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릭의 (재)탄생 ‘사명까지 바꿨다구요?’ 맞습니다. 채용을 고민하다 사명을 바꿨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우리다움이 뭘까’ 고민하다보니 사명까지 바꾸게 되었습니다. 2021년 초 시리즈A를 달성하며 성장을 위해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일손이 급하니 빨리 채용하는 데 집중했죠. 중요한 알맹이가 빠진 채용 과정은 결국 리텐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아마 초기 스타트업 동료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성장하기에도 급하고 일손도 부족한데 우리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건 사치 아닐까?’ 저희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채용과 리텐션 실패를 경험하며 깨달았습니다. ‘우리다움이 먼저구나!’ 그래서 조직의 정체성 재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채용과 리텐션이 성공하려면 ‘우리가 어떤 조직인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정체성부터 제대로 정리가 되어야한다는 걸 뼈아픈 경험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초기 조직의 채용 브랜딩과 조직문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누틸드와 함께 ‘조직문화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했습니다. 3개월 간 치열한 고민 끝에 경영진과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우리만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레드브릭’이라는 새로운 사명이 탄생했습니다. 레드브릭의 고난 극복기 여러분이 레드브릭의 인사 담당자 A씨라면 어느날 조직의 사명이 바뀌고 미션과 핵심가치가 생겼다면 이제 뭐부터 해야할까요? 저희는 다시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집중했습니다. 채용 관련 서베이 결과 ‘정보가 부족해요’라는 답변이, 조직에 대한 인터뷰 결과 ‘소통이 부족해요’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목소리들을 통해 저희 조직이 얼마나 지원자에게 불친절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내부적으로 우리 조직의 미션과 핵심가치, 행동원칙을 공유한 경험이 없었기에 구성원들이 소통의 단절과 답답함을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목소리를 해소하고자 아래와 같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레드브릭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첫째, 지원자가 채용부터 온보딩까지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자 둘째, 내재화 및 전파하여 레드브릭 Maker로 거듭나자 2.1 레드브릭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지원자가 채용부터 온보딩까지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자 이 목표를 위해 우리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지원자 친화적인 채용 블로그와 공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요? 저희는 아래의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고 답하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공고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포지션 마다 명확한 답이 나올 때까지 묻고 또 묻습니다. ‘레드브릭의 지원자는 어떤 사람들인가?’ ‘지원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가?’ ‘레드브릭만 줄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은 무엇일까?’ 우리 고객인 지원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레드브릭다운 채용’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고민하며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채용 블로그 버전 2.0을 제작해 배포했고, 레드브릭만의 차별화된 채용 경험을 지원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누틸드와 두번째 프로젝트를 하며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2.2 레드브릭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내재화 및 전파하여 레드브릭 Maker로 거듭나자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가 레드브릭의 핵심 인재인 Maker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기대하고 일부 경험했던 Maker 정신을 입사 후에도 동일하게 경험하려면, 우리 구성원부터 Maker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미션과 핵심가치를 내재화화 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조직 내부 단절 또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칭찬합시다 이벤트’를 통해 레드브릭의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동료의 사연을 공유하며 내재화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에 진행한 온라인 연말행사 ‘2021 Maker’s Day’에서는 레드브릭 3D 스튜디오를 활용해 자신만의 월드를 만드는 ‘Maker Challenge’를 진행하며 Maker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또 10년 뒤 레드브릭의 모습 상상하기, 핵심가치 기반 자기자랑하기 등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레드브릭 문화를 함께 나눴습니다. 레드브릭의 다음 목표 저희 조직의 고군분투를 좋은 사례로 봐주시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드브릭은 앞으로도 우리 조직의 미션과 핵심가치에 적합한 채용인지, 적합한 행동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개선해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5년, 10년 후 레드브릭이 더욱 성장하여 성공적인 조직의 대표 사례로 활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Maker 정신을 잃지 않고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