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다닌 직원은 대우를 해줘야 할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10년 간 밤낮으로 충성한 비서가 ‘고위 임원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휴가를 간 사이 그녀를 해고하였다. 이 일로 일론 머스크는 적지 않은 욕을 먹었다. 당신은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0년이나 회사에 충성했는데, 휴가를 간 사이 해고를 해?’ 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일론 머스크가 해고한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이 일의 전말에는 일론 머스크가 그 직원이 휴가를 간 사이 그녀의 일을 직접해본 데에 있다. 그는 비서 일을 본인이 직접해본 이후 그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10년 간 공헌한 댓가로 1년치 연봉과 주식을 제공했다. 어느 회사나 초창기부터 공헌한 직원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1인 다역을 하면서 회사가 성장하는데 알게 모르게 이바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능력있는 어린 친구들은 치고 올라오고, 오를대로 오른 연봉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시점이 온다. 그때부터 ‘지금과 같은 조직 내에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과 함께 조직 밖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미국 딜로이트 전 파트너이자 The Journey Beyond Fear의 저자 존 헤이글은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줌 인, 줌 아웃(Zoom in, Zoom out)’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조직 내에 오랜 기간 일하다보면 자신이 전체 그림에서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본인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조직이라는 ‘점’안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회사에서 그 직원의 역량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부여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일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개인의 성장보다는 회사의 성장을 중요시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역량에 맞지 않는 역할과 책임이 부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조직에 의존하기보다는 조직 밖에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목표는 없고 재능만 있는 스물다섯 살 젊은이의 매력적인 잠재성은 서른 살에는 절망적이고 애처로워 보이고, 마흔 살이 되면 완전히 만료된다.” 출처 Elon Musk's Long-Time Assistant Exposes The Unjust Reason She Was Fired Zoom Out / Zoom In - Making It Pers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