한 사내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제 각 회사 전반의 혁신 및 변화방향성에 대해 임직원이 공감하기 어렵고, 실제 그러한 정책이 실행되기가 더욱 어려워 진다. 특히 경영혁신이 더욱 중요해진 현재와 같은 시대에서 기업의 혁신방향에 임직원이 얼마나 공감하는 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회사차원에서 각 임직원들이 조직의 목표에 집중하고, 실제 임직원의 행동이 변화하도록 이끌어 내는 것은 회사와 임직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혁신을 잘 이루어 낸 기업들은 대부분 사내소통을 잘 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는 것이 사내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반증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통상적으로는 회사에 관심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은 어찌 보면 선입견일 수 있다.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기업문화 Survey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임직원의 Needs에는 회사 관련된 정보에 목말라하는 Voice들이 많이 보인다. 즉, 사내 소통의 회사 관점, 임직원 관점에서 모두 필요한 중요한 Agenda다. **어떻게 소통해?**소통의 방법론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세 가지의 방법론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첫번째로, 어떤 컨텐츠로 소통할 것인지, 두번째로 어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 세번째로 어떠한 빈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할 것인지에 대한 나의 인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사이트를 소개하면서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례를 같이 소개하고 싶다. 모든 것은 임직원의 관심사! 그치만 컨텐츠 간의 균형 중요해! 임직원 대상 컨텐츠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사내소통 주요 컨텐츠로 담는 것이다. 임직원의 제안과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두고, 좀 더 편하게 임직원의 관심사를 얘기할 수 있는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그 이슈들이 가진 전체 맥락을 전달하고 이슈와 관련된 배경지식 전달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식의 컨텐츠는 임직원의 관심과 공감을 얻지 못한다. 또한, 컨텐츠를 구성할 때 전사관점에서 각 Topic의 구성, 사업장간의 배분을 균형적으로 해야한다. 만약 기업에 다양한 사업장이 있다고 하면, 각 사업장의 컨텐츠를 균형감 있게 다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조직에 속해 있던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정보전달의 주체로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도 중요하게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회사에서 임직원에게 중요하게 전해야 하는 컨텐츠다. 문화업무 할 때와 같이 일정의 균형감이 필요하다. 컨텐츠의 색깔을 보여주는 Tone and Manner어떤 옷을 입는지가 그 사람을 잘 보여준다. 컨텐츠도 마찬가지다. 업무를 하다 보면 각 업무의 특성에 따른 어조, 단어 선택이 중요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가 보통 회사 공지 글에서 볼 수 있는 Formal한 톤은 쌍방향 소통에 있어서 제약사항이 될 수 있다. 매체의 어투와 문법이 딱딱한 부분을 대화체로 구성해서 재미를 더하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이며, 이모지 등을 활용한 좀 더 캐주얼한 방식의 소통도 캐주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뒷골목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 : 편안한 소통채널의 중요성최근에 핫해진 성수동, 익선동, 연남동 등의 동네를 보면 주요 특징이 있다. 좁은 뒷골목들이 굽이굽이 들어서 있고 그 안에 숨어있는 맛집, Bar 들이 즐비하다. 이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뒷골목에 숨어있고 싶어하는 편안함이 그 동네에 대한 매력을 가져오는 것이다. 편안한 소통을 위해서도 이와 같은 사람들의 숨고 싶은 심리, 편안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발언의 자유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 스타트업이나 IT대상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에 한정된 이야기다.) 그룹웨어에 올라와 있는 공지 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달며 소통할 수 있을까?그래서 좀 더 사람들이 편안해 하고, 숨을 수 있는 별도의 게시판 형태나 플랫폼이 보다 쌍방향 소통에는 적합한 채널일 수 있다. 적당한 거리두기, 소통의 빈도사람들은 듣고 싶어하기도 하고 때로는 듣기 싫어 하기도 한다. 소통의 빈도도 중요하다. 전하고 싶은 정보가 많다고 해도, 수시로 울리는 알람에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낀다. 특히, 회사의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더욱 적절한 빈도의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 하는 틈틈히 회사의 소식을 적당히 전달하는 것,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한국타이어 캐주얼 소통채널 : Ta-new(타이어는 뉴스를 싣고)>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소통채널을 소개하고 싶다. 뉴닉, 캐롯, 카탈로그 등 다양한 구독형 뉴스레터에서 착안한 채널이다. 놓칠 수 있는 회사 내 정보를 간결하고 좀 더 쉽게 전달하며, 회사의 이슈 및 그에 대한 배경을 재밌게 전달한다. 대화체 및 이모지 등을 사용하여 재미를 더하며, 댓글, 좋아요 등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한다. 주 2-3회 회사 관련된 소식 및 캐주얼한 소식을 전달하며, 2주에 한번씩 뉴스레터 형태로 이제까지 채널에 업데이트된 소식을 요약해서 전달하고 있다. <타뉴 시작을 알리는 컨텐츠><타뉴 채널 캐릭터 >타뉴채널을 오픈하면서 캐릭터도 만들어 보았다. 좋은 소식을 물어주는 새의 컨셉으로 컨텐츠별로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타뉴 레터> 타뉴 채널을 운영하면서 고무적인 것은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늘어나는 컨텐츠 제안이다. 오늘은 사내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다뤄보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직원 관점에서 관심있는 컨텐츠를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다. 임직원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사내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같이 노력하고 있는 문화담당자분들! 파이팅!단짠단짠 조직문화이야기 01 문화개선의 의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