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세대 이해하고 싶어요제 직장은 IT 회사라 유독 젊은 신세대들이 많습니다. 요즘 말로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 90년대생이라고 한다는데, 일을 하는 방식이나 대화할 때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신입 사원은 계속 들어올 것이고 언젠가 그들이 회사의 주역이 될 텐데, 제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꼰대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실제 사례 연구>“오 과장, 이번에 들어온 신입 사원 문신한 거 봤어요? 겨울에 입사해서 몰랐는데 반팔 입은 모습을 보니 팔에 문신이 있던데…….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이사님, 저도 좀 불편하긴 하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은 문신을 많이 해서요. 개인의 취향이라서 지적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신 지우라고 말하면 사생활 침해라고 반발할 겁니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세상이 정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어요. 나 때는 문신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쯧쯧.”<세대의 특징 이해>**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 내 세대 차이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급을 막론하고 92퍼센트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2020년 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대 차이 체감도가 50대 이상에서 67.3퍼센트, 40대에서 69.4퍼센트 였고 30대에서 62.7퍼센트, 20대에서 52.9퍼센트로 드러났 습니다. 모든 나이대에서 세대 차이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윗세대는 세대 차이가 크다고 인식은 하지만, ‘세대 차이가 업무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질문 에 긍정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 통계를 보면 20대인 Z세대들에게 세대 갈등은 매우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신세대들은 세대 차이를 많이 느끼며 그에 따른 업무적 어려움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성세대들은 세대 차이를 인식하기는 하지만 업무적으로는 크게 개의치 않으니까요.그런데 왜 기성세대들은 신세대들에게 세대 차이를 느낄까요? 시대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고, 그에 따라 IT 기술도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디지털 기기와 함께해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청난 정보를 습득하고 디지털 인간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뇌 구조가 기성세대와 전혀 달라 유독 세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라는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 Z세대는 어떻게 다를까요? 신세대를 이해하려면 먼저 전체 세대를 구분해서 그들이 살아온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환경들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대별로 연령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오히려 겹치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기성세대: 베이비 붐 세대 1950~60년대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전쟁 직후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열심히 노력해서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유교적이고 보수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 다음 세대들이 베이비 붐 세대를 가리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 서툴다고 걱정하기도 합니다. 이 세대 사람들은 현재 대부분 은퇴했으며, 국내에서는 실버를 대표하는 세대이지만 ‘아직 젊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세대로 인식됩니다. 기성세대: 386세대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20대를 보낸 세대로서 민주화 시절을 겪은 세대입니다. 윗세대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통해 자신들이 세상을 변화시켰다는 신념이 있으며, 정치・경제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소 일관성 없는 리더십을 발휘하긴 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CEO 등 핵심 리더 역할 또한 해내고 있습니다. 베이비 붐 세대와 차별화를 꿈꾸지만 윗사람을 공경하고 잘 모셔야 한다는 의식도 남아 있어 보수적인 생각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세대입니다. 기성세대: X세대(영포티Young forty , 낀세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스스로를 기성세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독특한 것에 관심이 많고 개성 있는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부모의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이들의 자유로운 사고에 기여했습니다. 이 세대가 등장한 시기에는 자신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자기중심적 사고와 문화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서태지의 <난 알아요>와 같은 힙합 문화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IMF 사태를 겪으면서 사고방식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직에서 주로 팀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 Z세대와 실무를 함께하는 리더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신세대: 밀레니얼 세대(Y세대, 그린세대, 글로벌 세대)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나 20대를 2000년대 초에 보낸 세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디지털 기기가 생활화되어 있고 SNS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출산율이 줄어들어 ‘나 하나면 돼’라는 인식이 팽배한 세대입니다. 비교적 민주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고, 행복을 추구하며 다양성을존중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충실해 원하는 일이라면 고리타분한 자리는 버릴 수 있을 정도 로 열정적입니다.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고, 개인주의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30대 실무자들이 이 세대에 해당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90년대생을 밀레니얼 세대와 나누어 구별하기도 합니다. 신세대: Z세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라고 해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소위 90년대생에 속하며, 현재 조직의 신입 사원대부분이 Z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세대입니다. 저출산 시대에 태어났고 혼자서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독차지했기 때문에 칭찬에 대한 욕구가 강합니다. 디지털세대답게 디지털 기기, SNS, 게임 등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성을 침해당하면 참지 못하는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각 세대들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면 이해의 폭이 커지게 됩니다. “나 때는 말이지” 같은 꼰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 한 밀레니얼 세대, Z세대와의 소통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대 간의 다름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세대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기성세대에게 필요한 마음입니다.**<커뮤니케이션 팁>**Z세대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디지털 인간으로 태어난 그들의 뇌 구조가 기성세대와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모든 환경과 조건까지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입니다..다음 칼럼에서는 MZ세대의 특징과 그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코칭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