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패커(아이디어스) 테크리크루터이자 생존 8년 차인 문준식님 이야기 Step1 : Start HR을 시작한 지 만 7년을 넘어 어언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 돌이켜보면, 알 수 없는 매력에 대한 끌림이었던 것 같다. 혹은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에서 오는 매력이지 않았을까. 경영학에는 재무/회계, 마케팅, 생산관리, MIS 등 다양한 영역이 있다. 대다수의 경영학과 학생들은 해당 영역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한다. 하지만 나는 이 수업들이 재미없었을뿐더러 평생의 업으로 삼기엔 삶을 옥죄어 올 것 같았다. 그에 반해 HR은 달랐다. 사람을 다루는 HR=인사人事는 대화를 통해 관계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사실 그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HR이 더 매력적이었다. 회사 내 사람에 대한 모든 영역을 다루는 HR은 너무나도 멋지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 일이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고 방향성도 정했지만, 취업문은 바로 열리지 않았다. 수백 번의 불합격 통보를 받으며 쉽지 않은 취준생 기간을 지냈고(저만 그런 거 아니죠? ^^) 당장의 생존을 위해 이 길을 때려치우고 현실에 순응해야 하는지 수십 번도 넘게 고민했다. 하지만 사나이가 시작했으면 무가 아니라 무 친구라도 썰자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텼고 운 좋게 첫 회사에 합격했다. 그렇게 HR 담당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Step2 : How to Work 소통하기 "답은 현장에 있다." 드라마 미생에서 극 중 한석율이 늘 하던 말이다. 사회초년생이었던 나에게 큰 울림을 준 대사이다.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나는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현장 속 직책자, 실무자와 계속해서 소통해오고 있다. HR 담당자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봤자 답을 찾을 수 없다. 차라리 현장의 구성원과 이야기를 나누면 구성원과 회사 모두에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렇게 현장 기반의 소통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결과, 문제가 생기기 전에 소통해 큰 문제로 커지기 전에 막을 수 있었다. HR 담당자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HR 트렌드나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내겐 현업 구성원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답은 늘 현장에 있었다.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움직이고 소통하자. 이해하기 회사를 이해하는 것은 HR을 해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다. IT 업계 현황과 트렌드, 관련 용어를 자주 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IT와는 거리가 먼 비전공자이지만, 이를 통해 IT 업계와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소개팅 주선자가 소개할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 소개팅이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소개팅 주선자처럼 HR 담당자는 회사와 사람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해야 한다. 의미를 만들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과 회사를 이해하는 것은 HR 담당자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채용을 위해 영입을 제안하고 입사시킨 후보자로부터 ‘어떻게 그렇게 회사를 잘 아냐’는 말을 듣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소명의식 갖기 소명의식이란, 부여된 어떤 명령을 꼭 수행해야 한다는, 즉 책임 있는 의식을 말한다.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를 생각해보자. 어떤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대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핑계를 찾고 누군가를 방법을 찾는다. 결국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인식하는 것은 자신의 동기부여와 책임 있는 의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내 동료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지극히 꼰대스러운 생각이었지만, 그 생각을 통해서 소명의식의 기준은 모두 다르고 내 기준 또한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료의 소명의식에 오지랖 떨기보다는 나 스스로 '나는 소명의식이 있는 HR 담당자인지' 자문하며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 일을 그만하게 될 때까지 계속. Step3 : 아이디어스의 구성원으로서 테크리크루터로 합류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 깊은 점이 몇 가지 있다. "구성원" 아이디어스에는 화내는 사람, 소리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님’ 문화 기반으로 소통하면서 모두가 예의 바르면서도 분명하게 의사를 밝히는 모습 또한 굉장히 인상 깊었다. 업무 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웃음소리까지 항상 기분 좋은 소리로 들렸다. 그만큼 구성원들이 조직에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One Team" 아이디어스에는 원팀 문화가 있는데, 이는 조직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Align되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작게는 곳간(간식창고) 정리부터 크게는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항까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해결하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타운홀미팅, Be Open Conference, OKR을 통해 구성원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목표 달성에 장애가 되는 부분을 함께 의논한다. 이러한 원팀 문화는 아이디어스가 핸드메이드 시장의 주역으로 성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핸드메이드=아이디어스로 증명되는 그날까지. 작지만 또 크게 기여하고 싶다. 아이디어스의 성장을 위해, 그리고 나와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위해.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직방의 리크루터 최동한님을 추천합니다! 동한님과는 프라이빗한 자리에서 대화해본 게 다이지만, 요즘 중요해지는 채용 브랜딩에 좋은 강점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한님이 인사담당자로서 생존해나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 준식님의 소식을 더 보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문준식 - 백패커(아이디어스) Technical Talent Acquisition Specialist / 프렌즈셀 | 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