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더 추상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바로 일터에서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사실, '행복'이라는건 일상 생활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지곤 합니다.여행을 다닐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웃고 떠들 때.그런데, 일터에서의 우리는 행복하기 쉽지 않습니다.경제적 생활을 시작한 이후, 행복한 일터라는걸 찾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10년넘는 직장생활동안, 월요일 출근길이 행복해!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삶'을 직장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의 삶이 불행해서 힘든건, 삶의 대부분을 불행하게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니까요.혹자는 일에서의 성취가 직장에서의 행복을 이끌어낸다고 이야기합니다.그런데, 최근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내용은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의 인터뷰였습니다.행복을 고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어떠한 장점을 가졌는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를 이해하고성취나 성공이 아니라, 조금씩의 성장을 느낄 수 있고 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더불어, 직업을 선택하는것에 있어서도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 비전 등을 고민하여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외적인 목표가 아니라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가, 나는 내가 가진 것들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한다는내용이었습니다.결국,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고 현재 내가 하는 일과 일터를 이해해야내가 지금 '행복한지', 앞으로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할 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지요.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서 거창한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일을 통해서 내가 발전하고 더 나아질 수 있을때, 그리고 인정받을 수 있을 때사람들은 일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일터에서 소모되고, 괴롭고, 행복하지 않다면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하게 되겠지요.조직문화 담당자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볼까요?사람들이 일터에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사람들이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성장 경험'을 어떻게 형성하게 해야 할까요?'대 퇴사 시대'인 현재,사람들의 행복과 행복한 일터, 행복한 조직문화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다시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