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a Yoon 『2천 권을 읽으면 알게 되는 것들 』 화이트 데이처럼 책 선물 데이가 있다면
책으로 더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행복 국가를 위한 3가지 제안 - 3편
화이트 데이처럼 책 선물 데이가 있다면
달. 책. 별 은 행복 국가를 위한 3번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번에는 별이 책을 데리러 갔다.별 등에 탄 책은 수많은 별들과 달이 있는 밤하늘에 사뿐히 내렸다.
달. 책. 별의 만남
달 코로나 시기에 모두들 잘 지냈는가.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이번에 논의할 주제는 책 선물에 대한 내용이네.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밸런타인데이가 있고, 화이트데이도 있지 않은가. 심지어 빼빼로 데이도 있네. 일 년 중 하루는 책 선물 데이 어떤가. 자네들의 생각이 궁금하네.
책 책을 선물하는 것, 참 좋은 생각이라 여기네. 일 년에 책 선물 데이를 지정해서 그날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면 좋겠네 그려. 책을 통해서 서로의 사랑과 우정이 더 돈독해지지 않겠는가. '책 선물의 날'이 지정된다면 책 읽는 국민의 수는 당연히 늘어날 걸세.
별 나는 이런 생각이 드네. 새해가 되면 모두들 너무 기쁜 날 아닌가. 일 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날을 준비하네. 떠오르는 붉은 태양 빛과 새 날을 맞이하지. **새해를 맞이해서 책 선물의 시작이 국가가 되면 어떻겠나. ' 나라에서 주는 1인 1 책 선물' 말일세. 책이란 것이 참 묘해서 선물을 받고 읽지 않더라도 책이 있다면 누군가는 읽게 되네. 그 책 주인이 따로 있다는 말일세.**아이가 태어나면 국가에서 '생애 첫 책 이벤트 선물'을 주고 있지 않은가. 참 보기가 좋았네. **그 이벤트를 생애 첫해만이 아니라 전 생애로 확대하면 어떻겠나.**물론 예산을 고려해서 말일세. 책 값을 아껴서는 안되네. 책의 가치는 수많은 별과 같다네.
달 좋은 생각이라 여기네. 코로나 19로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주지 않았나. 참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네. 그와 같이 새해가 되면 '도서문화상품권'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떻겠나.
책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 가족이 손잡고 서점에 오는 그림이 그려지네. 국가에서 물꼬를 터주면 그다음은 자연스러울 걸세. 책 맛을 알면 어찌 다음 맛이 궁금하지 않겠는가. 책을 매개로 가족끼리 소통도 되고 연인과는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말일세. 책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걸세. 지구에 가장 큰 보물을 만들어두고 왜 보물을 가져다 쓰지 않는가.
별 옳은 말일세. 보물이란 걸 왜 모르겠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나는 책 읽는 사람이 소수가 아니라 대중이 되길 원하네. 행복의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 않은가. **책 읽는 문화가 지금의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에도 그다음 세대에도 하나의 '국민 문화'로 자리 잡길 바라네. 그 시작이 바로 지금의 세대네.**코로나 19로 모든 국가가 어려운 시기네. 독서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겠냐마는 지금의 어려운 시기는 독서가 큰 힘이 되어 줄 걸세.
책은 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게 하는 창『사진 출처 : Pixabay』
달그렇다면 '국가에서 주는 1인 1 책 선물 이벤트'가 있고, 화이트데이처럼 ' 책 선물 데이'를 지정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으로 정리하면 되겠는가.
책 한 가지 더 고려되었으면 하네**. 기업은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었네.** 그 모습에 참으로 반갑고 놀라웠네. 나 역시 기쁜 마음으로 책을 추천할 수 있었네. 핵심인재의 첫걸음은 바로 책을 선물하는 일이 먼저요. 책 볼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 두 번째라 생각하네.
별 그렇다네. 기업에서는 우리 직원이 더 많은 성과와 일을 잘해주길 바랄 걸세. 누구나 같은 마음일 걸세. 그 강력한 도구가 바로 책 아니겠나. 책은 기업에게도 선물이요, 개인에게도 선물이네. 인간의 수많은 아이디어와 지혜의 산물이 그곳에 녹아있다네. 활자가 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글로벌 대기업을 시작으로 소중한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문화'가 차츰차츰 이어지길 바라네.
달 그렇다면 행복한 국가를 위해 우리가 제안하는 것은 총 3가지로 정리하면 되겠는가. 첫째는 '국가에서 주는 1인 1 책 선물 이벤트' 둘째는 '책 선물 데이 지정' 셋째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문화' 이렇게 보면 되겠는가.
별 그렇다네. 난 여기에 한 가지 더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네. 보물이 가득한 곳이 서점과 도서관 아니던가. 그런데 막상 책을 고르려고 하면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함이 클 걸세. 매년마다 5만 종이 넘는 책들이 발행이 되고 책의 구분이 큰 카테고리로만 구분되어 있지 않은가. 독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어려움이 있을 걸세. 카테고리를 세분화해서 이 책은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은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초급자를 위한 책인지, 중급 이상자를 위한 책인지, 독자의 니즈를 파악한 후 개선해보면 어떻겠는가. 사서와 숙련된 독서가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참 좋겠네 그려.
책 좋은 생각이라 여기네. 책을 읽으려는 사람은 분명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영양소를 찾을 걸세. 그 영양소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힌트를 준다면 책을 고르는 데 있어 한결 수월하겠네 그려.**거기에 한 가지 더 제안을 한다면 학교나 기관 등 도서를 추천하는 곳들이 분산된 느낌이 드네. 추천을 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이고, 추천도서를 한 곳에서 통합해주면 어떻겠나.**전국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언제든 독자가 추천도서를 검색한 후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게 말일세.
달 좋은 방법이라 여기네. 추천도서를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겠네 그려. 최대한 독자의 입장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말일세. 거기에 생각을 보태자면 퀴즈 형식으로 '간단한 문항 체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금 필요한 영양소의 책들을 결과로 보여주는 걸세. 마치 인간이 옷 매장에 들어서면 점원이 고객에게 원하는 스타일을 묻고 옷을 추천하듯 말일세. 물론 어디까지나 추천도서는 추천일 뿐, 책의 주인은 스스로임을 잊어서는 안 되네.
책 책을 추천하는 데 있어서 공정성이 중요하니 국가의 한 기관에서 맡아 관리가 되어도 좋겠네 그려. 베스트셀러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검토를 해서 '책 레시피'를 선물한다면 책들도 좋아할 걸세. 출판시장도 활기를 띠고 말일세. 책이 즐거우면 인간도 즐겁다네. 인간이 즐거우면 책도 기쁘다네.
별 '추천도서는 어디까지나 추천도서일 뿐 책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사실', 달 자네의 말에 깊이 공감하네. **추천도서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기 위한 보조 역할이네.**그렇다면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방법은 어떨까. 책의 모든 저자는 책을 쓰기 전에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중심 메시지가 있지 않은가. 그 메시지를 저자의 음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것일세. '책의 미리 보기'기능을 넘어 '책의 미리 듣기' 서비스는 어떨까. 책을 맛보기로 읽어주는 것도 좋고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아도 좋다고 여기네. 저자의 육성은 독자가 책을 이해하고 독자와의 유대관계에 있어서도 큰 역할이 될 것이라 여기네.
책 아마존 닷컴의 사례처럼 저자를 직접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도 넣으면 좋겠네 그려.**온라인 서점의 역할이 저자와 독자를 탄탄하게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로서도 비중이 커지길 바라네.**독자가 책을 선택하고 독서가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데 온라인 서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하네. 저자와 독자의 가교 역할에 중점을 두어 개선을 해 나간다면 책을 사랑하는 독자가 더 많아질 것이요. 춤추는 책이 더 많아질 걸세.
별 춤추는 책은 상상만 해도 즐겁네 그려. 책 자네에게 늘 묻고 싶은 게 있었네. 서점에 있는 어린이 책 말일세. 늘 비닐 옷을 입고 있는데 불편함은 없는가.
책 자네도 봤구먼 그려. 조금의 답답함은 참을 수가 있네. 인간의 손에 도착하기까지 깨끗한 모습으로 가고 싶기에 말일세. 그런데 한 가지 고려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네. 비닐과 테이프로 옷깃을 여미어 놓으니 인간이 나의 내면을 보질 못하네. 나의 외모만 보고 판단을 해야 하니 마음이 좀 아프네. 나의 내면을 보여주고 싶네.
별 그렇다면 이 방법은 어떤가. 서점 한편에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어린이 책 샘플 한 권씩을 개방해 놓는 걸세. 일부 서점에서 개방되어 있는 경우를 보긴 했네만 더 큰 공간에서 더 많은 책들이 샘플로 자리하길 바라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어린이를 위한 공간만큼은 늘 넉넉했으면 하네. 지구의 미래 인재가 어린이 아니던가. 어린이 독서를 습관화하는데도 서점의 역할은 참 중요하리.
달 모두들 너무도 고맙네 그려. 그렇다면 우리의 제안을 정리해보세. 첫째는새해가 되면 '국가에서 주는 1인 1 책 선물 이벤트' 둘째는 '책 선물 데이 지정' 셋째는 '기업이 직원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문화' 넷째는전국 서점과 도서관에 '추천 도서 통합 프로그램 제공 ' 다섯째는 '온라인 책 미리 보기 개선' 여섯째는 '어린이 책 샘플 오픈 다양화' 이렇게 6가지로 정리하면 되겠는가.
책 나를 위해 이렇게 까지 생각을 보태주니 내 마음에 하트가 춤을 추네 그려. 모두들 너무도 고맙네.
별 우리는 어디까지나 제안 일 뿐, 누군가 우리의 대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더 확장해 가길 바랄 뿐이네.
달 **자네들의 염원이 왜 인간에게 닿지 않겠는가. 지금의 세대가 아니면 그다음의 세대가 있고, 그다음이 안되면 또 그다음 세대가 있지 않은가.**책이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일세. 코로나 시기 모두들 몸 건강하시게.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11 [윤영돈 칼럼] 지원자가 회사를 걸러내는 리버스 인터뷰의 시대가 온다
지원자가 면접관을 보는 시대 , 리버스 인터뷰가 뜬다 **!**면접관의 갑질, 채용비리로 기업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역발상으로 ‘역면접(逆面接)’ 트렌드가 뜨고 있다. ‘리버스 인터뷰(Reverse Interview)’이란 면접자도 ‘잠재고객’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한다. 면접관과 지원자의 역할을 바꾼 역지사지의 발상이다. 최근 면접 트렌드가 역면접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이유는 우수한 지원자일수록 지원하는 회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인지 거꾸로 면접을 보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역으로 면접관을 면접하는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는 말이다. 점차 면접관 교육, 채용 전략 등을 통해서 리버스 인터뷰 채용트렌드가 널리 퍼질 전망이다.이미 구글을 비롯하여 글로벌 기업에서는 지원자 경험을 중요시한다.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은 단어 그대로 채용의 전반적 과정에서 지원자가 느끼는 경험을 의미한다. 채용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경험한 지원자가 미래에 다시 지원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추천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지원자 경험이 중요한 채용 트렌드로 부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채용시장이 철저하게 지원자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인재를 선택한다기보다 인재가 마음에 드는 기업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지원자 경험을 개선시키고자 면접관 사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HR를 넘어서 전사적으로 긍정적 지원자 경험을 만드는 활동을 투자를 강화해나가고 있다.‘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로부터 배우고 새로운 통찰을 얻겠다는 자세를 발휘하기 위해서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최근 ‘리버스 리더십(Reverse Leadership)’까지 발전하면서 MZ세대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틀을 깨는 리버스 트렌드는 메가트렌드로 확장될 전망이다.채용 과정에서 느꼈던 불만이 결국 경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버진미디어 사례는 채용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이 얼마나 큰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지를 밝혔다. 버진미디어는 전화, TV,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의 통신 기업이다. 루이즈(Louise)라는 지원자가 면접관이 중간에 전화를 받는다고 나갔다가 돌아와서 서둘러 인터뷰를 종료한 후 입사에 실패한 채용과정에서 느꼈던 불만을 설문조사에 밝히면서 시작된다. 이후 루이즈는 평소 만족했던 버진미디어 서비스를 해지했고, 동생도 해지시켜 경쟁업체로 바꿨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게 된 버진미디어는 얼마나 많은 루이즈가 있을지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채용 탈락자의 18%가 버진미디어의 고객이었고, 이 가운데 6%는 실제 한달 내에 서비스를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12만 3천명의 채용 탈락자가 생기고 이 가운데 6%가 가입을 취소하는 것을 금전적으로 환산했더니, 손실 추정액이 540만 달러가 계산된 것이다. 이후 버진미디어는 인터뷰 프로그램을 새롭게 정비했고, 면접 참가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HR을 넘어서 전사적으로 긍정적 지원자 경험을 만드는 활동과 투자를 강화해 나갔다.구글의 채용할 때,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이란 지원서가 접수됐다는 이메일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합격 통보 전화를 받는 것에 이르기까지 회사와 지원자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면접 프로세스과 면접관이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자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동인 중 하나라서 합격된 지원자가 입사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좌우한다고 한다. 구글은 채용 프로세스의 소요기간이 지원자 경험의 주요 동인이라는 점도 알아냈다. 구글의 채용팀은 면접 프로세스가 지원자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고 모든 지원자들의 경험을 긍정적인 쪽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한다.‘리버스 인터뷰’는 엄밀히 말하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리버스 인터뷰는 면접관과 지원자의 입장을 바꿔서 경험해보는 것이다. 실제 리버스 인터뷰를 해보면서 역할은 바꿔서 해보면서 역지사지가 되어서 실제 면접 합격률도 높을 수 있다.두 번째 리버스 인터뷰는 역할을 바꾸지 않고 지원자가 면접관을 인터뷰하는 방식이다.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면접에 임했지만 불합격된 사람의 80%가 친구들에게 구글 입사를 권한다고 한다. 이제 채용도 입소문이 중요하다. 물론 지원자들에게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좋은 사람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무와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뽑아야 한다. 채용 프로세스를 경험한 지원자들이 ‘인재를 제공하는’ 동력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적화된 ‘지원자 경험’이 채용의 비용을 줄이고 기업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만드는 인프라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리버스 인터뷰 ’ 로 면접관 리스크를 줄인다 **.**최근 ‘면접관 리스크’가 점점 중요해지면서 역면접 키워드가 뜨고 있다. 모 제약업체는 채용 면접에서 여성 면접자들에게 “군대에 가지 않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성차별적 질문을 던졌고, 이런 ‘면접 후기’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에 해당 업체의 대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고, 제도와 절차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지원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면접관 리스크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인사 담당자가 채용 전후로 취업준비생들의 온라인 카페도 모니터링하며 지속해서 관련 교육을 개선하고 있다. 면접관 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는 지원자들이 면접을 보고 나가면 다 고객이기 때문이다.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이 발생하면 ‘평생 고객’을 잃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리버스 인터뷰에서 유의해야 할 점 5 가지기업이 존재하려면 더욱더 핵심인재가 더욱더 필요하다. 핵심사업을 이끌어가는 인재는 우리회사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인재를 면접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면접하는 이른바 ‘역면접 시대’가 도래했다.1. 지원자와 면접관의 입장 차이를 이해시켜라 **!**지원자와 면접관의 세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많다. 채용절차법이나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공성 이슈가 크게 부각되어 있다. 따라서 리버스 인터뷰에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2.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채용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제도화하라 **!**구글에는 ‘채용위원회(Hiring Committee)’가 있다. 이 위원회는 채용 결정을 한다. 면접관 한 명이 불합격, 합격 의견을 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채용되지 않는다. 채용위원회의 최종적인 판단이 있어야 채용된다. 현업에 있는 면접관은 직무에 유능한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면, 채용위원회는 회사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려고 하는 것이다. 한 명의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으로 구성된 인터뷰 팀을 구성한다.3. 면접관의 평가오류를 고민하라 **!**면접관은 지원자를 평가할 때 다양한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빠지기 쉽다. 기업의 핵심가치를 명확히 하고 지원자가 이에 부합하는 사람인지를 평가해야 한다. 심도 있는 평가 검증을 위해서는 아마존의 바 레이저(Bar Raiser)와 같은 전문 면접관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100회 이상 인터뷰에 참여한 직원의 인터뷰를 한 차례 더한다. 신입 직원의 수준을 평균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4. 면접관은 자유로운 질문보다 구조화된 질문을 하라 **!**면접관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하라고 하면 면접과 관련 없은 질문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면접관에게는 구조화된 질문을 통해 직무와 기업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 면접의 수준은 면접관이 던지는 질문의 수준과 같다.5. 면접관의 촉에 의지하지 말고 , 면접평가표를 활용하라 **!**면접관의 경험이 출중할수록 자신의 경험 패러독스에 빠질 수 있다. 면접평가표를 활용하면서 객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직무에 따라 필요 역량이나 인재 특성이 다르다면, 직무별로 선발 기준을 차별화해야 한다. 전문 면접관 제도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평가 기준과 면접 질문 등을 마련해야 한다.리버스 인터뷰를 잘못 시행했다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리버스 인터뷰가 하나의 이벤트로 그치고, 채용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면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피로감만 가중될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훈련과 피드백을 통해 전문 면접관을 육성해야 한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13 슬기로운 인간관계와 만남의 수준
왜 인간관계가 필요한가?
인간관계! 하면 먼저 오르는 생각이 있을 듯 하다. ‘어렵다!’ ‘불편한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인간관계를 꼭 맺어야 하는가?’ 일 것이다. 우리가 싫어하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같은 또래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던 것이,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맘에 안 드는 사람도 만나고, 싫어하는 사람과 계속 보면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일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껄끄러운 관계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어디 쉬운가?어쩌면 이처럼 인간관계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그 안에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은 자극이 어느정도 있어야 행복감이 높아진다. 일상에서의 자극 중 최고의 자극은 다른 ‘사람’이다.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는 것이 제일 좋은 자극이다. 즉, 사람의 자극이 클수록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출처: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편)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인간관계는 더욱더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을 경험했다고 한다.조사결과, 응답자의 40.7%가 경험했으며 경험자 중 32.1%가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 감'으로 인해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갖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즉, 인간관계의 부재로 인해서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나는 인간관계를 잘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친구가 OOO명 있고 페이스북 친구가 OOO명 있어요’ 라고 이야기 하곤 한다. 그러면서 ‘하루에 카카오톡 문자를 OO건 주고 받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자주 눌러주고, 댓글을 자주 달아준다’ 라고 이야기 한다. 과연 이렇게 하면 인간관계를 잘하고 있는 건가?나는 인간관계는 만남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강연회도 가고 콘서트도 가는 것이 아닌가? 만남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실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호흡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것, 살아가면서 이득 볼 것들이 인간관계 속에서 있다. 그래서 부담스럽고 어려워도 멀리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예를 들어, 여름휴가 때 스페인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일 먼저 스페인이라는 국가에 정보를 찾기 위해서 책 또는 동영상을 통해서 지식을 쌓아갈 것이다. 그 다음에는 실질적인 여행의 Tip을 얻기 위해서 지인 중에 스페인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위해 물어 볼것이다. 즉, 인간관계는 지식이 아닌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
인간관계의 5가지 기본 법칙
우리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할 때 항상 고속도로와 같은 좋은 일들만 계속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서 건강과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중간 중간에 톨게이트가 있듯이 가끔은 속도를 멈추고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운전할 때도 이런 기본적인 법칙이 있듯이 인간관계에서 기존의 속도에 변화를 주는 전략이 필요하다..caption id="attachment.18767" align="aligncenter" width="550".ㅇㅇㅇㅇ (운전에도 기본법칙이 있듯이 인간관계도 기본법칙이 있다)./caption.첫번째, 노크(Knock)의 법칙이다. 사람을 대할 때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내가 먼저 노크를 해야만 상대의 마음도 문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를 공개하고, 내가 먼저 솔직한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줄 때 상대방도 편안하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두번째, 거울(Mirror)의 법칙이다. 여러분은 하루에 거울을 얼마나 자주 보나요? 거울을 볼 때 무슨 생각을 하나요? 내가 웃어야 거울도 내게 웃듯이 인간관계도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웃어 주어야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과 공감을 통해서 다가오게 된다. 최근에 읽은 책 <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에서 저자인 강민호 작가는 매일 아침 거울에 비친 자신을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한다.세번째, 베풂(Give & Take)의 법칙이다.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먼저 주어라 그리고 그 다음에 받아라.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고 싶으면, 먼저 호감을 품어야 한다.네번째, 짝(Couple)의 법칙이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본 사람인데 저절로 여러가지면에서 통하는 사람이 있다. 짚신도 짝이 있듯이 사람마다 맞는 짝이 있기 때문이다. 마치 전생에 커플인 듯 모든 것에 잘 맞는 사람을 말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할수록 싫은 사람이 있다. 이럴때 너무 싫은 사람과 억지로 친해지려고 애쓰지 마라. 모든 사람들을 내 친구로 만들 수는 없다. 그것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은 낭만(Romance)의 법칙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의 잣대로 자기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다. 하지만, 타인들도 그 사람만의 잣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들일때 관계는 더욱더 견고해 지는 것이다.
만남에도 수준이 있다
만남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정약용과 황상의 만남과 워렌버핏와 벤자민 그레이엄의 만남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만남을 통해 일생을 바뀐 사례는 많이 있다. 정채봉 저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서 '지금 우리는 어떤 만남을 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니까. 다음은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인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의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니까 말이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 땀을 닦아주고, 슬플 때 눈물을 닦아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만남에도 수준이 있다.
“소재(小才)는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모르고, 중재(中才)는 인연을 만나도 활용할 줄 모르고, 대재(大才)는 옷 깃만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큰 인연으로 만든다.” (출처: 일본 야규(㭨生) 가문 가훈)
**소재(小才)**는 좋은 만남을 만들려고 자기 주변의 불특정다수를 부지런히 찾아 다니는 사람을 말하고, 필연적인 만남과 의도적 만남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유형으로서 대표적인 예로서 좋은 강연 참석, 좋은 사람 만남, 좋은 모임(동호회 등) 참석 등을 들 수 있다.
**중재(中才)**는 좋은 만남을 만들고자 특정인을 직접 찾아 다니고, 다른 사람들을 내 주변으로 불러 모으는 사람을 말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트를 만들어서 모임을 이끄는 사람(운영자)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대재(大才)**는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만남을 요청해 오고,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인연도 큰 인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caption id="attachment.18766" align="aligncenter" width="601". (만남에도 소재, 중재, 대재가 있다)./caption.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어떤 것을 준비하면 될까?가장 먼저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관계 속에서 서로 맘에 들지 않거나 섭섭함을 느끼게 했다고 해서 먼저 등돌리지 않고,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켜간다면 훗날 당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감사합니다. 🙂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15 원격근무로 일할 때 기억할 다섯 가지
재택근무가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업종이나 직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주 N회 재택근무 정도의 근무조건을 건 회사들이 꽤 쉽게 눈에 띈다. '재택근무하는 회사'로 가고 싶어 이직하고 싶은 사람들도 면접과정에서 종종 눈에 띄곤 한다.민병철교육그룹도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엄밀히 말하면 원격근무다. 또한, 주 N회나 임시 재택근무가 아닌, 원격근무가 기본적인 근무형태다.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시작했던 재택근무를 2021년 공식 제도화를 통해 정착시킨 케이스다. 사내에서 부르는 공식 제도명은, 자율근무환경제도(Work from Anywhere)로 약자로 WFA라 부른다.방점은 'Anywhere', 재택근무가 아닌 원격근무다. 일하는 공간을 집으로 한정짓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제도는 단 한 줄로 요약이 가능하다. 당신이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라는 것.WFA는, 내가 있고 싶은 곳에서일이 가장 잘되게 함으로써, 결국 구성원도 조직도 모두 이길 수 있는 문화적 장치다.이 말은 엄청나게 자유롭고 멋져보이지만, 그 의미와 속내를 겹겹이 뜯어보면 굉장히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자율과 책임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일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내가 일하고 싶은 곳을 선택하게 하는 것 같지만, 이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방종이나 무조건적으로 자유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다. 일을 잘한다는 가정 하의 자율, 즉 책임, 달리 말하면 고강도의 성과를 더더욱 요구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조직문화담당자들은 원격근무의 도입과 정착에서 조직의 성과를 이끌기 위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지난 2년간 원격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제도를 보완해가며 몸으로 깨달은 몇 가지를 공유해본다.
1. 목표 Alignment가 더욱 중요해진다
고성과를 내기 위한 기본이다. 하지만 원격근무환경에서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해짐을 느낀다. 아마 오피스라면 주변 사람들이 지금 특히 어떤 이슈로 헐레벌떡 바삐 일하는지 바로 감지할 수 있을테지만 원격근무에서는 그렇지 않다.우리가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지 공유되지 않으면,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일(하지만 조직적으로는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일)에 매몰될 확률이 더욱 커진다. 조직 단위의 업무 파이프라인, 업무별 목표, 현 상황이 명확히 가시화하고 공유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진다.
2. 능숙한 툴 활용, 조건이 아니라 필수
서로의 업무가 더욱 투명하게 공개되고, 실시간으로 조직이 움직이고 '일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려면 온라인 환경 상 디지털 협업 툴 사용은 매우 중요하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원격근무를 첫 도입할 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왜냐면 결국 일이 안 되면 조직은 계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 툴 사용 방법에 대한 상세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신규 업데이트 되는 기능이나, 잘 사용하지 않지만 알고보면 유용한 기능들 리마인드를 주기적으로 주는 게 필요하다.또한, 공식적으로 업무 협업툴을 지정했다면, 툴의 정착, 즉 온라인 환경에서의 업무가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이 툴을 통해서 업무가 진행되어야 함을 계속해서 강조,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동일 기능으로 여러 툴을 쓸 필요는 전혀 없다. 조직에 커뮤니케이션 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다.조직에서 쓰고 있는 툴이 있다면 일단 그 툴의 기능을 100%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 검토해보자.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툴을 검토해야 할 텐데, 이때는 반드시 현업실무자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같이 점검해야 한다. 또한 이들이 효과,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돕는 툴이 무엇인지 같이 검토하고, 우리 조직의 업무방식에 가장 맞는 툴을 결정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 맥락에서 다른 회사들이 많이 쓴다, 유명하니 우리도 써보자는 접근의 툴 도입은 필패한다.한편, 다양한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너무 많은 툴을 사용하게 되면, 툴 별로 남겨진 업무 데이터들이 유기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고, 조직구성원들이 툴 학습에 투입할 에너지가 너무 많아지니 주의하자. 지속적으로 툴 학습을 시킬 HR의 부담도 마찬가지다.
3. 더욱 명확한 결과를 위해 모든 일은 텍스트로 진행한다
글쓰기는 정말이지 더욱 중요해진다.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할 거라 생각했는데, 원격근무환경 하에서 일해보니 말하기보다 글쓰기가 훨씬 더 중요함을 업무 현장에서 느낀다.이는 위에서 언급한 조직의 목표 얼라인먼트와 툴 사용과도 이어지는 부분이다.우리가 어떤 이유로 지금 이런 업무를 추진했고 우리에겐 이런 목표와 우선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논의했다는 내용들의 기록이 남겨질 때, 또 이 기록을 계속 되새기며 복기할 때 우리가 지금 이순간 함께 일하는 ‘Why’가 명확해진다. 조직의 성과는 물론, 개인이 일을 해나갈 때의 의미감을 되새길 수 있다.또한, 조직 내에서 사용하는 협업 툴들이 효과적으로 쓰이려면 그 안의 콘텐츠들(=업무 과정과 아웃풋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텐데, 이 콘텐츠는 바로 텍스트로 생산된다.즉, 직원들이 글로써 내 일의 정리를 못해낸다면, 회사가 일을 잘하라고 아무리 기가 막힌 엄청난 툴을 도입해도 무용지물이다.때문에 기업이 여력이 되면 업무 공유를 효과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글쓰기 교육을 진행해도 좋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조직들은 업무 공유시 필수적으로 녹여야 하는 내용들을 목록화 해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기록되고 남겨진 내용은 자연스럽게 업무 현황 기록, 나아가서는 조직이 당시 처한 시장의 상황과 의사결정 방법을 반추할 수 있는 역사로 남는다.
4. 원격근무에서의 소통은 다르게 움직인다
온라인 협업 상 커뮤니케이션의 작동기제는 오프라인과 분명 다르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원격근무 도입은 필패한다. 혼자 일하게 되는 원격 근무환경에서는 주변에 동료가 앉아있지 않다. 잠깐 허리를 쭉 뻗어 사무실을 둘러봤을 때, 내가 찾는 사람이 자기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를 한번에 알 수 있지도 않다. 즉, 오피스에서 해오던, 우리가 익숙한 즉시적 소통이 어렵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이 부분이 가져올 결과를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원격근무 하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비동기로 진행된다(=동료가 다른 업무로 내 말에 바로 반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해를 전제로 협업이 진행될 때, 조직 구성원들의 불안감이 내려간다. 즉, 내가 보낸 메신저나 내가 업로드한 포스트에 바로 답이 안달릴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를 재촉하고 감시하게 된다.이 부분의 적용이 참 어려운 것이 바로 메신저다. 원격근무를 도입하면 당연하게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하니 메신저 소통량이 늘어나면서 피로해지기 마련인데, 이때 반드시 메신저 사용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특히 메시지 전달방법을 먼저 리마인드하는게 필요하다. 메신저 알림이 지나치게 많이 쌓이지 않도록 상대를 배려하여 하고 싶은 말을 한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내는 것, 상대의 답이 늦어질 것을 예상하여 내가 생각하는 시점보다 일찍 상황을 공유하는 것, 상대가 궁금하거나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들을 미리 전달하는 방법들이 주요 골자가 될 것이다.
5. 동료 간 연대감: 구성원의 정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듯이, 원격근무 역시 아쉬운 점은 있다. 한 주제에 딥 다이브하여 논의해야 하는 워크샵 형태의 미팅, 혹은 구성원간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팀워크 빌딩 활동 등, 여전히 소통과 협업의 영역은 여전히 대면활동이 효과적일 수 있다.업무의 성격에 따라 어떤 일이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할 때 효과적인지를 조직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근무형태를 자유롭게 시프트할 수록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사람들은 효과적인 미팅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무실을 찾기도 하고 때로는 별일이 없어도 ‘서로 너무 보고싶다’는 이유만으로 출근하기도 한다.이런 맥락에서, 온라인이라는 제한적인 환경에서 직원 개개인이 각자만의 근무공간에서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온라인 팀빌딩 활동, 같은 취미를 가진 다른 팀 동료 만나기 등과 같은 가벼운 랜선 액티비티 등 조직 내 일상에서의 접점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일 역시 필요하다. 적절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소속팀, 혹은 조직 전체가 모이는 이벤트를 만들고 시각적으로 나 홀로 일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상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유민 in 인살롱 ・ 2022.08.18 [실전채용] 뽑을 사람 없다고 한탄하지 않으려면.. 1편
뽑을 사람이 없다!
채용을 하는 회사와, 투표를 하는 시민들에게서 종종 들려오는 한탄입니다.채용업무를 담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회사가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는 건 배부른 소리고, 지원자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봐주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우당탕탕 우영우스러운 채용업무를 진행하며 저 또한 같은 말을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하지만 거친 파도가 훌륭한 사공을 만든다고 했던가요..?이번 글에서는 6년차 HRer이지만 채용업무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채린이로서 겪었던 실패담들을 공유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실패요인들과 처절한 노력(몸부림)의 흔적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팬데믹이 가져다준 충격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던 2021년, 신입사원 시절부터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던 채용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야심 차게 모집 공고를 올리고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면밀히 검토하겠노라 다짐하며, 서류 접수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웬걸, 크게 달라진 것 없었던 업무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의 서류 접수량 절반에도 못 미치는 지원서가 접수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옥석을 가려내기는커녕 목표로 했던 채용 인원을 채울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다급한 마음에 플랫폼 담당자분께 확인해보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고, 기업들이 채용을 보류하면서 구직자들 또한 구직 휴지기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정부의 지원금을 수령하는 기간을 늘리면서 스펙을 쌓고, 추후 상황이 반전되어 대기업들의 채용이 활짝 열리면 다시 도전하는 식으로요. 위드 코로나, 엔데믹이 가져다준 두번째 충격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지원자들이 우리의 채용에도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우수한 개발자들을 경쟁적으로 채용하는 IT 기업들과, 네카라쿠배당토로 대변되는 멋진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들 사이에서, 제조업 기반의 일본계 기업이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재차 진행된 채용에서는 이전보다 더 줄어든 지원자들 속에서 어찌어찌 뛰어난 인재들을 선발할 수 있었지만, 언제까지 행운이 지속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퇴사의 시대 속에 우수한 인재를 계속해서 수혈하는 것은 더 이상 연간 목표가 아닌 상시과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나? 무엇을 안했나?**실질적인 실패에 가까운 두번째 채용이 끝난 시점에 잠시 숨을 고르며 제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안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째,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향해 홍보하고 있지 않다.
첫번째 채용을 진행할 때만 하더라도, 채용 플랫폼에 공고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채용이 완성되는 줄 알았습니다. 거의 온국민이 이용하는 채용 플랫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기업 로고가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는 애플 같은 회사가 아니었기에, 채용플랫폼 이용과 별도로 제대로 된 홍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대규모 채용박람회나 대학을 방문하여 진행하는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카카오톡 채널과 블로그, 줌을 이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등에 기댈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적어도 이 과정에서,
저희가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곳을 향해
“우리 채용설명회 해요! 잠깐 와서 얘기 좀 들어봐요~” 라고 알리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채용공고를 클릭하는 지원자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우리를 알리려고 해봤자 결국 고요속의 외침이었던거죠.
(불특정 다수를 향한 홍보는 비효율적)
둘째, 채용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
정말 유능했던 전임 채용담당자 덕분에, 회사의 Employer Branding 수준은 날로 높아져 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바꿔 놓았습니다. 지면광고, 유튜브 컨텐츠, 현장체험(인턴) 등 예비 지원자들이 회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들이 멈춰있는 동안 회사의 Employer Branding 레벨은 태초의 수준으로 회귀하고 말았습니다.우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일하는 방식, 문화, 열정, 그 어떤 것이라도 예비 구직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강한 브랜딩 파워를 갖고 있는 회사라 할지라도 브랜딩을 관리하지 않으면 1~2년 사이에 구직자들 사이에서 잊혀지는 것은 쉬운 일일 겁니다. B2B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나 대학생들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저희에게 Employer Branding 수준의 하락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채린이가 어떤 노력들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진짜배기 채린이의 계획이라 크게 참고가 안되실 수도 있지만, 아주 작은 인사이트라도 얻으실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