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근무하고 퇴직한 구대리.**큰 키에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여 건강해 보였고, 무엇보다 서글서글하며 웃는 표정으로 시종일관 면접에 응했다. 지방에 있는 회사인데 그 지방 출신이며 집도 가까운 곳에 있었다.다만, 직무에 대한 경력이 있지만, 5년을 기본이 되는 직무만 수행했기에 입사 후 가르치며 함께 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합격을 통보하니 지방에 교육받는 것이 있어 10일 후 교육이 끝나는 화요일에 출근하기로 했다.부서와 직무, 연봉과 처우조건까지 확정하고 구대리를 위한 자리 정돈, 자료 준비, 3일의 오리엔테이션을 처음으로 준비하였다. 불편함이 없도록 명함까지 준비해 주는 성의를 보였다.첫날 계획대로 경영층 인사 및 회사 연혁과 제도, 문화에 대한 본부장의 설명에 이어 각 부서 인사 및 부서와 제품 소개를 마쳤다.상냥하고 밝은 모습으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를 나누고, 점심시간에 식당에서의 식사가 맛있다고 했고, 내일 뵙겠습니다”하고 퇴근한 구대리가 퇴직했다. 밤 11시에 문자로 사장에게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부터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해 인사도 못해 죄송하다고 전송했다. 그 아래 칸에 1일 근무한 급여는 청구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남겼다.1일 근무한 직원에 대한 3가지 유형1일 근무하고 퇴직한 직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세요?① 더 좋은 조건인데 가는 것이 당연하다.② 1일 근무나 10년 근무하나 계약관계 아닌가?③ 이런 결정을 하는 직원도 얼마나 고민했겠는가? 결국 자신을 위한 선택이다.④ 다른 지원자의 기회를 뺏어간 것이므로 이런 행동은 아니라고 본다.⑤ 인성의 문제이다. 출근을 했다면 다음 합격 통보를 거절했어야 한다.⑥ 회사가 선택했지만, 직원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⑦ 누가 이렇게 했는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운 것 아닌가? 누가 반성해야 하는가?⑧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 줬는가?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대략 이런 반응이 많다. 이를 분석하면 크게 3가지 유형으로 살필 수 있다.**첫째, 1일 근무하고 퇴직한 직원에 대한 비난 또는 질책이다.**아무리 조건이 좋다고 해도 1일 출근하고 밤 늦게 문자로 퇴직 통보를 하는 것은 심하다.또한, 그 다음 날 다른 회사로 출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반대로 취업해 하루 근무했는데, 더 낮은 연봉으로 더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선발했다고 1일 근무한 급여 줄 테니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한다.**둘째, 더 좋은 조건이라면 고민도 될 것이고, 자신을 위해 선택한 것을 이해해 줘야 한다.**회사와 개인은 계약 관계이고, 1일 근무하든 10년 근무하든 일을 하고 보상을 받는 것은 변함이 없다.하루 근무하고 더 좋은 조건의 더 나은 회사에서 오라고 하면 마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결국 자신을 위한 삶이다. 나중에 힘없고 역량 없을 때, 회사가 그 동안의 노고를 생각해 보살펴 주겠는가?하루라는 기간이지만, 그 선택을 인정해 줘야 한다.**셋째,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교육, 문화의 문제이다.**개인의 잘못이냐? 잘한 것이냐?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지금 젊은 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어른, 학교 교육, 사회 이슈에 대한 언론 등의 홍보, 관행과 같은 문화에서 젊은 이들은 보고 배우지 않겠는가? 어른들이 하루 근무하고 퇴직하는 이상으로 나쁜 짓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지식을 가르칠 뿐 인성과 잘못됨에 대한 질책이 없고, 언론 등을 더 패악질을 알리고, 법과 관행이 정의롭지 못한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잘못이라고 하겠는가?지금은 70세가 넘은 선배들에게 누누이 들은 말이 있다.“후손에게 무엇을 남겨 주겠는가? 우리는 비록 고생했지만, 후손에게는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옥토를 남겨 줘야 하지 않겠는가? 좀 더 고생해 후손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