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가격표를 보지 않고 사는 물건이 있다. 바로 책이다. 책 한 권의 가치를 얼마로 환산해야 할까. 사실 환산이 어렵다. 굳이 환산을 해야 한다면 동그라미가 자꾸 늘어 숫자를 못 읽겠다. 별 하나를 얼마로 환산해야 할까. 달의 가치를 얼마로 환산해야 할까. 가격 환산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사람의 영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소중한 가치가 어찌 금액으로 표현이 될까. 책이란 마치 이와 같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이요. 태양이요 달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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