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이 좋은 거야’
하인리히 법칙1920년대 하인리히는 7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하고 하나의 재미있는 1:29:300법칙을 주장합니다.산업재해 중 1번의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300번의 작은 사건이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하면, 불안전한 상황이나 이상 징후에 대해, 초기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큰 사고나 재해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건물 붕괴, 비행기 추락, 화재 사고, 공장의 폭발, 댐 붕괴, 전쟁과 금융대란 등 많은 사건 사고에서 우리는 숱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했음에도 방치하거나 무시한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왜 조직이나 사람들은 불안전한 상황이나 이상 징후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까요? A회사의 성과급 반납 사건중견기업인 A회사는 매년 평가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비교적 폭이 큰 차등 성과급을 지급합니다.12월 20일경이 되면 인사부서에서 업무연락을 통해 전체적인 년말평가 계획을 공지합니다.e-hr을 통해 이루어지는 평가 절차는 ①개인의 본인 평가 입력 ② 1차 평가자의 면담과 평가 입력 ③ 2차 평가자의 평가 입력 ④ 인사부서의 평가 기준 적합성 조사 및 조정 ⑤ 평가 위원회를 통한 확정 ⑥ 개별 통보 ⑦ 이의신청 접수 및 종료로 진행됩니다.인사부서는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사전 시행을 하는데 여러 번 에러가 발생합니다.하나를 수정하면 다른 에러가 발생하고, 결국 몇 일을 걸쳐 에러가 없게 되었습니다.2번을 실시하고 시스템을 열고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개인의 본인 평가 기간이 끝나 평가자에게 보내기 전 확인하니 2명이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인사부서가 연락을 취하니 대상자는 마친 상태였고 에러였습니다. 기간이 촉박하여 수작업으로 수정하고 1차평가를 실시했습니다.현업 부서장과 협의하여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작업으로 조정해 1차와 2차 평가를 마치고, 본부별 등급 가중치 부합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수치가 있었지만, 큰 영향이 없기에 평가 위원회에 보고를 하였습니다. 평가 위원회 보고는 시스템이 아닌 PPT 보고서로 하였고, 위원회를 통해 등급이 바뀐 사람은 약 1% 정도였습니다.담당자는 수작업으로 등급을 조정하고 시스템을 최종 돌려 확정했습니다.담당자는 지금까지 수작업을 하면서 수정 전 자료를 별도 관리하지 않았습니다.시스템을 열어 개인이 평가 결과를 보게 하였고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지급되었습니다.성과급이 지급된 후, 최고 등급인 S라 생각한 직원이 보통의 성과급을 받게 되자 퇴직서를 신청했고, 한 직원의 양심선언으로 무엇인가 이상을 느낀 인사부서의 점검 결과, 평가 프로그램 이상으로 결과가 잘못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 평가부터 1, 2차 평가 결과가 실제 자신이 한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어 결국 페이퍼로 평가를 다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담당자는 왜 프로그램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보고하지 않았을까요?인사부서장은 평가 프로그램을 왜 한번도 들어가 확인하지 않았을까요?개인들은 자신의 잘못된 평가 결과에 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을까요?보상이 나가기 전 개인의 평가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았을까요?왜 부서장은 팀원의 평가결과와 성과급을 확인하지 않았을까요? 사건, 사고가 일어나게 하는 원인사건 사고를 보면 사실 근원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보이는 것에 대한 조치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새 떼들에 의한 비행기가 추락했다면, 원인을 새 떼가 날아올라 엔진이 멈췄다고 결론짓고 마무리합니다.사전에 많은 징후가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새 떼에 대한 이상 징후 감지, 기장과 부기장의 비상 조치, 관제탑의 상황 조치 등 여러 사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입니다. 빌딩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튼튼하던 빌딩이 폭발물이나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그냥 무너지지 않습니다.심각한 균열이 있거나, 부실이었거나, 파손이 있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을 것입니다.내리기 전까지 수없이 위험을 알렸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원인은 광범위하고 다양합니다.한 가지로 규정짓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 중에 지금까지 해왔던 좋을 것이 좋은 거야 하는 안일한 생각이나 문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었는데 무슨 일 있으려고’,‘다 괜찮을 거야’, ‘말해봤자 분명 한마디 들을 거야’, ‘시간도 촉박한데’, ‘남들도 다 하는데’ 등의 좋은 것이 좋은 거야 하는 생각이 사고를 크게 합니다. 기업이나 조직 내에는 이와 비슷한 문화가 있습니다.무조건적인 복종 문화, 직책자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저항하지 않는 문화, 일률적인 규정이나 지침에 대한 무조건적인 준수, 개인의 의견이나 행동 보다는 집단 중심의 사고와 행동,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만잘되면 된다는 끼리끼리 문화, 말해봤자 안 되고 자신만 손해본다는 문화 등이 대형 사건사고를 만듭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어릴 적,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를 생각해 봅니다. 두렵기도 하였지만 달리고 싶은 열정이 강했습니다.수 없이 넘어지고 또 넘어져 다치고 상처가 난 후 요령을 터득하고 잘 탈 수 있었습니다.처음부터 잘 타는 사람은 없고 많은 노력과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좋은 것이 좋은 거야 생각하고 행동하는 조직과 사람들에게서 사건 사고의 방지는 고사하고 아무런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없습니다.첫째, 귀를 열고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 조성입니다.자신이 하는 일의 문제 제기를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임직원들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문제이며 일의 본질과 의미가 무엇인 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둘째, 리더의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자신이 손해 보거나 피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피할 수 있다면 피하려고 합니다. 리더의 마음가짐과 언행이 이러한 행동을 더 고착시킬 수 있기도 하고공유하게 하기도 합니다. 리더의 인성과 겸손함, 관심과 경청, 구성원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제도적, 비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추진하게 해야 합니다.**셋째, 임직원의 문제 제기와 실패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해야 합니다.**문제 제기에 비판이나 질책이 아닌 경청과 가치를 인정하고 좀 더 길고 멀리 보는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가져가도록 해야 합니다. 사전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게 해야 합니다.듀폰의 안전 가치와 같이 스스로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1.10.03 코로나 이후 일본 기업의 HRD 변화 방향과 사례
일본 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강했던 만큼,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일본 기업을 벤치마킹하러 찾아가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본 기업은 비교적 우리와 유사한 기업문화와 인사·교육 제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여전히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시사점들도 많습니다. 어느때보다 큰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일본 기업의 변화 방향과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HRD가 나아갈 길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 일본 HR이 직면한 과제2020년, 코로나를 기점으로 일본 기업들은 원격 근무의 확산, DX, 직무형 고용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외근을 하고도 도장을 받으러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도장 출근’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 코로나 관련 행정 절차도 팩스로 처리해서 원성을 샀다는 것은 다들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코로나와 상관없이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하여 DX를 준비하던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일본 기업들은 급격한 디지털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미리 DX를 준비했던 기업들과 그러지 못했던 기업들 사이의 격차는 더욱 더 벌어져 갔습니다.2021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HR 조직에서는 조직의 근간을 이룰 인재를 채용하고, 구성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조직의 DX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격근무가 늘어나면서, 2018년 해제된 부업 금지 규정이 실제로 구성원들의 부업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의 부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활용할지,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조직’에 속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업이란 구성원에게 어떤 의미인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비전을 공유하는 일도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일본은 역사적으로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잦았던 만큼, 위기가 상수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을지는 HR 부서의 과제이자 숙명일 것입니다.코로나 이후 일본 기업의 HRD 변화 방향코로나 이후 일본 기업의 HRD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리더십 개발, 일하는 방식, 학습 경험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리더십 개발최근 일본의 리더십 트렌드를 한 마디로 설명해야 한다면 ‘권한에 얽매이지 않는 리더십’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제 회사에서 정해준 목표를 잘 달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리더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기존의 PDCA 사이클처럼 계획을 세우고 리더의 검증을 기다리다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직책이나 권한에 상관없이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업무는 물론 전사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권한에 얽매이지 않는 리더십입니다.이러한 리더십은 리더십 모델이나 리더십 이론을 배우는 것으로 길러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적응과제’라는 개념입니다. ‘적응과제’는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워 가치관이나 신념의 일부를 변경 혹은 제거해야 하는 과제를 말합니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인 ‘기술과제’는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을 도입하면 해결되는 과제를 말합니다.리더는 스스로 자신의 적응과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면서 조직의 변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십 개발 역시 적응과제를 다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직의 전략은 무엇이며 내가 경험하는 현장의 반응은 어떤지, 리더 자신은 어떤 적응 과제에 대응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들여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적응과제는 가능하면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 실시간 교육으로 진행하고, 기술과제의 경우 e-러닝이나 사전학습 형태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일하는 방식일본은 한국과 함께 노동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이라는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이후 일하는 방식은 기업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업무 간소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고객이 바뀐 만큼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기업도 새롭게 탈바꿈할 때가 온 것이지요.그 중에서도 원격 근무는 일본의 일하는 방식 개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입니다. 한국은 원격 근무라고 하면 주로 재택 근무를 떠올리지만 일본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원격 근무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재택 근무 외에도 이동 중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서 일하는 모바일 워크, Satellite Office(위성 사무소)나 Telework Center 등을 활용하는 방식, 호텔이나 리조트에 가서 일하는 Warcation(Work+Vacation) 등이 있습니다.소프트뱅크의 경우 2021년, Digital Worker 4000명을 목표로 IT를 활용한 새로운 업무 형태를 구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원격 근무 정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온 소프트뱅크는 재택근무 초기에 ‘워크 스타일 지원금’이라고 해서 온라인 환경, 책상, 의자, 컴퓨터 주변 기기를 구입할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네트워킹을 쌓기 위한 지원금 지급, AI 기술을 활용해 동선을 구축한 신사옥을 건축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부문별로 업무 특성에 따라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비율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좋을지, 다양한 형태의 일하는 방식 속에서 구성원들의 소통을 어떻게 원활하게 하고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면 좋을지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학습 경험 디자인불확실한 시대일수록 학습에 있어 ‘자율성’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미 짜여진 커리큘럼을 따라 학습하는 것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할 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기획자/강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생의 입장’에서 설계하는 것이 바로 LXD(학습 경험 디자인)입니다. 내용뿐 아니라 ‘어디서, 언제, 어떤 체험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 것인가’의 관점에서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일본 역시 코로나 이후 교육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LXD를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과정의 경우 대면이 힘든 만큼 더 세세하게 경험 설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LXD 도입을 위해 첫째, 시간 순서에 따라 체험과 감정을 그려보고 긍정적 경험을 위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설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각 시점 별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툴, 플랫폼도 함께 고려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둘째, 교육생을 둘러싼 관계자들도 설계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교육 전, 후에 교육의 기대를 높여주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사, 팀원의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셋째, 행동 변화에 부족한 것을 찾고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페르소나’를 만들어 교육생의 심리를 가시화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모 기업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임원 교육을 설계하며 활용했던 자료를 보시면, 각 시점의 감정부터 온라인 툴 활용도까지 자세히 설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일본에서는 LXD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부터, HRD 담당자들의 역할을 큐레이터이자 코치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맞는 스토리를 설계하고, 개인의 경력과 경험에 따라 적절한 콘텐츠와 체험을 큐레이팅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습 과정에서 적절한 동기부여를 하고,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코치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시사점: 멈춰서서 생각하다코로나 이후 일본 HRD의 키워드는 적응과제, 주체성, 성찰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식과 기술을 넘어서 태도와 가치관을 다루는 ‘적응과제’가 교육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일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이 되어 행동하고 학습하는 문화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험과 경험이 학습과 행동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반드시 성찰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어난 일들이지만, 이전에는 HRD에서 시도하기 힘들었던 교육 본연의 모습에 왠지 한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 듭니다.코로나를 기점으로 기업 교육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경영 상황에 따라 교육이 전면 중단된 기업이 있는가 하면, 발빠르게 온라인 화상 교육, 메타버스, VR 활용 교육 등 기술을 도입하여 기존보다 더 다양한 교육을 많이 실시할 수 있게 된 기업도 있었습니다.코로나 이후 교육의 형태나 횟수와 관계없이 잊지 말아야 할 질문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으로서, 조직 내에서 HRDer의 역할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합니다.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교육은 무엇이며, 하지 않아도 지장이 없는 교육은 무엇일까요?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교육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코로나를 계기로, HRDer로서 나의 적응과제는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서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0.04 HR Trend "ESG 시대, HR의 역할"
ESG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을 정도로 대유행이라고 할 수 있다.ESG의 각 영역은 직간접적으로 HR과 관련이 있다. 직접적으로는 Society 영역이다. 구성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고용 등은 물론 인권이나 노동관행, 나아가 산업안전 등은 HR부서에서 직접 다루어야 하는 이슈들이다.ESG 활동을 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와서 올바르게 목표를 수립하고, 업무활동을 해야만 ESG가 지속가능하다. 따라서 채용, 평가, 보상 등 전통적인 HR 활동들이 모두 관련될 수밖에 없다.ESG 경영을 도입하기로 한 기업의 HR은 회사의 모든 규정들이 ESG 경영방침과 일치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취업규칙 상에 인권을 침해하는 소지는 없는지, 혹은 교대제도나 근무시간 규정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는지 체크해야 한다.평가와 보상은 직접적으로 구성원들의 행동을 ESG경영과 일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KPI에 환경을 보호하거나 이해당사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할 수 있다. 보상의 경우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면서 경제적인 이익에 초점을 맟춰왔던 것을 가치를 높이는 활동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도 있다.ESG경영과 관련하여 특히 주목하는 것은 리스크와 관련된 조직문화이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직장내 괴롭힘이나 하도급 업체에 대한 갑질 등은 외부에 드러났을 때 파장이 엄청나며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ESG의 각종 활동은 구성원들의 행동과 태도에 내재되어 있어야만 실효성이 있고, 지속가능하다.ESG의 리스크는 그동안 기업이 아무리 잘해왔다고 하더라도 단 한번의 실수로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는데 있다. 구호로만 하는 ESG 활동이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당 게시물은 월간인사관리 10월호 기사를 재편집한 내용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0.04 ATD21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HRD
미국의 인재개발협회(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 이하 ATD)는 매년 10,000여명 이상이 모이는 HR컨퍼런스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되었는데 최근 들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COVID-19의 영향을 받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ATD 컨퍼런스는 세계 각국 및 기업의 HR담당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자 HRD의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직접 참가하지는 않더라도 컨퍼런스가 종료되면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보고(debriefing)되고 공유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직 내에서 별도의 학습도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열린 ATD21에서 다루어진 내용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00여개 정도이며 COVID-19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2020년에만 한시적으로 개설되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가상훈련(virtual training) 트랙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각 트랙별 다루어지는 내용의 증감 추이로 볼 때 몇 가지 주목해봐야 할 점이 있다. 먼저 과거에 비해 리더십 개발(leadership development)과 경력개발(career development)에 대한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략 150% 이상 증가했다. 이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구성원들간의 관계 그리고 근무형태의 변화 등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구성원들의 몰입과 조직관리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COVID-19 상황에서도 전통적으로 다루어지고 관심을 보였던 영역들이 회복되거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재경영(talent management), 교수설계(instructional design), 교수법(training delivery), 학습기술(learning technology), 학습과학(the science of learning), 학습분석(learning measurement & analytics) 등인데 이와 같은 영역은 여전히 HRD의 기본이며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COVID-19 확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증가된 영역도 있다. 이른바 소셜 러닝(social learning), 마이크로 러닝(micro learning),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등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이는 비대면 교육의 확산과 학습환경 조성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한 교수설계 및 매체 그리고 전달방법 등이 주를 이룬다. 물론 단순한 비교지만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COVID-19이 HRD에 있어 변수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다행스러운 것은 통제불가능한 변수가 아니라 통제가 가능한 변수라는 점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HRD에서 생각해봐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HRD가 교육(education)에서 학습(learning)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습의 변화는 HRD 현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습자의 능동성과 자율성 그리고 적극성 등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이미 학습자 중심의 교수설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학습자의 경험과 호기심에 기반한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 학습공간은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다음으로는 HRD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가치에 기반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다양한 색의 본질은 RGB(Red, Green, Blue)다. 이 세 가지 색의 조합으로 수많은 색이 만들어지는데 HRD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HRD의 본질에 기반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비롯해서 심리학, 조직행동, 경영학, 경제학 등에 대한 연구와 학습은 필수불가결하다. 또한 HRD는 HRD 자체가 지니고 있는 독립적 가치뿐만 아니라 보완재적 가치와 고객기반 가치를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보완재적 가치는 HRD가 매개가 된 가치를 의미하며 고객기반 가치는 HRD의 주체와 객체간의 연결성에 의한 가치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HRD는 조직냉소주의(organizational cynicism)를 해소하고 하이브리드(hybrid) 형태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조직냉소주의란 소속 조직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신, 좌절, 실망감, 무관심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와 태도를 의미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과 리더십 개발은 우선순위가 높다. 교육방법 측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형 학습을 준비하고 전개해나가야 한다. 이는 이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등과 같은 신기술이 HRD 분야에 접목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간의 직접적인 접촉이 갖는 매력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각종 기술로 인해 실재감이 극대화되어도 직접 손을 잡고 즐기는 데이트는 여전히 유효하며 HRD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끝으로 HRD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생각해보고 답을 찾아봐야 한다. HRD가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는지? HRD는 문제가 해결된 상태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지? 유행이나 트랜드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생각과 시도를 해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조직과 비즈니스, 구성원들에게 적합한 HRD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0.05 조직행동, 귀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왜곡·오류
귀인이론은
‘어떤 행위의 원인이 어떤 것이라고 판단하는 과정을 설명’
하는 이론이다. 그의 행동이 내부로부터 나온 것인지, 외부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밝혀준다.
내적 원인에 의한 행동은 행위자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행동이고, 외부 원인에 의한 행동은 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특정 행동을 하게 된 경우를 말한다.
선택적 지각 · Selective perception
사람은 자신이 관찰한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선택적 지각은 다른 사람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위험도 따른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모호한 상황에서 선택적 지각은 위험한 결론에 이르기도 한다.
선택적 지각 쓰임
. “뉴스의 홍수 속에서 정파성에 입각하여 정보에 대한
선택적 인지와 지각
을 하게 되는 것이 가짜 뉴스의 자양분이 된다.” (김대경,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
선택적 노출
이란 자신에게 필요하고 관심 있는 것만 받아들이는 지각적 메커니즘이다. 시간과 인지적 노력을 아끼면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요한 정보들이 엉성한 거름망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전북일보, ‘오목대’ 칼럼 ‘확증 편향’ 중, 2017.03.14)
.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상황에서 개인들은 자신이 받아들이고 싶은 정보만을 받아들인, 이른바
‘선택적 지각
’을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될 경우 특정 집단에 대한 분노와 혐오 감정이 강화될 수 있다.” (KBS 시사기획 ‘창’, ‘’혐오·분노 사회’, 2016.07.20 보도)
후광효과 · halo effect
지능, 사회성, 외모와 같은 하나의 속성을 기준으로 어떤 사람의 전반적인 인상을 구성하는 것은 ‘후광효과(halo effect)’가가 작동하는 것이다.
후광효과는 학생들이 강사를 평가할 때 자주 발생한다. ‘열정’과 같은 하나의 특성에 주목한 학생들은 ‘열정’ 요소에 대한 인상으로 강사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가장 극단적으로 후광효과가 작용하는 상황은 ‘지각 요소’가 행동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때, 도덕적인 성격일 때, 지각의 주체가 해당 요소에 경험이 부족할 때이다.
후광 효과 연구
. 학교장에 대한 이미지가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학교장 이미지와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 간 후광효과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김순희, ‘학교장의 후광효과가 교사의 의사결정 수용의지에 미치는 영향’. 2014. 건국대 박사학위 논문)
. 사람들은 자기를 평가할 때뿐만 아니라 같이 근무하는 조직원의 역량을 평가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그 직무에 덜 관련 있고 덜 중요한 역량(혹은 공통역량)들보다 그 직무와 더 관련 있고 중요한 역량(혹은 핵심역량)들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관대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역량을 평가 할 때뿐만 아니라 타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그 직무와 덜 관련 있고 덜 중요한 역량(혹은 공통역량)들보다 상대적으로 그 직무에 더 관련 있고 중요한 역량(혹은 핵심역량)들에서
평가차원을 구별하지 못하고
전반적인 판단을 하는 후광효과를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역량의 직무 관련성에 따른 평가자 오류 차이. 2008. 호서대 석사 학위 논문)
.
보르도 대학 인지 신경과학 연구원이었던 프레데릭 브로셰(Frederic Brochet)
는 1988년 와인 실험을 했다. 동일한 와인을 고급스러운 병에 담고 ‘이 와인은 최고급 와인입니다’라는 설명을 했고, 평범한 와인 병에 담은 와인은 ‘이 와인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하우스 와인입니다’라는 설명을 했다. 54명의 와인 전문가를 초청한 이 와인테스트에서 전문가들은 ‘고급스러운 병’에 담긴 와인에게 후한 점수를 부여했다. (이미지 선입견과 후광효과. 박영실. 2017.01.10)
후광효과 쓰임
. 고림지구는 입지상 용인 기흥 역세권 개발지구와 동탄신도시가 가까워 이들 신도시의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데일리. 신도시 후광 아파트 눈길. 2017.04.21 보도)
. SK케미칼 측은 “기존 소재들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력과 글로벌 명품 화장품에 적용된 ‘후광효과’에 힘입어 중국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비즈. ‘SK케미칼, 친환경 소재로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2017.04.13 보도)
대비효과 · Contrast effect
“어린 아이나 동물을 안고 있는 사람 곁에 서지 말라.” 이 격언은 사람들은 어린 아이와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신이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비(대조)효과(contrast effect)가 지각을 왜곡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가장 최근에 만난 사람과 대비되기 때문에, 신입직원 면접 순서는 지원자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바로 앞 지원자가 형편 없었다면 상대적으로 자신은 점수를 후하게 받기 쉽고, 앞 지원자가 우수한 경우 상대적으로 자신은 좋지 못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비효과 쓰임
. 어두운 색의 모자는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지만 대비 효과로 오히려 턱을 부각시킬 수 있다. (매일경제. 모자 선택하는 방법. 2017.04.15 보도)
. “토론에서 문 후보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했다”며 “그건 대한민국이 주적도 없이 60만 대군을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분이 집권해 국군통수권자가 되면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이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와의 대비효과를 통해 우파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데일리. ‘안보 부각할 최적의 장소’. 2017.04.20 보도)
. 위메프 측은 광고, 마케팅 비용 등도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에만 투자하고 고객의 실질적인 구매를 이끌어내지 않는 것엔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일례로 위메프는 지난해 네트워크 광고비를 대폭 줄였다. 네트워크 광고는 언론사 등에 위메프 배너를 노출시키는 것인데 네트워크 광고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위메프에 방문해도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사저널e. 위메프 ‘선택과 집중’ 전략 통했나. 2017.04.06 보도)
투사 · Projection
사람은 다른 사람도 자신과 유사하다는 가정을 가지고 판단하기 쉽다. 자신의 특성을 다른 사람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투사(projection)’ 역시 상대방에 대한 지각을 왜곡한다. 투사 성향이 높은 관리자는 부하의 개인적인 차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한다. 모두가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투사의 쓰임이 아닌 경우
.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김
제동은 결혼 관련 질문에 대해 “
투사
이미지가 강해서 결혼 이야기가 들어간 게 아니라, 이제 사람들이 지쳐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생각보다 내 결혼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투사 이미지 탓……”. 2017.03.30 보도)
.일본의 대표적 디지털 아트팀 '팀랩(team Lab)'이 도쿄의 한 식당에 독특하게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아트 인스톨레이션(Interactive Art Installation)'을 설치했다. 이 식당의 특별실에서는 8명의 고객이 라이트 아트 영상과 더불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탁 위의 접시가 바뀌면, 즉각 식탁과 벽 등에 움직이는 라이트 아트 영상이
투사
되어 풍경이 있는 식탁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대기원시보: 미국 계 중국인들이 2008년 뉴욕에 설립한 중화권 글로벌 신문그룹. 음식에 ‘디지털 아트’ 양념. 2017. 04.23 보도)
투사의 쓰임
.그 사람이 바뀐 게 아니라 내가 그 사람을 보는 눈이 바뀐 것이다. 그런 만큼 ‘누가 유력하지?’를 따지기보다 유권자가 자신의 욕망을 정확히 들여다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이재명· 반기문 등에
투사
된 유권자의 욕망을 분석한 대목이 흥미롭다. (시사인-새로 나온 책. 좋은 대통령이 나쁜 대통령 된다(황상민 저). 2017.04.08 보도)
고정관념·스테레오타이핑 stereotyping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속한 집단에 대한 지각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이를 스테레오타이핑(stereotyping)이라고 한다. 스테레오타이핑은 복잡한 세계를 단순화 시켜 일관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사람은 이를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 출신의 영업 사원을 선발해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었다면, 모든 운동선수는 열정이 있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스테레오타이핑을 쓴다. 하지만 과도한 일반화일 수 있다. 모든 운동선수가 영업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스테레오타이핑 쓰임
. 그는 농업중심의 사고관에서 비롯된 제주 환경을 척박하다고 말하는 것을 일종의 낙인이자 단순논법이라고 꼬집으면서 “이는 전통적 논농사중심 사회의 인식틀이 직간접적으로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작동하면서 빚어내는 일종의 스테레오 타이핑이자 편견”일 수도 있다고 되물었다. (제주투데이. ‘척박성 담론’. 2017.03.28 보도)
.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주말 사이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컬러풀하고 활기 찬 분위기에 뭄바이도, 등장인물들도 예쁘게 등장하지만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지루한 스테레오타이핑에 불과하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허핑턴포스트. ‘콜드플레이, 비욘세와 인도에서 … ‘. 2016.02.01. 보도)
이 같은 반응은 스테레오타이핑이 조직 안에서 성과 연령, 인종, 민족 심지어는 체중에 따른 많은 스테레오타이핑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다.”
“비만인 사람들은 절제력이 부족하다.”
“둘 중 어느 쪽이 남자 역할이에요?”
이런 스테레오타이핑을 갖고 사람은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신속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지각’ ‘귀인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오류이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