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성숙도에 따른 맞춤 리더십 : 상황대응 리더십
**상황 대응 리더십(Situational Leadership)이란?**만약 리더가 미성숙한 신입사원과 성숙한 베테랑 사원을 똑같은 리더십 스타일로 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아마도 둘 중 한쪽은 혼란스럽거나 불만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리더십의 대가 폴 허시와 켄 블렌차드(P. Hersey, K Blenchard)는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하의 성숙도에 따라 리더십 스타일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즉 상황에 따라 리더십 대응 방식은 달라야 한다는 상황 대응 리더십(Situational Leadership) 을 주장했는데영문 이니셜을 따서 SL이론 이라 부릅니다. 성숙도에 따른 4가지 타입의 구성원SL 이론에서는 효과적인 리더십 스타일을 결정하는 조건으로 부하의 성숙도란 개념을 활용합니다.부하의 성숙도란 교육과 경험 등 업무를 위해 필요한 능력 과 업무에 대한 의욕 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합니다.허시와 블렌차드는 능력과 의욕의 차이에 따른 부하의 성숙도를 다음 4가지로 구분했습니다.
① 능력은 낮지만 의욕은 높은 레벨 (성숙도 약간 낮음)
② 능력도 의욕도 낮은 레벨 (성숙도 낮음)
③ 능력은 높지만 의욕이 낮은 레벨 (성숙도 약간 높음)
④ 능력도 의욕도 높은 레벨 (성숙도 높음)
(이미지 출처 : 블랜차드 코리아)
4가지 리더십 스타일리더십 스타일은 지시적 행동과 지원적 행동이라는 두 기준에 따라 분류합니다.지시적 행동 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 부하에게 세세하게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것을 중시하는 행동입니다.반면 지원적 행동 은 부하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회사 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인간 관계를 중시하는 행동입니다.이 두 가지 기준의 조합에 따라 4가지 리더십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① 지시적 리더십 (Directing) : 지시적 행동의 비율이 높고 지원적 행동의 비율은 낮은 리더 주도형 타입.계획, 역할 분담, 작업 방법 등을 리더가 전부 결정한 뒤 부하직원에게 세세하게 지시하고 명령한다.
② 설득적 리더십 (Coaching) : 지시적 행동과 지원적 행동이 모두 높은 불완전한 리더 주도형.계획, 역할 분담, 작업 방법 등을 리더가 결정하지만 명령이나 지시를 내릴 때에는 부하직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을 한다.
③ 참여적 리더십 (Supporting) : 지원적 행동의 비율이 높고 지시적 행동 의 비율이 낮은 불완전한 부하 주도형.계획, 역할 분담, 작업 방법 등에 대해 리더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하직원이 결정한다.
④ 위임적 리더십 (delegating) : 지시적 행동과 지원적 행동 모두 비율이 낮은 완전 부하 주도형.리더는 거의 참견하지 않고 부하직원이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한다.
Conclusion사람은 모두 다릅니다.성격적인 면에서만 아니라 업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업무수행에 대한 준비의 정도에 따라 리더의 행동도 달라야 합니다.그러나 실제로 많은 리더가 자기 판단이나 성격에 따라 직원들에게 같은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구성원들의 능력을 높여 주려면 직원들 각 개인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그렇다고 모든 직원들 각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리더십 발휘에 곤란을 느끼는 경우라면 상황대응 리더십 4가지 스타일을 참고하면 어떨까요?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29 세대 차이 줄이는 사내 소통법
글: 준작가, 그림: 커피
"나이가 드니까 아무거나 입으면 더 볼 품 없어지네.“ "요즘 청바지는 줄여 입어야 하나, 접어 입어야 하나?“ **"나도 바지 기장을 짧게 하고 출근해도 될까?"**사십 대 직장인이 이삼십 대 동료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고민이다.남자 바지는 레귤러 핏 보다 슬림 핏, 롤업 보다 커팅, 키가 작더라도발목을 노출하는 스타일링이 선호된 적이 있다.바지 기장이 짧으면 바지 대비 상대적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돌고 도는 유행이지만, 관심 없던 유행에 민감해지는 건 일종의 신호가 될 수 있다.최근 영화 상영 중 자신의 휴대폰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영화관이 중국에 생겼다고 한다.'영화 보러 왔는데 왜 휴대폰을 봐야 하지?'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이십 대 이상일 것이다.두 시간이 넘는 영화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유튜브를 즐겨보며 성장하는 십 대들은 긴 영상보다 짧은 영상에 익숙하다.잠깐의 여유 시간이 생기는 순간순간 영상을 소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그들에게는 긴 영화 상영시간이 유튜브를 못하는 참기 힘든 시간이 된다.사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은 의식주뿐 아니라 문화, 습관,취향의 범위까지 폭넓게 '다름'을 의미한다.세상이 빠르게 변하다 보니 세대 차이는 노년, 중년, 청년층에서50대, 40대, 30대 10년 주기로 짧아진 것 또한 옛날 얘기이다.이제 일 년만 지나더라도 작년 그때가 이미 그때가 아닌 세상이다.세대 차이를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을지 방법이 있을까.세대 차이를 완벽히 극복하는 것은 동갑이라도 불가능하다.누구는 어른스러운 사람이거나 누구는 아이처럼 사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보다 다스리는 관점에서 사내 소통의 방법을 찾아보았다. "속으로 10초 참았다 얘기하기“말을 왜 망설이는지 고민해 본 적 있는가.보통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데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 답변을 망설이게 된다.식당에서 계산서 금액이 실제보다 적을 때 솔직히 말할까 말까 주저한다.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할 때 망설임을 겪게 된다.망설여진다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자 동시에 확신이 부족하고 불안을 감추고 있음을 의미한다.이때 잠시 숨 고르기 하며 기다리면 상대의 반응, 상태, 화제 전환에 맞추어 말을 결정할 수 있다.'대화'의 사전적 정의는 '서로 마주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이다(다음 사전).이야기를 듣는 시간 또한 그들과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인정하자.그리고 자신의 말이 끊어지는 것을 겁내 하지 말자.세대 차이의 벽은 가게 문 셔터처럼 한 번에 올라가지거나 내려가지 않는다.조금씩 쌓이는 벽돌이 누적되어 높고 단단하게 굳어지는 법이다.그러면 더 허물기가 힘들 수 있다.우리에게는 누가 먼저 말했는가 보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더 의미 있을 수 있다.마치 대화를 할 때 '나도 □□님처럼', '아까 ○○님이 얘기한 것과 같이'라는 표현을 쓰는 자주 쓰는 것처럼,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안에 이미 답이 있다.
“과거에 살기는 그만, 현재를 말하기”경험이 달랐다고 과거 경험을 일일이 얘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살았던 시대가 다르다면 관심 없고 재미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다.그래서 함께 살고 있는 현재를 얘기하는 게 좋다.지금 서로의 현재 생각과 의견을 교류하며 한 발작씩 이해하는 것이다.내가 사원일 때가 아니라 지금 시대를 사는 사원일 때를 가정해보자.즉, 사원으로 돌아가는 가정을 십 년 이십 년 전이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 삼아 보자.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가 사원이 되었다.그동안 겪은 경험과 지식은 그대로 남아 있는 채 직급만 바뀐 것이다.어떻게 하면 인정받고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지 방법을 안다면그것을 얘기해주면 후배가 좋아할 것이다.'내가 사원 때는..' 이거 아니다. '내가 지금 사원이라면!' 이거다.'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맨'이라는 올드 무비가 있다.주인공 '잭 캠벨'은 투자전문 벤처기업 대표이자 성공한 솔로이다.어느 날 잠에서 깨보니 시골의 타이어 샐러리맨이 되어 있다.대신 아내와 자녀, 애완동물이 생겨 있다.지식과 경험은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월스트리트 거물에 눈에 띄어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된다.'다시 성공의 길을 가느냐, 가족을 지키는 길에 서느냐'를 갈등한다.이처럼 당신의 경험은 당신의 현재 위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가치는 변치 않는 법이다.과거에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경험을 과거로만 여기지 말고 현재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해보자.후배 입장에서는 자기편에 서서 고민하는 척만 해줘도 고마워할 것이다.시대는 매일 매시 변하고 있다.나를 돌아보면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는가.현재를 말하고 있는가.미래를 꿈꾸는가.살아온 시대보다 살아갈 시대가 더 많은 사람이 누구일까.
**"밥 좀 천천히, 분위기가 가장 맛있는 반찬이다"**대학 시절 용돈을 아껴 가며 김밥, 컵라면 등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간단히 십 분만에 끼니를 때운 경험이 있다.회사에서 리더와 밥을 먹을 때 그때가 떠오른 적이 있다.별 말없이 밥 먹는 행위에만 집중할 때였다.같이 밥을 먹는 의미를 통 모르겠다.혼자 고픈 배를 위해 먹는 컵라면과 다를 게 없었다.다른 예로 대학시절 포차에서 기본 안주만으로 두세 시간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돌이켜 보면 술 자체가 주는 즐거움보다 잔을 주고받고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좋았다.그때 나눈 얘깃거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그 추억은 우정의 관계를 끈끈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었다.언젠가 리더와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식전 빵, 샐러드, 메인 식사, 커피까지두 시간의 식사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겨우 두 시간이었지만 리더와 사무실에서 당시 두 달 동안 대화한 것보다훨씬 많은 얘기를 나눈 경험이 있다.세대 차이는 경험이 다름에서 오고 환경의 차이에서 온다.영화 '타이타닉'에서 잭과 로즈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같은 배에 탑승한다.만약 둘의 우연한 만남이 한 번 더 성사되지 않았다면 서로 사랑에 빠졌을까.모든 게 달랐던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내가 옳다'에서 '내가 다르다'로 바꾸고자 한다면 우물 밖의 세상을 봐야 한다.상대방을 알고 싶다는 표현과 노력은 꼭 필요한 조건이다.후배에게 차 한잔을 사주는 여유는 커피 값을 내주는 행위가 아니다.잠시 앉아서 휴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때 제대로 그 가치가 발휘된다.때와 장소를 가려 마음을 터 놓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오늘 점심은 평소보다 천천히 밥을 먹으며 함께 분위기를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인사와 용서의 공통점은 먼저 하고 나면 속 편하다”인사하는 게 쉽고 매우 기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막상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불편하다.고개만 숙인다거나 손을 흔들거나 포옹하고 볼을 맞댄다든지 국가별로 행동이 제각각이다.특히 우리나라는 상대가 어르신인지 친구인지 선후배인지 따라 달리 인사하기도 한다.이러한 가운데 먼저 인사하는 것은 어는 정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므로 상대에게 배려가 될 수 있다.배려를 한 사람과 받은 사람 중 누가 더 마음이 편할까.회식 자리에서 처음 만나 반갑게 술을 마시고 친해졌다고 생각했으나몇 주 뒤 다시 만날 때 어색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 낯선 느낌과 경계를 풀어주는 것으로 인사만큼 쉬운 답이 없다.누구나 불편한 사이보다는 편한 사이를 선호한다.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면 이어 반가운 인사가 따라오는 게 공식이다.주위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사과를 자주 하는 친구가 있었다.아주 사소한 오해나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일이더라도상대방이 기분 상해한다면 바로 사과를 하곤 했다.주위 사람들은 처음에는 "뭘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나무랐으나결국 그의 태도는 주변 친구들로부터 안 좋은 감정이 쌓일 틈을 주지 않게 만들었다.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물론 그에게도 상대가 정말 기분 나빠할 때가 있었을 것이다.그때 먼저 상대를 용서하고 손을 내미는 사람이 결국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한 번에 용서받지 못해도 괜찮다.한 발씩 다가갈 때 상대가 반걸음씩만 물러나도 최소한 반걸음은 가까워진다.그렇게 천천히 다시 만나게 된다.결국 그게 굳게 잠겼던 관계를 푸는 열쇠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회사에서 매일 만나는 동료들의말투나 행동을 따라한 경험이 있는가.그럴 때면 '이렇게 닮아도 괜찮은 걸까.'라는 식으로그게 자신에게 유리한 것인지 불리한 것인지 따져보게 된다.'어느 가족'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아저씨와 아줌마는'쇼타'와 '린'이라는 두 아이를 주워 키운다.속으로는 아이들로부터 '아빠', '엄마'라는 말을 듣고 싶었지만아이들에게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다.아줌마는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고 얘기한다.그렇다면 그들에게는 도대체 무엇이 중요했던 것일까?그들은 아이들이 자란 과거 환경, 혈연관계보다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가족으로서의 행동과 도리에 충실한다.예컨대 유치원생 린은 팔목에 친엄마로부터 학대를 받은 화상이 있었고일하다 다리미로 인해 입은 아줌마의 상처와 비슷했다.둘은 서로의 상처를 쳐다보며 위로를 주고받는다.아저씨는 쇼타가 혼자 있을 때 늘 먼저 다가가고민을 함께 나누고 장난을 치며 그의 기분을 풀어 준다.마지막까지 그들은 '아빠', '엄마'로 불리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아이들 마음속 '아빠', '엄마' 자리를 따스하게 차지했다.마치 한 가족처럼 말이다.영화 속 낯선 아이들과 40년의 세대 차이는아저씨와 아줌마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무언가 꼭 이유가 있지 않더라도, 납득되지 않더라도당장 그 사유를 찾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어떨까.아마 상대방의 상황, 처지, 입장에서 조금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30 HR, 실천하는 소통 (부제 : 군대 이야기)
본인은 결혼을 했고, 사랑스런 와이프와 2명의 아이와 꽁냥꽁냥 재미있게 살고 있다.한 집안의 막내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그래서 군대 이야기를 해 보자면... (?)2006년 7월의 여름, 가장 평범한 군 생활을 보내고 오기 위하여 21살 젊은 나이의 한 청년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했다.육군으로 젊음의 2년을 국가에 충성을 바치자고 다짐했다.평범하고 싶었던 군 생활은 하지 못했다. 전경으로 착출되면서... (육군 아저씨가 아닌 경찰 아저씨가 되어...)군복을 입고 5주라는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까지 본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말을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밤에 들었다.**훈련소의 마지막 밤, 한 조교로부터 들었던 말을 꺼내고 싶었다.**우리 소대 조교는 아니었고, 같은 중대 소속으로 훈련소의 마지막 밤에 각 소대를 돌면서 작별 인사를 하였다.(갑자기 내무반 문을 닫고 들어와서, 의자를 가지고 와서 우리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래 적은 것처럼 '존댓말'로 말이다.)
5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훈련소는 사회인에서 군인이 되는 첫 단계로 많이 힘들었겠지만, 동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큰 힘도 얻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 될 거에요. (물론 시간이 꽤 많이 지나고 나면요.)
오늘 밤이 지나면 누구는 후반기 교육을 갈 테고, 누구는 바로 자대로 배치를 받을 것이고, 누구는 군복을 벗고 경찰복을 입을 겁니다. (웃음)
훈련소에서 가장 짬밥이 높은 훈련병인 여러분이 자대에 배치되면 다시 막내가 됩니다. 군대에 오기 전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힘들 겁니다.폭언, 구타가 남아 있는 곳들도 아직 있을 거에요. (아쉽지만)그런 악습이 없다고 해도 많이 힘들 겁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서 여러분이 상병, 병장의 위치에 올라서면,반대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권력이 주어질 겁니다.
많은 군인들은 이 권력을 자기가 당한 악습을 되물림 하는데 사용합니다."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마음으로 악습을 되물림 하기는 너무 쉽습니다.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그런 모습이 있었을 수 있고요. (반성합니다)
여러분은 멋있는 군인의 모습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햇볕에 그을린 근육? 뛰어난 리더십? 남자다움?
**여러분이 미래에 얻게 될 그 권력을 병역의 악습을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1명, 1명 그런 멋있는 군인이 나왔기에 병영 문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멋진 군인이 되기를, 사회에 나가서는 멋진 사회인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훈련소에서의 시간은 끝났고, 본인은 경찰학교를 거쳐 속초경찰서에 배치되었다.본인은 정말 편한 군대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투덜거림의 연속이었지만)본인보다 나이가 4살이 많았던 최고참들은 2살이 어렸던 그들의 선임들로부터 폭언과 구타로 아름답지 않은 군대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그들의 군대 생활이 끝날 무렵 들어온 막내인 우리들을 보면서 "너희도 한번 당해봐라."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그들이 악습을 되물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멋있는 군인이 되기 위한 것과 같은 거창한 건 아니었다.**그냥 쪽팔렸다고 한다.**4살이나 어린 애들 괴롭히려고 잠시라도 생각한 마음이 쪽팔렸고, 그 이유만으로 그들은 악습을 되물림하지 않았다.악습을 되물림하려 했던 모습을 쪽팔려 하는 그들의 모습이 멋있었다.그들로 인해 내가 멋진 군인이 될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좋았다.본인은 HR, 소통에 대한 주제로 인살롱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싶었다. 2번째 주제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하다 여름이 끝나가고 있음을,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2006년 7월 말에 훈련소에 입소하여 8월 말에 훈련을 마치면서 들었던 추억이 떠오른 이유일까?소통은 뭘까?잦은 대화? 경청하는 자세?모두 맞다. 다만, **소통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실천(행동)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말로만 되풀이하는 소통이 아닌, 실천(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소통 말이다. HR 업무를 시작한 지 10년차가 되었다.HR 업무를 하면서 본인도 끊임없이 '소통'을 이야기하고 있다.말이 말로만 끝나지 않도록, 내가 말한 말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거듭하며 멋진 HR 담당자로 성장하고 싶다.. (멋진 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는 멋진 선임들로 인해 얻지 못했지만...)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30 인사담당자의 유연성에 대하여
어찌보면 정답이 없는 이야기 이다.
"인사담당자는 유연해야 하는가?"
" 유연해야 한다면 얼마나 유연해야하는가?"
인사업무를 하면서 연차에 따라 유연함을 대하는 태도는 계속 변해왔다. 아직도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는 하지만인사담당자의 유연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입사 초기 팀장님께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인사 담당자는 스포츠 경기의 심판과 같은 역할이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여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심판은 주인공은 될 수 없으나 규칙에 따라 경기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역할이다.반칙을 잡아내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겠으나, 경기를 운영하는 운영자의 입장에서 심판의 자질과 태도가관중에게 사랑받는 즐거운 경기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연차가 낮은 HR담당자 시절에는 경기의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한치의 빈틈도 없는 논리적인 제도를 만드는 것이공정한 인사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다.평가든 보상이든 제도에 의해 딱 떨어지는 맛이 좋아서 예외에 대해서는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했던 것이다.그라운드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그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 입장에서 재미난 경기일까?경기의 흐름과는 관계없이 엄정하기만한 심판은 과연 좋은 심판일까 생각이 든다.지나친 엄격함과 미시적인 경기 운영은 경기의 흐름을 망칠 뿐 아니라 선수의 의욕을 꺽기도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환경도 보이고, 조직, 전략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기 시작하면서 유연함에 대한 유혹(?)이 시작되었다.완벽한 규칙, 완벽한 제도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예외와 판단의 영역에 대한 재량이 넓어질수록"좋은게 좋은거 아닌가"라는 마음속의 흔들림도 들었던 적이 있었다.그렇지만 유연성만을 강조하는 심판은 필연적으로 "판정시비"를 맞닥드리게 된다.유연함이 불공정으로 이어지면 경기는 파행이 되고, 심판은 불신을 받고, 관중은 경기장을 떠난다.특히 사람에 따른 유연함은 인사담당자로서 절대 빠지지 말아야하는 유혹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정답이 없는 이야기 이다.**최고의 경기는 우수한 선수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심판 역시 리그 수준에 걸 맞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명확한 기준을 갖추고, 전략과 환경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사람이 아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인사담당자가 고객(관중)과 선수(직원)가 함께 즐기는 "멋진 경기"를 운영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특히 프로들의 리그에서는 말이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30 성장을 이끄는 핵심가치 피드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을 잘하기 위한 노하우와 백서를 찾아보면서 Level Up을 꿈꾼다. 대다수가 일 잘하는 방식을 개선/발전시키기 위해 직장생활 관련 책과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부단히 애쓰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어떻게 해야 가장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우리들의 성과/목표 중심적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서 최근 성취하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성장하고 싶은 욕구도 상당히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매일 같은 직장으로 출근하면서 일을 하지만, 그 과정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 해졌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성장욕구는 어떻게 하면 채워지는 것일까?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도 도대체 왜 우리는 직장 내에서 또다시 성장을 갈망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를 직장 내 피드백 관점에서 찾아보자.기업은 구성원들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고, 구성원 상호간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올바른 피드백 방식을 다방면으로 시도하였다. 그 중 이번 시간에는 핵심가치 피드백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핵심가치 피드백을 살펴보기 전, 우리에게 익숙한 긍정적/교정적 피드백에 대해 한 번 짚고 넘어가자. 긍정적 피드백을 위해서는 ABC(Act – Being – Contribution) 피드백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긍정적 행동을 꾸준히 이끌어내어 상호 신뢰를 구축하여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방식이다.반면 교정적 피드백을 위해서는 FTA(Fact – Thought – Ask) 피드백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구성원의 부족한 측면 혹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을 이끌어내어 한 걸음 발전시켜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핵심가치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핵심가치 피드백을 위해서는 IRP(Impact – Recognize – Progress) 피드백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각 구성원들의 일 하는 방식을 핵심가치로 이끌어내어 회사와 Fit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주는 것이다. 다음으로 원활한 핵심가치 피드백을 위해서는 IRP 피드백 방식을 적용한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가 필요하다. 핵심가치 피드백 루프는 결과(성장)를 가져와 지속적인 핵심가치 기반 행동을 안내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다.
핵심가치 피드백 요청
우리 회사만의 일 하는 방식을 정의한 핵심가치 1~3가지를 선정하여 이와 관련된 피드백을 요청한다. 피드백을 받기 전, 내가 조직 내 영향력을 끼친 행동과 결과를 핵심가치로 미리 정리하여 피드백을 요청 드리고 싶은 사람에게 공유한다. 상대방 역시 피드백을 요청한 사람의 핵심가치 컨텐츠를 온전히 숙지하고, 결과(성장)를 중심으로 피드백을 준비한다.
핵심가치 피드백 진행
우리 회사만의 핵심가치를 어떻게 실천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되었는가에 대해 면밀히 이야기한다. 이 때, 일에 대한 행동과 역량만으로 핵심가치를 적용하여 피드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가치 행동 분석
핵심가치 피드백은 상호간의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내가 어떠한 가치로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회사는 구성원들의 행동/역량과 핵심가치를 연결한 피드백 데이터를 모아 우리 회사만의 일 하는 방식을 견고하게 만들어 꾸준히 업데이트해야 한다.
피드백 루프 완료
회사는 이와 같은 피드백 루프를 완성시켜 구성원들간 지속적인 핵심가치 피드백이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핵심가치 피드백은 결국 일 할 때의 결정과 업무 태도의 기준점이 되고, 우리 모두의 성장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까지 핵심가치 피드백 방식과 루프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핵심가치는 조직 내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제시하는 기본적인 규범이며, 기업 모두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이자 신념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오늘도 성장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여러분들, 그 해답을 동료들 간의 핵심가치 피드백으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직장에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일 잘하는 방식’을 조금 더 함께 탐구해보자. 오늘의 포스팅이 작은 인사이트가 되어 성장에 목마른 직장인들에게 핵심가치 피드백을 시작할 용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