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id="attachment.12797" align="aligncenter" width="780". (출처 및 편집 : 미리캔버스)./caption.MZ 세대! 책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저)」의 밀레니얼 세대와 요즘 꾸준하게 언급되는 Z세대를 일컫는 말인데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라고 MZ 세대가 주목되기 시작할 때 저는 감개무량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요. 왜냐, 제가 그 MZ 세대니까요 ^^;교육 부서에서 근무하다보니 세대 구성, 세대 차이 등 세대에 관한 아티클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MZ 세대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때마다 똑똑하고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제 또래의 특성을 규정해주시면 '아, 맞아맞아'라고 공감하다가도 '내가 이랬던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통 세대에 관한 연구는 다른 세대에 비해 그 세대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성이 기술된 것이니 꼭 저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다양하니까요!MZ 세대에 관한 무수한 보고서, 서적들을 읽다 깨달았습니다.*'왜 기성 세대에 관한 자료는 별로 없을까?'*새로운 세대에 관한 연구는 지속됐던 것 같습니다. 90년대에는 X세대를 주목하곤 했으니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유비무환. 뭐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기업들은 새로운 무리를 환영하고 이해하기 위해 그들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와 더불어 기존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요!입사한 지 만 5년이 되어가는데요. 조직에서 막내로만 만 5년을 근무하다보니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MZ 세대 막내라고 많이 배려 해주시고,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시다보니, 어느 새 제 얘기만 하고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선배님들은 저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데, 전 선배들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랑 워낙 다르시니까요. 그렇게 선배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기성 세대에 관한 자료를 찾아봤었으나 온통 MZ 세대에 관한 자료뿐이니.. (저로선 많이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MZ 세대에 대한 이야기..)그래서 이제 막 일을 시작하시는 MZ 세대 사회 초년생 분들은 물론 많은 선배님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1월부터 6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MZ 세대 교육 담당자로서 겪었던 에피소드나 느낀 점들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1월 이야기는 'MZ 세대가 바라본 기성 세대'입니다. 제 이야기는 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거하여 작성된 것이니, 오픈 마인드로 둥글게 둥글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caption id="attachment.12806" align="aligncenter" width="538". (출처 및 편집 : 중앙일보)./caption.세대 구분은 자료마다 약간씩 다르나 대략적인 구분은 위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밀레니얼 세대의 딱 중간에 위치하네요. 그 동안 근무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기성 세대의 특징을 꼽아봤습니다. 1월에는 베이비 부머를, 2월에는 X세대에 대해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12815" align="aligncenter" width="723". (MZ 세대가 바라본 기성세대 특징, 출처 및 편집 : 미리캔버스)./caption. 1. 텍스트보다는 전화를 선호한다 저는 업무 외적으로는 전화보다 메시지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입사 후 전화벨이 울릴 때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ㅠㅠ) 전화를 하는 것도 정말 싫었구요! 이런 증상은 전화 울렁증, 통화 기피증으로 불리더라구요. 그래서 입사 초에는 최대한 사내 메신저로 문의하거나 소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연차가 쌓이면서 선배들은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히 속도 면에서는 전화만 한 게 없으니까요. (빠름~ 빠름~ 한국인)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6266년생 분들을 대상으로 웨비나 교육(Web + Seminar, 줌, 웹엑스 등을 활용한 화상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요. 교육생들은 텍스트로 된 접속 가이드보다는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 문의하는 걸 선호했습니다.베이비 부머와 업무하시거나 소통하실 땐 스몰 토크와 함께 전화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 디지털 리터러시 편차가 크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다르게 베이비 부머의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개인의 능력. 여기서는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능력까지 포괄해서 말함) 편차는 컸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같이 성장했던 밀레니얼 세대는 컴맹이라 불리더라도 그 능력이 베이비 부머의 컴맹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웨비나 교육 진행 시 문의 사항들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단순한 화상 교육 플랫폼 활용법은 물론 인터넷 접속 방법까지 묻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접속 가이드가 점점 길어지고 복잡해져만 갔던 것 같습니다. (접속 가이드.수정.txt → 접속 가이드.수정(1).txt → 가이드.다시 수정.txt → 가이드.최종.txt) 3. 줄임말을 의외로(?) 잘 쓴다 '별다줄'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별걸 다 줄인다고. 보통 나보다 어린 세대들한테 하는 말인데, 저는 선배들에게 하고 싶었어요. 10대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통하는 은어를 만들면 그게 전 세대에 퍼져 유행어가 되곤 하잖아요? 그래서 선배들이 별걸 다 줄이나 생각을 했습니다.지금은 많이 상용화된 표현인데요. '따라'. 따뜻한 카페 라떼.. 사무실에 커피를 사가려고 선배들의 주문을 받는데, 한 선배님이 '전 따라할게요'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바로 앞에 주문했던 메뉴(헤이즐넛 더블샷이었음..)를 따라한다는 말인 줄 알고 헤이즐넛 더블샷을 사다드렸는데, 알고보니 따뜻한 카페 라떼를 주문했다는 이야기.. 단 것을 조절한다던 그 선배님은 어쩔 수 없이(?) 단 커피를 드셨다는 이야기입니다.선배들의 별다줄 은어, 취존(취향 존중)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4. 새로운 MZ 세대 트렌드를 신기해하고 의외로(?) 좋아한다 사무실에서, 회사에서 자칭타칭 'MZ 세대 대표'라고 불리는데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신기할 걸(새로운 유행이라던지) 알게 되면 '선배들에게 경험하게 해줘야겠다'라는 의무감이 생겨요. 작년에는 길림양행의 아몬드를 맛별로 같이 맛보고, 얼마 전에는 쿠캣의 딸기 찹쌀떡을 같이 맛보고 그랬네요 ^^;제가 막내다 보니 제 주도로 무언가를 하게 되면 '이런 걸 왜 하냐'고 원성(?)을 들을까봐 미리 앞서서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 우려를 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일회성 깜짝 이벤트도 좋아하시고, 수용도도 의외로 높으셔서 뿌듯한 적이 많았습니다.1월이 가기 전에 동료들과 함께 트렌드 경험해보시는 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