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에 몸담고 있다면, 성장욕구를 가지고 있는 HRer라면, 네트워킹과 지식교류를 원하고 있다면 누구나 들어봤을법한 원티드 HR 커뮤니티 '아 근데 나는 쥬니어 라기엔 쫌 나이도 있고 경력도 애매한데 … '싶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난 “원티드 미드필더” 2022년 12월 13일,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 원티드 미드필더 1기 활동을 하며 느꼈던 점들을 블로그 게시글 처럼 작성해보았습니다.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부추김 그리고 활동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원티드 HR 커뮤니티는 소위 말하는 ‘네임드’ 커뮤니티로, 지원률도 꽤 높고 그만큼 탈락할 확률도 높은 활동이죠? 저 역시 ‘탈락하면 어쩌지’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망설이다가 지원기간을 놓친적이 두 번 있어요. 회사생활도 힘든데 대외활동에서 빠꾸(?) 먹으면 속상하기도 하고 자존심 상하니까. 그런데 탈락하면 어쩌지의 마음보다 더 컸던 제 마음은 ‘새로운 정보를 얻고싶어! 내가 가진 고민을 나누고 싶어! 우리회사 말고 다른회사는 어떤지 너무 궁금해!’ 였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신거죠?💓 원티드 앰버서더와 리더스는 기존 활동 기수들이 있고 어떤 내용의 활동을 해왔는지 기록과 정보들이 꽤 나오는데 미드필더는 2023년 상반기 첫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감이 잘 안오실 수도 있어요. 우선 아래 미드필더1기 소영님이 작성해주신 <HR미드필더 2기 지원 전 필독서>를 읽어보시면 지원조건이라던지 어떤 활동을 기대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답니다! https://hr.wanted.co.kr/hrmidfielder/preview.for.hrmidfielder/ 저는 좀 더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위 내용을 풀어볼게요. 우선 저는 꽤 외향적이고, 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며, 나름 계획적이라고 생각해요. 정보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고 호기심이 많아 어떤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HRer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았던 미드필더 활동 1위는 바로 조별 스터디 입니다. 인원선발이 종료되면 원티드 운영진에서 근무지와 거주지를 고려하여 조를 구성해주시는데요, 저보다 적게는 1년 많게는 5년까지 더 많은 경력을 가지고 계셨고, 채용만 해본 저에 비해 채용을 비롯해 교육, 조직문화, 인사기획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계신 분들이거든요! 스터디 주제를 정할 때부터 스터디를 진행하며, 발표를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작은 부분들 그리고 제가 미처 보지 못한 큰 그림들을 보고 방향성을 제시해주신다던지, 자료를 공유해주신다던지 정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해주셔서 HRer로 한 단계 성장하는데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었어요. (사랑해요 T조❤️) 두번째로 좋았던 활동은 바로 원티드살롱에 리더로 참여했던 것이에요. 매월 1회 진행되는 오픈스터디에서 다양한 업계에서 오신 다른 연차의 분들과 한 주제에 대해 한 시간가량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어요. 리더라고 해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살롱의 모더레이터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상황을 정리하며,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을 큰 그룹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면서 회의진행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부분을 나눠볼게요. 첫번째, 저는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에도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싶어요. 현생에 치여 책읽기를 멀리한 죄로 읽기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이 거의 0에 수렴하거든요. 그런데 이 글을 전체공개로 인살롱에, 그것도 Insight 카테고리 아래 올려야한다니! 정말 너무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그럼에도 인살롱에 글을 기고하는 것이 미드필더가 맡은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어요. 활동기간 중 두 번, 본인이 선택한 주제와 길이로 직접 작성한 글을 공유해야 합니다. 따흐흑… 지금 새벽 1시 34분 … 새벽감성에 취해 글을 써봅니다만, 글쓰기 너무 힘들어요. 😰😰😰 두번째로 힘들었던 것은 놀랍게도 네트워킹 입니다. 우리 나름 회사에서 인싸들이잖아요? 그런 저인데! 원티드 커뮤니티 모임에 참여하면서 ‘와… 저 분이 진짜 인싸구나’하는 생각을 전체모임할 때마다 느꼈답니다. HR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최장점 중 하나가 이 네트워킹의 기회인데요, 오프라인 모임을 하면 한 번에 사십 분에서 오십 분 정도의 인사담당자 분들이 모이다보니 정말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동시에 그 속에서 나의 존재를 알려야하는 어려움(?)도 있었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티드 미드필더 2기 지원을 응원하고싶은 이유는! 바로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사가 너무 좋아요. 그런데 인사가 너무 어렵고요, 내가 뭘하는 거지 싶을때가 꽤 자주 있어요.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물음표가 떠오를 때,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되더라고요. 퇴근하고 힘들어 죽겠는데 조별스터디에 참여하고, 오프라인 멘토링에 참여하고, 인살롱을 리딩하는 것 쉽지 않아요. 그런데 모임이 시작되면 심장이 뛰어요. 피가 팽팽팽 돌고, 재밌는 생각들로 머리 속이 꽉꽉 채워지는 것이 느껴져요. 이것들이 제가 믿는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힘> 이에요. 우리 모두 인사를 사랑하고, 더 나은 HRer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이라 함께 모이면 그 에너지가 엄청 납니다! 아직도 원티드 미드필더 지원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이전에 탈락했어도, 현업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세상이 날 꺾어도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