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ChatGPT 써보셨는지?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에 투자하고 구글검색에 AI 엔진이 탑재되고, 삼성이 투자한다는 로봇과 AI 주식이 들썩거리는 요즘, 핫한 화두가 되었던 chatGPT를 써보셨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핫한것은 알겠는데 인사담당자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지금 이시대에 인사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뭔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느끼고 생각하고 있을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답안을 일목요연하게 기사 줄거리 얘기하듯 세련된 문장으로 chatGPT가 얘기할때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이 몰려온다. 이건 단순히 인공지능이 답을 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의 직업이, 기존의 역량이 AI에게 잠식되는 느낌. 그대는 느껴본적이 있는지?ChatGPT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쭈욱, 그것도 영어로 답을 해주었다.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이미 학교에선 ChatGPT를 과제에 사용했는지를 식별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나왔다고 한다.아래는 대화 내용이다..caption id="attachment.23509" align="aligncenter" width="300". ChatGPT.HR future skillset./caption.저처럼 요즘 눈이 침침한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답변을 복붙해드리자면 아래와 같다. 인사담당자는 기술과 역량의 변화에 맞춰 미래를 대비하여 발전해야 합니다. 다음은 인사담당자가 보유해야 할 미래역량입니다. 데이터 분석 능력: 인사담당자는 인사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가진 인사담당자는 효과적인 인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비즈니스 성과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역량: 디지털 기술은 인사관리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인사담당자는 인사 시스템, 클라우드 기술, 인사 자동화 도구 등의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유연성과 적응성: 변화에 대응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과 적응성은 인사담당자에게 중요한 역량입니다. 새로운 업무를 습득하고 빠르게 적응하며, 여러 가지 우선순위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성 지능: 감성 지능은 인사담당자가 직원 경험을 개선하고 직원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성 지능이 높은 인사담당자는 직원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리더십: 인사담당자는 조직 내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을 수 있어야 합니다. 팀을 이끌고,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조직 전략과 비전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문제 해결 능력: 인사관리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인사담당자는 이러한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놀랍지 않은가? 이게 AI가 내놓은 답변이라는 것이. 똑 떨어지지 않는가? 내친김에 2023 HR 트렌드도 물어보았고 ChatGPT가 내놓은 답변은 아래와 같다..caption id="attachment.23510" align="aligncenter" width="300". ChatGPT-HR trend./caption. 2023년 HR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의 활용: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사업무를 자동화하고 일부 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HR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직원 경험 개선: 직원 경험은 미래의 조직 경쟁력과 직원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조직은 직원들의 관심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디지털 시스템이나 새로운 혜택 제도 등이 도입될 것입니다. 다양성과 포용성: 조직에서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조직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문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개인화된 학습과 발전: 직원 개인의 성장과 발전은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직결됩니다. 따라서, 개인화된 학습과 발전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강화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직원의 역량 및 성장 방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유연한 근무환경: COVID-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와 유연근무 등 유연한 근무환경이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수행 방식과 장소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업무 프로세스의 재설계 등이 필요합니다. 턱이 떠억 벌어진다. 기가찬다. 이건 어디다 게재해도 손색없을 정도 아닐까? 사람이었으면 채용하고 싶을정도이다. 내친김에 출처까지 물어봤더니 본인은 학습형 AI 로 개인적인? 의견이며 출처가 명시된 보고서와는 상관없다는 대답을 내놓는다. ChatGPT는 2021년도 자료까지 학습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2023년 트렌드까지 예측을 하다니. 이 정도면 내가 쓰려던 글을 chatGPT가 거의 다 써준듯 싶은데, 갑자기 생각이 많아진다. 이 놀라운 openAI를 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100억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질문 하나당 몇 센트라고, 이 대화형 AI는 오픈소스로 투자금을 야금야금 소진하며 무서울만치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그렇다면 나는, 우리는, 인사담당자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인사담당자의 미래역량을 보면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자동화 과제가 있다. 자동화된 기계에 반복적인 일을 맡길 뿐만 아니라 이제는 AI에게 전문화된 답변의 영역까지 내어줄 날이 멀지 않은듯하다.몇년전 IBM이 발표한 New Collar 를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AI와 양자컴퓨팅에 일찍이 연구를 시작한 IBM은 이런부분을 일찍이 예측했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잠시 나온 체스 챔피언과 IBM 왓슨의 대결을 보셨는지) New Collar는 화이트 칼라, 즉 전문 사무직과 블루칼라, 단순 노동자와 다른 새로운 노동 계급의 출현을 뜻한다. 예전처럼 축적된 지식을 한꺼번에 머리에 넣어 전문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소위 말하는 전문직이 AI에게 자리를 내주는 시대가 온다. 물론, 단순 반복적인 작업은 기계가 이미 많이 대체하고 있다. 기술과 공존하는 인간. 디지털 네이티브. 기계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은 기계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기계를 이용할줄 알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인사담당자는 그동안의 전문분야, 즉 채용, 급여, 성과보상, 교육 등만 고집하며 살 수 없다. 이미 아웃소싱된 인사분야도 많아졌고, 왠만한 대행 회사들이나 시스템이 이미 체계화된 인사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가 제공해야할 차별화된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공개 질문으로 남겨놓고 .. 댓글과 피드백을 기다립니다. ( 다음 글에는 앞으로 인사담당자는 뭘하고 살아야 할까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