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로 보는 조직문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다들 보셨나요? 🏀🏀🏀🏀🏀한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관객수 무려 468만명!!) 저도 무척 재밌게 보았습니다. 어릴적 만화책으로 읽었던 장면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보니까 새롭게 보이더라구요.결과를 알고 영화를 봤지만 또 다시 보는 감동은 색다르더라구요. 올해 상반기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손꼽습니다.영화를 보면서 HR 담당자로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북산이 마치 우리 기업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거든요.그래서 이번 글의 주제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로 보는 조직문화 입니다.물론 북산이 좋은 조직문화 의 표본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번 영화에서 보이는 장면들을 키워드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공통의 목표북산의 모든 선수들(송태섭,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노력합니다. 바로 이긴다. 좋은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조직내에서도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여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조직만의 비전과 미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땀흘리며 "이긴다" 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선수들을 보며 벤치에 앉은 다른 선수들, 감독, 코치, 관람객들은 한 마음 한뜻으로 이들의 문화에 함께 하였습니다. 2. 리더십영화에는 많은 리더들이 나온다. 감독 안선생님을 필두로 채치수(주장), 이명헌(상대편 주장) 등등. 다들 멋진 리더들이지만 이번에는 영화의 주인공인 송태섭을 픽하고 싶습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인 이유를 알았습니다. 경기 중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의 소유자 채치수도 지치고, 정대만이 체력이 바닥이 나서 거의 기어갈때쯤이었다. 북산은 산왕공고에게 거의 지는 느낌으로 분위기가 흘러갔다. 그 때 송태섭이 상대편의 패스를 낚아챈다. 공격권을 되찾은 송태섭은 팀원들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힘든 채치수를 대신해 주장이 해야할 일들을 하며 흔들리는 분위기를 다시 바꾸려고 한다. 송태섭은 영화에서 계속 열심히 패스도 낚아채고, 작전도 지시하고, 강백호도 챙기는 NO.1 가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이처럼 좋은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리더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리더십을 통해서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좋은 리더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좋은 구성원들이 형성될 것입니다. 조직은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에 리더십은 좋은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3. 개인의 성장 기회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농구를 통한 성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북산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보여줍니다. 모두에게 무시를 당하던 안경선배도 인정을 받습니다.
정대만은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어 3점 슛을 성공시킵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강백호는 마지막에 버저비터 타임에서 슛을 멋지게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왼손은 거들뿐)
이처럼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은 모두 경기를 통해 성장했습니다. 좋은 조직문화를 위해서 조직 내에서도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특히나 '성장' 에 목마른 구성원들이 많습니다. 요즘 세대들의 퇴사 원인중에서도 '성장' 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개인이 조직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개인의 성장을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뢰와 협력
마지막에 강백호가 골을 넣기 위해서 가장 필요했던 건 서태웅의 패스였습니다. 서태웅은 진정으로 강백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무시했죠. 그리고 서태웅은 천재라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마지막 2초 가량을 남긴 순간 서태웅은 본인이 갖고 있던 공을 강백호에게 패스했습니다. 본인이 슛을 쏠수도 있었지만, 강백호의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패스를 했고, 강백호는 멋지게 슛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앙숙이었던 두 사람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좋은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구성원들
각자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신뢰하며 협력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리더는 구성원들을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고 신뢰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합니다.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건 결국 사람이 해야할 일이기에 서로간의 신뢰와 협력 없이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없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에 나오는 북산고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가치와 조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통의 목표, 리더십, 개인의 성장 기회, 신뢰와 협력 입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정리한 내용이 4가지일뿐, 수많은 가치와 조건들이 많습니다. 1가지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4가지 모두가 필요하다니,, HR 담당자로서 애석합니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안감독님의 말씀처럼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 이기 때문입니다.좋은 조직문화에 대해 고민해보셨던 분들, HR 담당자분들, 리더분들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를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감동과 여운, 그리고 배울점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18 경험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한다.**모든 경험은 다른 의미, 다른 기억을 남기지만 중요한 건 '해 봤다는' 것이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된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당시에는 커리어의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이 회사가 나에게, 내가 이 회사에게 어떤 존재가 될 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코로나 19가 찾아오고, 평생직장 개념이 흐릿해지고, 재택근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지금.나는 HR 미드필더 활동 외에는 외부 활동이 거의 없다. 집, 회사, 집, 회사... 무한 반복 속에서 재택 근무 덕분에 공간만 봤을 때는 집, 집, 집, 회사, 집, 집, 집인 경우다 다반사이다.사람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두자. (그렇다고 하자)그런 가운데서도 아주 가끔씩 하는 활동으로는 크몽의 전문가 활동과 커피챗이 있다. 크몽은 직원들의 프리랜서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꼭 크몽이 아니더라도 ok)나는 입사 후 1년이 넘도록 도전해 볼 용기도 내지 못했다.**내가? 노무사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등록해놓고 안 팔리면?손에 잡히지 않는 고민만 반복하면서, 크몽은 프리랜서 플랫폼이 아닌 직장으로만 나에게 다가왔다.그러다가 크몽에 전문가로 등록한 이유는,"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팔릴까? 도움이 될까? 라는 고민 떄문이라면 해 봐요. 등록해서 안 팔릴 수는 있지만, 등록하지 않으면 절대 팔리지 않아요."**당시 컨설팅 카테고리 담당자였던 Ray의 한 마디로 용기를 얻었다. (안 되면 그만이지)(Ray 고마워요)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HR의 처음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전문가 서비스를 등록하였다.등록하고 2달 뒤 첫 서비스를 판매하고, 2달 뒤 2번째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나의 프리랜서 활동이 시작되었다.그렇게 2년이 지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는 27건의 판매 완료와 1건의 판매 진행 중이다.(1달에 1건 정도, 소소한 프리랜서 활동)커피챗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는 커피챗 14회, 이력서 리뷰 3회를 진행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들어온 커피챗은 신청자가 들어오지 않아서 취소되었다)크몽, 커피챗, HR 미드필더 활동 모두 당연하게 찾아온 경험이 아닌, 내가 다가가면서 찾아온 경험이다.(HR 미드필더도 신청 당시에는 지원할 수 있는 연차를 초과하였지만, 안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하고 활동을 하고 있다)개인적으로 크게 아프지 않고 80 정도 살면 괜찮겠다는 평소의 생각 기준으로는 어느덧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고 있다.**남은 인생의 절반에는 1년에 1번 새로운 경험에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도전해보고 별로면, 어쩔 수 없고.될 대로 되겠지.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18 당신은 며칠이나 원격 근무가 가능하십니까?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그리고 워케이션(work + vacation)’굉장한 로망을 담고 있기도 하고, 그저 부러운 일입니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가 되고 싶다면 꼭 해봐야 하는 필수 코스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에게도 간접 경험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재택 근무가 시작되면서 디지털이란 이름의 섬에서 한 달 살기의 기회가 온 거죠. 상상만 해봤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네요. 검역, 폐쇄 및 자가 격리로 인해 전 세계 수억 명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고,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고군분투하며 만들어 냈던 Digital Tool 적용을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직원이 노트북 및 기타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채 집으로 보내져 일을 시작한 것이죠. . 여러분들은 원격 근무가 며칠이나 가능 하신가요 **?.**지금 머릿속에 ‘나는 며칠 정도 가능할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고 혹은 ‘ 희망 고문 하지 마세요. 저는 하루라도 해보고 싶어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됩니다.이런 제안을 회사로부터 받게 되면 실제로 정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선택권이 주어지는 순간 일주일 내내 원격으로 근무하기로 원하기도 합니다.실제 미국 직장인들도 놀라운 수치로 답변을 했는데요.
무려 직장인의 87%가 나는 원격 근무 가능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 아닌가요?하루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 13%, 이틀이 18%, 3일 26%, 4일이 10% 그리고 5일다 가능하다 라고 답변한 비율이 무려 32% 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일주일에 3.3일 정도 가능하다고 답했는데요. 여기서 바로 기업과 개인 간에 생각 차이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아무리 많아도 30% 이하만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장에 대한 관대화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 회복 탄력성을 경험한 **2023년.**유럽 국가들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재택 근무를 하던 많은 근로자가 사무실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르게 복귀하고 있죠. 그러나 굴지의 IT기업들은 재택 근무를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원격 근무의 한계와 이점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 업무 환경에 대한 구조적인 변화도 끊임없는 구상을 시작했습니다.우리가 재택근무를 시도하지 않았던 이유는 오히려 문화적인 장벽이었지, 기술적인 장벽은 아니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폐쇄적인 인트라넷은 우리나라의 특징이기도 했습니다)재택 근무의 달콤함은 잠시 뒤로 하고, 우리는 어느덧 비즈니스의 성과를 위해 보다 넓은 개념인 원격 근무가 가능한 플랫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림에 떡처럼, 그저 뉴스로만 지켜봤던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왜일까요? . 직종별 분류를 통한 원격근무 가능성 **.**McKinsey는 O.NET(Occupational Information Network)에 기반한 MGI의 인력 모델을 사용하여800개 이상의 직업에서 2,000개 이상의 활동을 분석하고 어떤 직무가 원격 근무에 가장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했습니다.결과적으로, 원격근무의 가능성은 산업별, 직업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신체적, 공간적, 대인관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 활동이 직접적인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거나 대면업무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죠. 이는 원격근무 적용에 대해 직원간 일부의 불평등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격근무 가능성이 없는 직종의 근로자는 상관없는 질문이라 여겨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조직내에서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어떤 팀은 100%가 원격 근무로 가능하고 어떤 팀은 최소한 일정 비율은 사무실 출근해서 오프라인 유지해야만 되는 상황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격근무형태는 모든 직원들에게 적용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직종
별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원격 근무자가 많은 직업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1위가 IT였으며, 금융, 건축, 설계, 예술가, 법률 사무소 그리고 소셜서비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결과는 이론적으로 기업에 종사하는 3분의 1의 직원은 원격 근무를 하더라도 생산성의 손실 없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라 별로 차이도 있습니다. 신흥국의 경우 농업이나 제조업 분야가 많기 때문에 원격 근무 가능성이 12%로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인도의 경우 첨단 기술이나 금융 서비스 산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은 원격이 불가능한 소매 서비스나 농업에 집중되어 있어 단 5%만이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선진국은 높은 비율이 보였으며 미국의 경우 22%까지 원격이 가능하다는 결과치를 보여줬습니다.직종 별 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산업에서도 원격 근무의 가능성이 다르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의사라는 직업을 생각해 보시죠.외과 의사는 원격 근무가 가능할까요? 네, 당연히 불가능 합니다. 직접 수술을 해야 하고, 환자와의 오프라인 진료가 필수적입니다.그렇다면 내과 의사는 어떤가요? 내과 의사는 원격 근무가 가능합니다.팬데믹 시절 여러분들도 닥터OO 앱을 통해서 전화 진료를 받고 그리고 자택에서 약까지 배달 받았던 경험 들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이렇듯 같은 산업군인 의사 중에서도 직종에 따라 원격 근무 가능성이 현격하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의료 전문가 중 효과적인 원격 근무 가능성은 11%에 불과하기도 합니다.이미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도 충분히 검증 되었듯, 이런 원격 근무 형태는 도시 경제에도 변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유지된다는 것은 매일 집과 직장을 오가거나 일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통, 휘발유 및 자동차 판매, 식당 및 소매, 사무실 부동산 수요 및 기타 소비 패턴을 포함하여 상당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기업의 고민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상황 속에서도 기업의 생존을 위한 출구를 찾았어야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근무 형태 대한 고민이 이어졌습니다.어떤 근무 방식이 정답이라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WeWork 같은 경우, 100% 오프라인을 지향하는 정책을 발표 했구요. 반면, 수많은 글로벌 보험 회사들은 100%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Nationwide Mutual Insurance Company 같은 보험 회사는 팬데믹 때 신축한 다섯 개의 빌딩을 모두 매각하고, 모든 직원을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그리고 근무 형태에 대한 고민은 더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새롭게 구상하도록 만들었지만 아직도 회사와 직원 간의 많은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애플의 팀쿡은 2021년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에 근무 할 것을 얘기했는데요. 2023년까지도 노조와의 마찰을 계속하고 있고, 트위터의 잭도시 CEO는 팬데믹 이후에도 자유롭게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같은 경우는 2021년 5월 직원 공지를 통해서 60%는 하이브리드 형으로 사무실에 근무하고 20%는 새로운 원격 오피스로 출근을 하고 또 나머지 20%는 원격 근무로 업무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또한 스위스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은 인력의 절반을 원격 근무로 전 하기 위해 400개 사무실에 책상 공간을 재설계하고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했고요JP 모건은 한 달에 일주일에서 2주 혹은 일주일에 2일 정도의 원격근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마지막으로 미국의 최대 아웃도어용품 회사 REI는요 새롭게 건설된 만 천 평에 본사를 매각하고, 본사 재택근무 지침을 수립한 후 거점 오피스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증명이라도 하 듯 약 28,000명의 거주자가 있었던 뉴욕시의 경우 2020년 9월에 15,000채의 임대 아파트가 비어 있어 역사상 가장 많은 공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원격근무 비율은 성과를 책임질 수 있는 팀리더가 정합니다.**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여러분들은 아마 그럼 우리 회사는 원격 근무에 적합할지, 혹은 우리 회사는 어떤 원격 근무 전략을 세워야할지 궁금증이 생기셨을 것 같습니다. 동종 업계인 IT 회사라도 직무 별 퍼센트가 다르듯, 현재 근무하는 회사의 직종 별 분석을 먼저 해보셔야 합니다.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각 팀 별 원격 근무 가능성의 비율을 확정하시되, 결정은 직원 스스로가 아닌 팀의 성과를 책임질 수 있는 팀리더가 결정하고, HR과 합의를 통해 비율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Future of Work라는 미래의 업무 환경의 도입을 위해 또다시 팬데믹을 기다려서는 안됩니다. 업무 환경의 미래는 프로세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HR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께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당신은, 며칠이나 원격 근무가 가능하십니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19 인사 관련 도서, 추천해 드립니다.
일을 하다 보면, 항상 모르는 게 생기고 막히는 게 생긴다.주니어 시절에는 사수에게 물어보는 게 정말 난처해도, 어려울 때 조심스럽게 찾아가 업무의 조언을 구했던 적이 많았다.항상,사수들은 "너 스스로도 노력해야된다."라고 말을 계속 하곤 했다.그 시절, 인터넷에 내가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검색해 봤다."인사 직무 관련 도서 추천", "인사교육", "평가/보상 우수사례" 등 다양하게 검색했었다.그리고, 항상 딱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직무도서 읽기"만큼 가성비 좋은 부분은 없었다.그때부터, 업무를 위해서 책을 한개 두개씩 사다가 읽은 책 중에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좋은 책들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참고로, 발간된 지 시간이 흘러서 조금 트렌드를 맞지 않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추천이니 참고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순서는 추천순서가 아닌 임의적으로 설정하였습니다.1. 탑그레이딩(브랜드 스마트, 2003)추천 포인트 : 채용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부분을 디테일하게 다룸추천이유 : 채용을 면접 일정을 수립, 안내, 협의 등 단순 오퍼레이팅으로만 생각을 할 때 접하게 된 책이다.여러 가지 부분이 현 상황과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점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깨달았다. 만약, 채용을 전반적으로 기초를 잡고 싶을 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2. 직무분석 세트(체계적 직무방법론 + 퍼포먼스 + 직무서)추천포인트 : 채용의 JD 도출, 직무 레벨 모델링, CDP를 고민할 때 큰 도움을 얻음추천이유 : JD 도출, 직무 레벨링 등 자체적으로 하게 되었을 때 접하게 된 책입니다. 직무분석의 절차가 궁금한데, 쉬운 예로 왜 필요한지 / 활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도움이 됩니다. 책들이 서로 유관성이 있어서, 가능하면 3권을 모두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관련하여 강의도 있는데 들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링크는 하단에 첨부해 두었습니다.https://hrfriend.co.kr/3. 오늘부터 조직문화 담당자(이지안, 2022)추천 포인트 : 조직문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가닥을 잡고 싶을 때(이론보다는 현실)추천이유 : 항상, 조직문화에 대해서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여러 가지 책들을 봤지만, 조직문화에 대해서 그래도 "아"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특히, 단순히 정의나 이론만을 다룬 것이 아닌 그 사람의 고민과 여러 가지 사례들에서 조직문화라는 개념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거라고 하여 추천합니다.4. 채용트렌드 2020~2023(윤영돈)추천 포인트 : 채용이라는 파트로 심도 있게 트렌드를 소개추천이유 : 채용하는 리쿠르터/TA 분들이라면 꼭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도서입니다. 채용 트렌드를 10가지로 정리하여 국내외 동향, 채용담당자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트렌드를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코로나 발생 시기인 2020년부터 연마다 발간이 되었으며, 그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현재는 2023이지만, 혹 최근부터 일어난 트렌드에 대해서 복기를 희망한다면 2020부터 구매해서 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5. 순간의 힘 : 평범한 수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칩히스, 2018)추천 포인트 : 채용 ~ 온보딩까지 전 과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보여 추천함추천이유 : 추천 이전에, 인살롱 글 중 "유민 "님의 글이 인상깊었고 그 때 적어두신 책이라 처음 접하게 되었다.이 책을 읽어서 바로 업무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디테일한 경험 설계를 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고민과 답을 줄 것으로 보이기에 추천합니다.해당 인살롱 링크를 하단에 넣어드리니, 읽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https://hr.wanted.co.kr/insights/onboarding-experience/ -6. 스토리텔링 인사노무관리추천 포인트 : 케이스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 께 추천합니다.추천이유 : 먼저, 책을 읽으면 스토리텔링으로 개념들을 풀어내고 있어서 주니어분들도 접근하기 매우 좋습니다.아울러, 케이스에 따라서 설명이 되어 있기에 나중에 내용을 찾아보기도 매우 용이합니다.제가 추천하는 책들을 꼭 읽지 않고, 다른 책들을 읽어도 좋습니다.이 글을 보러 들어오는 분들이라면, 항상 성장에 목마른 분으로 생각이 되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꾸준히 가져가기를 기원합니다.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20 성장지원 퍼실리테이터의 성장 부스터 엔진이 꺼졌을 때
.caption id="attachment.27157" align="aligncenter" width="711". 출처:JTBC 아는형님./caption. 부릉부릉,나는 늘 성장을 부르짖는 사람이었다. 나를 소개하는 문구에도 '열정 만수르 성장형 캐릭터' 라는 말이 항상 들어가곤 했고 아무것도 안하면 오히려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내심 불안하곤 했다. 대학교 때에도 동아리와 대외 활동을 휩쓸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프로젝트와 외부 활동을 함께 병행하곤 했다. 나름 이것저것 배우고 치열하게 살며 그것이 나의 즐거움이라고 여겼다. 누가 시키지 않는 야근을 자처해서 하고 퇴근길에 뻐근하게 몰려오는 피로감에도 '훗, 난 멋진 커리어우먼이야' 라고 혼자 취해있었다.
HR 프렌즈 시즌 1: HR,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 원티드 (wanted.co.kr)
얼마 전 원티드 온라인 컨퍼런스인 HR 프렌즈에도 교육/리더십 세션에 강연자로 참가하여 '성장지원 퍼실리테이터와 함께하는 구성원의 성장 부스터 전략' 이라는 제목으로 성장의 What, Why, How 에 대해 쫑알거렸다. 고정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성장마인드셋을 갖게 할까?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교육에 기꺼이 참여하여 깨달음을 얻어가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들이 내 업무의 주된 고민이었다. 모든 일에 내가 만족할 만한 아웃풋을 얻기 위해선 Going Extra Mile 을 하는 것이 내겐 너무나도 당연한 애티튜드였다.앰버서더 조별스터디를 할 때에도 사다리타기로 어쩌다 조장이 되긴 했지만 다른 조는 술도 마시면서 쉬엄쉬엄 한다던데 우리 조는 너무 공부만 하고 타이트하게 굴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제 와서 조원들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다. 하하.
그러던 어느 날, '현타' 라고 불리우는일에 대한 회의감이 불쑥 찾아왔다.
대체 일이란 무엇인가? 혼자 사색에 잠겨 철학가가 되는 순간이었다.나는 일을 왜 해야 하는 것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나 자신에게 쏟아내었다.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을 했는가? 엄밀히 따지고 보면 누가 푸쉬하지도 강요하지도 않았다.원인을 분석하던 화살표의 끝은 나 자신을 가리켰고, 결국 남은 건 자책과 허탈함이었다.이러한 마음이 내 안에 스멀스멀 솟아나기 시작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교육 시간에 모더레이터로서 미소를 띈 탈을 장착한 채 신나게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하며 "우린 계속 성장을 해야 해요 여러분~😊" 이라는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을 내뱉고 있었다. .caption id="attachment.27326" align="aligncenter" width="734". 영화 '슬픔의 삼각형' 중 . 본인도 힘든 와중에 선원들을 치얼업하고 있는 '폴라'와 내가 닮아보였다../caption. 열정이 짜게 식은 상태에서 '내가 너무 투머치했던 것이 문제였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한동안 힘을 빼보았다.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살고 지냈어도 괜찮은 것이었다.하지만 제일 괜찮지 않았던 것은 내 마음이었다. 2% 부족한 느낌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온전히 나였고, 무언가 만족스럽지 않았다.회사 구성원들은 번아웃이 왔을 때 인사팀과 원온원을 하곤 한다. 경험상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일수록 그렇다. 스타트업 HR은 단순 인사적 행정처리보다는 Baby care 하듯이 구성원의 심리적 안전감 구축과 동기 부여 엔진이 꺼지지 않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그렇다면 인사팀의 원온원은 대체 누가 해주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생각을 한다.영화 속 캐릭터들과 대화를 하고, 책에 나온 글귀로 작가와 대화를 하고,그리고 다시 생각을 짚어본다.
Human Resource
밀려들던 HR 회의에만 몰입하던 내가 이번에는 HR 대화에 몰입해본다. 인적 자원을 케어하던 내 자신도 알고 보면 하나의 인적 자원이다. 더 나은 인적 자원을 메이킹하고자 더 멋진 인적 자원이 되어 보고자 회사와 나를 너무 동일시했던 것은 아닌지, 나도 모르게 내 능력을 타인에게 증명하기 위해 애썼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본다.
Just Relax.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포도알도 중요하지만 코르크 마개와 오크통을 통해 적정량의 산소와 접하면서 발효한 뒤 숙성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이렇게 숙성이 잘 되고 나서야 와인의 풍미가 살아난다고 한다.하물며 작은 포도알조차 와인으로 거듭나려면 숙성의 시간이 필요한데, 포도알보다 더 소중한 나에게 스스로 숙성의 시간을 허락하지 않고 하루 빨리 좋은 와인이 되라고 다그치진 않았는지. 코르크 마개와 오크통을 통해 적당한 산소를 접하게 하듯이 나에게도 숨을 불어넣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플라스틱 뚜껑으로 유리병 안에 숨이 턱 막히게 가두어두진 않았는지. 무엇보다 일의 본질에 집중하며 순간순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꼭꼭 씹으며 숙성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말고 스스로 영글어가는 시간을 나 자신에게도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결국 또 엔진에 기름칠하고 다시 한 번 성장 부스터 엔진의 시동을 드릉드릉 걸어본다.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며 내 스스로의 성장 또한 진심을 다해 정성껏 지원해보자.
"오늘도 나는 오늘 치 용기를 채우며 일을 한다. 오늘 치 일 속에 오늘 치 성장이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 김민철 작가님의 '내 일로 건너가는 법' 중에서.
🌱어디에서 쑥쑥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멋진 HRer 가 되길 응원해주고 싶다면?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