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에서 HR을 하면서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식과 프로젝트 방법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은 애자일 방식은 개발/프로덕트 위주의 조직에 한정되어 적용되는 방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경영/운영/관리의 업무가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개발 방법론에서 파생된 방식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현재 회사에서 일하며 나는 애자일하게 일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회사에서 규정이나 프로세스를 구축할 때 장기간 엄청난 리소스를 투입해서 촘촘히 설계를 하기보단 당장 실행이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단계까지의 규정과 가이드를 빠르게 만들어 배포하고 추후 구성원들의 VoC를 받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배포된 프로세스는 조직 내 여러 번 사용하면서 발견되는 개선점이나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Ver.2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며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게 곧 유저의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제품에 반영시키는 애자일 방식이 녹여든 HR이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해당 방식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반영하고 프로세스가 개선되며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더해진 조직친화적인 규정이나 문회가 만들어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어요. 또 조직별 커스텀 마이징도 쉽게 가능하고, 많은 기준과 규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한 단계씩 직접 경험해보며 해당 프로세스에 대하여 익숙해지는 기회와 시간을 구성원에데 제공할 수 도 있답니다.그러나 애자일한 방식의 단점은, 모든 구성원의 생각을 다 녹인 프로세스를 만드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효한 피드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점 등을 반영하는 시각이 요구되는데요.구성원들 간 아이디어나 방식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문화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땐 빠르게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의 환경이 갖춰졌을 때 HR이 애자일하게 일할 수 일하고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https://image.wanted.co.kr/optimize?src=https://hr.wanted.co.kr/wp-content/uploads/2023/06/%25EB%258B%25A4%25EC%259A%25B4%25EB%25A1%259C%25EB%2593%259C-3-150x150.png&w=16&q=100) Link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