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 윤하 '사건의 지평선' 중 ──
감각이 남다르다 생각한 회사의 디자이너 동료가 입은 셔츠가 그날따라 눈에 띄었다. 왠지 익숙한듯 자연스러우면서 동시에 어색한 로고, 바로 우리 회사의 브랜드가 프린팅 된 셔츠였기 때문이다. 얼핏 봐선 커스텀 프린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로고와 옷이 조화로웠던 셔츠는 사실 디자이너분의 개인 소장 옷에 회사의 로고를 다리미로 열부착한 것이었다고 한다. 패션 감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투박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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