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품이야?"언젠가 5세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아이가 명품 브랜드 옷을 입은 걸 보고 부모에게 물었다. 중고지만 진품이란다. 중고라도 가격은 웬만한 아동복 브랜드의 새 제품보다 몇 곱절 비쌀 테니, 그걸 알뜰한 소비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요즘 유독 영유아들을 위한 명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들린다. 그런 기사를 볼 때면 경기침체는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다. 부쩍 오른 물가에 소비를 좀 줄여야지 하는 고민을 하는 직장인으로선, 외식은 줄여도 아이에게 명품 옷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