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만 몇 년째
Ep.1 - Intro.
#이번엔, 봄이네
예년보다 이른 개화에 꽃과 햇살 좋았던 날, 또 한 번의 낯선 공간이자 나의 여덟 번째 회사로 출근하며 중얼 거렸다. 그러면서 봄 볕이 내 인생에도 좀 들기를 바랐다.
중간에 했던 창업을 제외하고, 다닌 여덟 개의 회사 중 네 곳은 스타트업(startup)이라 불린다. 스타트업. 왠지 멋진 이름이다. 일단 네 글자이고, 영어다. 내게 이 단어의 마지막 글자를 일(業)이라 말할 난센스도 유머감각도 없음은 다행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스타트업을 이렇게 설명한다.
(noun)
a company that is just beginning to operate, especially an Internet company
막 운영하기 시작한 회사, 특히 인터넷 기업
사전답게 심플한 정의다. 이 기준으로는 다닌 회사 중 스타트업은 없었다. 해당 시점 사업자등록일 기준으로 모든 회사의 업력은 최소 5년 이상이었다. 몇몇 회사는 직원 수도 많았고, 매출 규모도 상당했다. 아마도 그 ‘태생'때문에, 그리고 신생, 벤처, 창업기업보다는 왠지 있어 보이는 이름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또 불리길 원했던 것 같다. 투자 유치에 유리한 것도 이유일 수 있다. 더 찾아보니,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는 스타트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산업을 혁신하고 세상을 바꾸길 ‘희망하는', 대체로 스케일 경영을 하는 기업
종합하자면 스타트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주제나 방식으로 혁신하길 원하는 규모 있는 신생 기업’ 정도가 옳은 표현이겠다.
.caption id="attachment.25621" align="aligncenter" width="599". 스타트업의 정의 by Forbes./caption.
경험한 회사들은 스타트업일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젊은 사람들이 일하고, 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내세우니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을까? 통념으론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시점에 돌이켜 보니, 이 개념의 원조격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롤 모델로 삼았던 그 회사들은 그들이 스타트업이라는 착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포브스 어드바이저의 설명 중 한 문단이 눈에 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사회가 필요로 하지만 아직 없는 것을 만들어 제공하고, 기업가치 최대화를 통한 놀라울 정도의 투자수익을 창출하길 꿈꾼다'.
하필 꿈 인가.
그들이 알지 못했던 것
업계에서 경험한 스타트업들은 많은 수가 적자 경영 중이었다. 투자로 연명하다가 또 투자를 찾아 나서는 식이었다. 투자 유치를 성공이라며 홍보했다. 그들은 성공의 이미지를 위해 순이익보다는 매출, 매출보다는 거래액을 내세웠다. 이는 업계에 만연한 홍보전략 이었다. 그들은 투자 성과는 축하할 일이 아니라, 끝나면 쫓겨날 지 모를 외상 파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듯 행동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곧 시장을 규모 있게 지배하고 큰 성공을 거두리라'는 희망적 이야기로 내외부 관련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들은 또한 소통이라 포장한 일방적 공표에 자체적 해석과 주장만을 섞어 이야기하는데 익숙했다. 그러니 누군가 현황에 대해 질문하면 납득할만한 답을 하지 않아도, 비전을 물으면 청산유수로 쏟아냈다. 그만큼 그들에게 진실은 불편한 것이고 직시(直視)는 방해와 다름없었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앞으로를 외치고 또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는 듯 보였다. 단지 너울이 인다고 물이 들어오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곳간이 빈약한 배는 선원을 늘릴 것이 아니라 그물이든 낚싯대든 바다에 드리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방향이 모호할땐 망망대해를 향하지 말고 해변을 따라가며 언제든 안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간식 무제한이나 유연근무제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은 정말 스타트업이란 배는 좀 특별해서, 카고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노를 쥔 이들이 각자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그것을 휘저어야 더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일까? 그러면서 그들은 일정한 구호에 노를 젓자고 시스템을 정하면서, 바텀업(bottom-up)이니 와이(why)니 하는 현실 타개와는 거리가 먼 그럴듯한 개념들에 집착했던것은 아닐까? 실리콘밸리의 구루들은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환상을 심어준 걸까?
그들은 그들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어떤 방법론 이전에, 애초에 될 생각을 했던 난 사람이 엄청난 행운까지 만나게 되고, 정확히 그 시기에 조력과 자본을 얻게 되고, 그로부터 시장과 인재 풀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게 되며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러니 그 성공법에는 유효기간뿐 아니라 유효대상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스타트업 1세대의 성공 스토리 속 방법론은 진실은 몰라도 재미는 있는, 할머니의 곰방대 옆에서 들었던 옆 마을의 전설 같은 이야기라는 걸 스토리텔러들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나도 알지 못했던 것
다녔던 스타트업엔 상대적으로 젊은 직원이 많았고, 그만큼 부족한 경험, 미완의 질서, No-하우의 마이너스 총량을 열정으로 덮어 가리는데 익숙했던 것 같다. 그들은 확장을 성장이라 믿었다. 적자 폭이 늘더라도 규모를 늘리는 것은 무모가 아닌 과감이라고 생각했다. ‘투자 유치 성공'과 ‘전년 대비 성장'을 서비스의 성숙보다 더 강조해 홍보했다. 그리고 나는, 가장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포장과 미화를 도왔다.
이번 이직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가까웠다. 너울을 넘어 파도가 몰려들어 배가 뒤집힐 상황에서도 나를 태워준 이 배가 좌초될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의 힘이라도 보탤 역할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의 미래보단 회사의 현실을 봤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자 스스로에 대한 배신이었다. 위기의 배 위에 동력 저관여 승조원이 잡을 노나 앉을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스타트업이거나 그런 비슷한 회사는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또한 현상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착각이었음을 이내 깨달았다. 준비 없이 거친 바다로 내몰린 이가 찾아야 할 것은 시야에 흐릿한 큰 배가 아닌 당장 꽉 붙잡을 난간이 있는 부표라는 것을, 그리고 잠시 차분히 바라보자면, 꾸미는것이 미숙해 사람 찾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꽤 괜찮은 비즈니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다행히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엔 봄이다. 그땐, 겨울이었는데.
—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커버 이미지:
Unsplash
의
Ahmed Zayan
)
심광수 in 인살롱 ・ 2023.05.08 스타트업 초급리더 육성하기 : 4. 초급리더 임명 후 관리하기
안녕하세요! 스탠바이랩 최고제품책임자와 인재채용을 맡고 있는 김민종입니다.3월 30일에 기다리던 예쁜 아기가 태어났어요! 아이를 낳고도 노력만 하면 어느 정도 스케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는데요, 세상에나! 집에 가면 세수할 시간 조차 내기가 어렵지 뭐에요.그리하여 4월 원고는 4월의 끄트머리에 간신히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기가 태어난지 한 달이 되는 날이기도 하네요 ^^ **.감투를 씌웠다고 끝이 아닙니다..**두 번의 내용에 걸쳐 스타트업 초급리더를 선정하고 리더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무개가 어떤 조직의 신임리더입니다" 하고 발표를 하면 경영진이나 인사팀에서 해야할 일은 끝난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게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손놓으면 안된다는 것이 이번 글의 주제입니다. 이제 막 리더가 된 초급리더들에게 HR관점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실무의 일부를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기.**이제 막 초급리더가 된 사람은, 조직 내에서 모자람없는 경력과 대부분의 구성원보다 뛰어난 실력, 그리고 그 간 실무자로서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초급리더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막 리더가 된 이 능력있는 실무자는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자신이 리더가 된 이유가 좋은 실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기존과 같은 양의 실무 업무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직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습니다. 옆에서 보면 실현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많은 리더들이 처음 초급리더가 되는 시점에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이 상태로 리더를 시작하게 되면 곧 업무 과포화와 끊임없는 야근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좌절을 하게 되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옆에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먼저 리더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리더의 성과는 실무를 잘 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맡고 있는 구성원들의 성과가 곧 리더의 성과이며, 리더 개인이 아닌 팀 전체 성과의 총량이 리더가 이룬 성과가 된다고 말이죠.이렇게 이야기해도 리더 본인의 실무역량이 팀에서 가장 뛰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설득이 잘 되지 않을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신임리더가 있는 조직은 업무를 어느 정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절에 대한 조건으로 리더의 실무를 기존 100%에서 50% ~ 70% 정도로 줄이는 것으로 합의를 봐야겠죠. 그리고 이를 제안한 더 높은 직책의 리더는 이 제안을 지킴으로서 신임리더와의 신뢰를 쌓아가야 합니다. 이제 막 리더가 된 사람이 쉽게 포기하거나 퇴사하게 되는 경우 이 신뢰가 지켜지지 않았을 확률이 큽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팀'으로 일하고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성공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해당 팀은 리더부터 팀으로 일하는 것에 회의를 갖게 되고 개개인이 책임을 지는 각자도생의 길로 조직을 운영하게 될 확률이 높아요. **.'중간'의 의미를 알게 해주기.**사람은 딱 잘라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유형은 무엇으로 나뉜다 라고 설명하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극단적인 모델을 만들어 설명할 순 있습니다. 저는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서 '중간'관리자에서 말하는 중간이 무엇인지 설명해보려 합니다.중간이란 한 쪽이 아니라 양 쪽에 나 이외의 대상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말단 팀원과 대표이사가 아닌 경우 우리는 결국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종종 이 중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리더의 권한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사례입니다.나중에 리더가 되면 조직을 어떻게 바꾸어 볼거야! 라는 야심찬 팀원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성격은 팀원이었을 때부터 조직을 위한 제안도 활발하게 하고 아이디어도 많고 에너지도 넘쳐서 쉽게 리더 후보가 됩니다. (물론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고 꺼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런 팀원이 리더가 되게 되면, 조직에 자신의 이상향을 투여하여 많은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윗선에 많은 제안을 해보기도 하고,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급진적일 확률이 높고 제안이 거절당하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겠죠. 이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하게 됩니다.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아 조직을 이상적으로 바꾸어 보고 싶은 마음이기에 팀원들에게는 지지를 받지만 윗선에서만 거절당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이렇게 아무 권한도 주지 않고 책임만 물을 거면 나를 왜 리더를 시켰냐며 불만이 많아지겠죠.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많은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초급리더의 책임과 권한, 어디까지 조직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어디서부터는 같이 협의하면서 조율해 나가야하는지 말이죠. 애초에 에너지 넘치게 조직을 이끌어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해당 인물을 리더로 선정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날지 몰랐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반대로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윗선에서 신임리더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지원해줄 수 있는 자원 등등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영역을 설정해준다면 해당 리더는 주어진 자원 안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만들어내며 조직을 에너지 넘치게 이끌 것입니다.참 재미있는 것은 누가 먼저 움직이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신임리더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말썽쟁이 신임리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더는 임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힘든 점은 없는지, 어떤 고민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면서 리더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어야 합니다.다음 글에서는 실제 제가 여러 초급리더들을 면담하면서 있었던 몇 가지 이야기를 각색하여 들려드리려 합니다.봄이 완연하네요. 다들 행복한 5월을 맞이하시기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5.09 정확히 “Executive Presence”란 무엇인가?
최근에 한 다국적 회사의
BU Head
를 위해
executive presence
코칭을 진행해달라고 의뢰받았습니다
.
그는 곧 유럽에서 있을 국제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한국지사 대표는 저에게 이
BU Head
가 회사에서 떠오르는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장래에는 더 높은 직급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
그와 진행한 코칭에 관해 설명하기 전에
executive presence
라는 표현의 정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Executive presence”
는 근래 들어
HRD
분야에서 더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
이 표현은 모호해서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
야심 있는 간부들에게 이것이 꼭 필요한 특성인 줄은 알면서 이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
많은 사람은 이것을 행동으로 전달되는 미묘한 신호들이라고 정의합니다
.
그리고 이것은
:
강한 자신감을 통해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신뢰를 얻게 합니다
.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대중 앞에서도 설득력 있게 말하게 합니다
.
적절한 언어 선택을 통해 더 신뢰성 있고 설득력 있게 보이게 합니다
.
모든 비즈니스와 네트워킹
,
사회적 상황들에 맞는 에티켓과 신뢰도를 보여줍니다
.
그렇다면
왜
많은
리더에게
executive presence
코칭이
중요할까요
?
첫째로
, executive presence
는 도미노 효과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
강한
executive presence
를 가진 리더들은 모든 직급의 직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습니다
.
팀원들이 따르고 싶도록 격려하고
,
동기들은 그들의 유능함을 신뢰하게 하며
,
상관들에게는 그들에게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게 합니다
.
두
번째로
,
강한
executive presence
를
가진
리더들은
더욱
효율적으로
소통합니다
.
효율적인
소통은
executive presence
의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
이것은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됩니다
:
a)
메시지를 단순화시켜 간결하고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것
b)
메시지의 톤을 더 잘 전하기 위해 언어적
,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c)
특정 청중의 필요에 맞도록 메시지를 조정하는 것
.
단순히 말해
, executive presence
를 가진 좋은 리더들은 그들을 돋보이게 하고 의사소통을 잘하도록 도우며
,
다른 사람이 그들을 따르고 성공하도록 영감을 주는 일련의 특성들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제가
BU Head
를
위해
진행한
executive presence
코칭은
어땠을까요
?
이번 콘퍼런스는 그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큰 국제 콘퍼런스였습니다
.
그곳에서 그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업계 동료들을 많이 만나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
이 코칭의 큰 목표는 그가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영감을 주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
가장 중요하게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될 본사의 고위 임원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
이미 한국에서 우수한 직원으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의 고위 임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그의 임무 중 하나는 그가 한국에서 개발하여 큰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진 판매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
본사의 임원들은 모두 그의 성과에 대해 듣고 싶어 했습니다
.
이것은 추후 그의 승진 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 자리에서 그의 능력을 증명해 내는 일은 중요했습니다
.
저는 그에게 가장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략을 발표하는 법을 연습하게 했습니다
.
또한 서양권 임원들 앞에서의 적절한 행동 에티켓을 알려주었고 상대에게 본인의 성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긴 대화를 지속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
그는 처음으로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한 효과적인 네트워킹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
그래서 그에게 사람들이 많은 리셉션 방에 어떻게 걸어 들어가야 할지와
,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
대화를 시작하고 지속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었습니다
.
비즈니스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
하지만 첫 만남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여러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
이런 방법들은 내성적인 성격의 그가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
제가 알려준 하나의 방법은 본 행사 며칠 전에 콘퍼런스에 초청된 연사에게
LinkedIn
에서
1
촌 신청을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
이런 온라인 아이스 브레이커는 첫 만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이렇게 함으로 상대방은
1
촌 신청을 보낸 사람을 만날 것을 기대하게 되며
,
직접 만났을 때 생산적인 대화로 더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 LinkedIn
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
전문적이고 업데이트된
LinkedIn
프로필은 해외 네트워킹에 있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데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
저는 그에게 콘퍼런스 세션 사이에 새로 만난 업계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관련 정보를 나누는 법도 알려주었습니다
.
우리는 구두를 통한 메시지 전달 방법뿐 아니라 신체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를 보완하는 것에도 집중했습니다
.
또한 콘퍼런스 후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필요할 적절한 식사 예절도 알려주었습니다
.
그가 한국에 돌아온 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그는 쉽게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놀랐다고 했습니다
.
그에게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그는 이 경험을 통해
“
완전한 성장
”
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가장 중요하게
,
한국 지사 매니저도 그가 예상보다 훨씬 잘해주었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
또한 그가 자신의 업무에 대한 복잡한 프레젠테이션을 수월히 해내며 본사 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
실제로 그는 그가 한국에서 개발하고 사용한 전략이 다른 나라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임원들을 설득해 냈습니다
.
제 생각이 옳다면
,
회사에서 그의 커리어적 장래는 밝을 것 같습니다
.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5.12 채용에 인사부서가 중점을 두어야 할 점
**이제는 채용과 유지관리 전부 중요하다.**신입사원이 몇 개월 근무하지 못하고 퇴직을 한다. CEO가 인사 팀장을 불러 “도대체 채용을 어떻게 했기에이렇게 많은 인력이 빠르게 퇴직하냐? 한 달 안에 채용 전반에 대한 혁신안을 보고하라”며 역정을 낸다.많은 기업 특히 지방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에는 직원 채용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채용 SNS에 공모를 해도 지원을 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있어도 해당 직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지원만 하고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합격을 시켰는데 1주일도 근무하지 않고 퇴직하는 직원을 보면 힘이 빠진다.수도권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공모를 하면 전문지식과 경험이 많은 지원자들이 많아 경쟁률도 높다.하지만, 이들 기업도 신입 직원들의 조기 퇴직에 대한 고민이 많다.이제는 채용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채용 인력에 대한 유지관리가 관심사가 되었다. 조기 퇴직자에 대해 현업 조직은 인성, 현장에 맞지 않는 직무 역량 등을 들며 채용이 잘못되었다고 한다.인사 부서는 새로운 직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현업 조직 탓을 한다.남 탓이 아닌 인사 부서와 현업 조직이 입사한 직원을 조기 전력화 하여 성장하고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채용부터 일정 기간 유지관리에 제도, 시스템, 조직장의 3영역이 하나가 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먼저, 회사에 맞는 채용이 되어야 한다.**채용을 잘하는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물론 회사의 규모, 성장 가능성, 급여와 복리후생 수준, 워라밸,위치와 교통 편리성, 근무 형태, 조직 문화와 분위기 등 고려 요인이 많다. 회사의 경쟁력이 뛰어날수록우수한 인재가 모이게 되어 있다.여건이 동일하다면 채용을 잘하는 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답이기 때문이다.채용의 성공 요인은 크게 4가지로 살필 수 있다.① 인력 계획 하의 채용 규모의 확정이다.사업부 또는 팀별 당해년도 인력운영 계획이 사업 전략과 연계되어 직무와 인력 분석이 되어야 한다.이 결과, 직무별 필요한 인력이 산정되고 현 직무 수준과 인력과 비교하여 필요 인력을 확정할 수 있다.회사의 성장 정도에 따라 채용하기도 하지만, 잉여 인력에 대한 조치도 할 때가 있다.② 회사 맞춤형 채용 프로세스 구축 및 운영이다. 통상 채용 공고, 입사지원서 접수 및 심사, 인적성 검사,면접, 신체검사, 합격자 발표로 이루어진다. 각 프로세스도 중요하지만,프로세스별 회사 맞춤형 제도 설계와 운영이 더 중요하다.③ 면접관의 선발과 유지관리이다. 채용 담당자가 아쉬운 소리를 하며 바빠 못하겠다는 면접관을 면접장에오게 해서는 좋은 채용이 이루어질 수 없다. 면접관이 회사를 대표하며, 회사의 미래 경영자를 선발한다는생각으로 엄격하게 면접에 임해야 한다. 자신이 회사의 면접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동기부여해야 한다.④ 최고 경영자와 주관 부서의 관심과 열정이다. 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가 입사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 원천이다. 최고 경영자의 인재에 대한 열정과 적극 참여가 중요하다. 또한 주관부서의 치밀하고 정확한 채용 전략과 운영이다. **유지관리를 현장에만 맡겨서는 곤란하다.**인사 부서의 채용 업무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여 적합한 부서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한다.채용 업무의 끝은 현업 부서에서의 조기전력화까지 이다. 채용된 인력이 현업 배치 후 입문 교육과 멘토링을실시하고, 담당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사와 직무에 전력화 되는 시기까지 채용담당자가 관심을 갖고 점검하고피드백 해야 한다. 물론 현업에 배치하면, 신입 직원의 유지 책임은 현업 조직장의 몫이다. 그렇다고 채용부서 또는 담당자가 채용이 끝나 현업 부서에 배치했으니 이제부터 나의 책임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채용 부서 또는 채용 담당자가 최소한 월 1회 신규 직원을 만나 전력화 여부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신규 직원의 유지관리는 인사부서가 최소한 1년의 기간 조기전력화 제도를 운영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설계와 철저한 운영이 되어야 한다. 신입 직원이 속한 조직장은 직무 목표, 면담을 통한 과정 관리 등을 통해일과 관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수시로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을 통해 듣고 조치하고,도전 과제를 부여하거나,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함께 실행한 과제에 대한 발표 등을 하게 하여인정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부여된 업무 수행과 한 차원 높은 수행을 위해 일을 통한 성장과 외부교육 기회 부여 등으로 폭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직원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 정체되지 않고 성장한다는 생각, 회사 출근하여 일하는 것이 즐거우면퇴직을 생각하지 않는다. 일에 만족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은 주변의 불평불만을 들을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없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열정이 느껴진다.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 중요하다.더 중요한 것은 신입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을 수행하며 꿈과 열정을 갖게 하는 것이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