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이나 졸업식 등과 같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일종의 축사(祝辭)다. 결혼식에서의 주례사(主禮辭)나 상급자에 의한 훈시(訓示)도 약방에 감초와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이와 같은 말들은 대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 그리고 하나같이 듣는 이에게 필요하고 좋은 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에서의 공통점도 있다. 말하는 사람은 열심히 준비해서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잘 안 듣거나 듣는 척한다는 것이다. 듣고 난 후에 기억나지 않는 것은 물론, 들었던 내용을 실행으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