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와 좋은 소통을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들의 특징을 나름 잘 알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나와 신세대들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서 그 부분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하는지 구체적 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실제 사례 연구>“임 팀장님, 이번에 들어온 신입 사원 어떤 것 같으세요?” “잘 적응하고는 있는데, 과거 신입 사원들과는 좀 다른 것 같긴해요. 스펙도 좋고 똑똑한데 왠지 정이 안 간다고 해야 할까요?”“그렇죠. 딱히 지적할 것은 없는데 자기 일이 끝나면 인사만 하고 바로 퇴근해 버리니…….”“요즘 상사들이 신입 사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밀레니얼 리더십 교육도 받았잖아요.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테니 잘 성장할 수 있게 코칭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이겠죠.” “그 코칭 방법 말인데요,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세대들과 함께 지내는 소통의 기술>**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조직에는 생기가 돕니다. 후배가 들어왔다는 기쁨과 함께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신입 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Z세대들은 과거의 신입 사원들과 여러 면에서 다르므로, 선배로서 적절하고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갖고 코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는 신입 사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강조했습니다. “너희가 사장은 아니지만, 사장처럼 일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흔하게 했죠. 하지만 이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말입니다. 사장이 아닌데 사장처럼 일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런 말은 강압적인 요구에 불과합니다. Z세대들에게는 지금 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업무를 잘 해내면 나중에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조직의 성과나 성장이 아닌,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과거에는 밥 잘 사주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상사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까칠하게 대하더라도 일을 잘 알려주고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배들을 더 좋아합니다. 막연하게 ‘잘 해주고 인간적으로 가까이 가면 되겠지’ 같은 생각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Z세대들과 가까워지면서 업무적으로도 성과를 내는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Z세대들의 언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흔히 신조어라고 하는, 신세대들이 주로 쓰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주로 사용하지만 오프라인에서도 흔히 사용하므로 신조어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신조어 퀴즈를 내면 2개 이상 맞추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상사들이 신조어에 둔감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신조어를 몰라도 업무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조직에서는 리더의 영향력이 더 크니까요. 그러나 신세대와 친밀해 지고 싶다면 상대방이 쓰는 언어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점심 식사 시간에 대화하다 신입 사원이 “제가 너무 TMI를 남발했죠”라고 했을 때 부장이 “그게 무슨 말인가?” 하면 신입사원은 거리감을 느낄 것입니다. TMIToo Much Information같은 경우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JMT(진짜 맛있는 음식), 마상(마음의 상처)와 같은 신조어들은 많이 사용되므로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소통을 해야 합니다. Z세대는 칭찬에 매우 익숙하고, 칭찬을 들었을 때 더 잘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타인과 비교하면서 일을 잘하라고 피드백을 주기보다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공감하면서 해결책을 협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대화는 긍정적인 접근에서 시작되니까요. 이것을 ‘YES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잘못했을 때는 질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질책을 할때도 사실 중심으로 명확하게 하고, 이번 잘못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질책을 듣고 화가 나면 감정이 상하게 되고, 오히려 지적한 상대를 비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질책을 할 때는 감정을 조절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스킬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평적인 소통을 합니다. Z세대들은 수직적인 조직 문화에서 발언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것을 가장 불편해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찾게 해주어야 합니다.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Z세대들은 일을 할 때 이것을 내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의미에서 이 일이 나에게 가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소한 일이라고 해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사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최근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직무 만들기, 직무 재창조를 의미하는 잡 크래프팅은 자신이 하는 일을 변화시켜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일련의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잡 크래프팅의 최종 목표는 잡크래프터가 되어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Z세대들은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깨달으면 알아서 동기부여를 합니다. 그러니 단순 복사를 시킬 때도 “회의를 해야 하니까 보고서 10부 복사해서 가져오세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이번 회의가 무척 중요한데, 이 보고서에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회의에 참석하는 10명 모두 보고서를 봤으면 해요. 오 사원님이 그 자료를 복사해서 가져와주면 회의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라고 하면 일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존중받고 인정받을 때 일에 대한 보람을 더 크게 느낍니다. 또한 하는 일의 의미가 커지면 그 일에 더 몰입하게 됩니다. 그들의 고충을 수시로 들어주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싶어 하는 Z세대들의 어려움을 잘 들어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고 있는 지, 힘든 일은 없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시로 대화하고 피드백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다면, Z세대들과의 소통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성장을 위한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건설적 피드백은 Z세대들과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때 솔직한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Z세대들은 성장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직설적이더라도 진실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배려한다고 돌려서 말하거나 사실을 왜곡한다면 오히려 실망할 수 있습니다. 잘못한 부분과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감정을 섞지 않고 사실을 기반으로 피드백해주면 적극적으로 변화하려고 할 것입니다. 적시에 하는 빠른 피드백 역시 중요합니다. 비행기를 운행할 때 보통 자동 항법 장치를 사용하는데, 가야 할 목적지에서 1도만 어긋나게 입력해도 나중에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나 오랜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속도감 있게 피드백해야 합니다.또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부하 직원이 보고서를 가져왔는데 “이게 보고서인가요? 제대로 해서 다시 가져오세요”라고만 말하면 상대방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보고서의 어떤 부분이 문제고,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실수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상사들은 부하 직원이 알아서 하기를 바라겠지만, Z세대들은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고 그에 맞춰문제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학습해 왔습니다. 이것이 구체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넷플릭스의 전 CTO 패티 메코드는 “회사는 프로 스포츠팀이지 놀이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로들이 모여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곳이 훌륭한 조직이라는 의미입니다. 솔직하고 빠르면서 구체적으로 피드백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은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만 잘 지켜져도 많은 어려움이 사라지고 Z세대들은 자신이 원하는 업무 환경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커뮤니케이션 팁>**Z세대들에게 업무 코칭을 할 때는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야 합니다. 막연하게 ‘잘해주고 인간적으로 다가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Z세대들을 위한 6가지 코칭법을 통해 그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연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