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눈동자라는 거울이 있듯, 만물에게도 거울이 있다. 바다는 하늘이라는 거울을 본다. 하늘은 만물이라는 거울을 본다. 사람은 어떠할까. 인간은 눈동자란 거울을 본다. 상대방의 눈동자에 내가 들어있다. 내가 웃어야 상대의 눈도 웃는다. 내가 찡그리면 상대의 눈도 찡그린다. 내가 곧 상대고, 상대가 곧 나 다. 나를 가장 잘 볼 수 있게 하는 거울은 바로 사람이라는 거울이다. 눈동자라는 상대방의 거울이 있기에 자신을 살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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