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계신데요, 좀더 효과적으로 원하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만의 ‘성장 공식’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고유한 성장 공식을 만들 수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자기인식과 자기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분들과 멘토링을 하다보면 “어떤 교육을 받는게 좋을까요?”, “어떤 경험을 쌓는게 좋을까요?”, “어떤 직무 시작하거나 어디로 이직을 하는게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게 되는데,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대한 객관화하여 인지하는 것입니다.현재 나의 능력, 강점, 약점 및 관심사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나는 어떤 가치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열정적으로 행동하는가, 내가 추구하는 나의 목적은 무엇인지 스스로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러한 자기인식과 자기성찰 과정은 나에게 필요한 성장 영역과 경력의 방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4 한장 분량으로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인물, 상황, 사건, 경험, 가치관등을 담은 미니 자서전을 작성한 뒤, 자서전 내용 중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3개~5개만 뽑아서 이 단어들이 ‘나’라는 사람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비교해보시면, 그 과정에서 나는 어떤 가치를 갖고 있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더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나'를 완성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과거경험과 선택들을 회고하되, 머리속으로만 생각해보는 것 보다 실제 글로 정리해가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매우 유익한 시간임과 동시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내가 일하는 목적을 찾고, 이를 위한 과정상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자서전등의 작성을 통해 스스로를 회고하다 보면,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나의 커리어가 마무리 될 때,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답을 찾다보면 내가 하는 일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텐데요, 이것이 바로 내가 일하는 ‘목적’이 됩니다.이는 단순히 ‘어떤 결과를 만든다’는 '목표'와는 다른 것으로, '목적'은 <나는 삶이 종료될 때, 어떤 가치를 남길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자기성찰적 존재이유와 그에 대한 답을 의미합니다. 목적이 있는 삶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커리어 성장을 위한 기초 토양을 다지는 것과 같습니다.목적을 뚜렷히 정의하고 발견했다면,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경력 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이러한 목표는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일을 세분화해서 한계단 한계단 완성하는 것부터 출발하여 하루, 일주일, 한달, 분기, 1년,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로 나누어 로드맵을 그려내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목적이 나침반의 역할을 한다면, 목표는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성장의 양분이 되는 지속적인 학습과 피드백을 진행해야 합니다. 경험이 적을수록 자기인식과 자기성찰, 그리고 명확한 목적 발견 그 자체가 큰 어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내가 정의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개념으로 정의를 시도해본 뒤,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학습을 꾸준히 하는 것부터 출발하시면 좋습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수준을 높이는 학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외부 세미나를 활용하거나, 다양한 칼럼과 아티클을 읽는 것, 관련 도서를 꾸준히 탐독하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업계 동료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통해 지혜를 얻는 것도 매우 유용합니다. 나아가 내 직무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혀가는 것도 좋습니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하시는 것도 좋고,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사이트에 들어가셔서 내가 속한 산업군에 대한 정책동향, 경제정책, 인구동향등을 파악하고 업무와 연결해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만으로도 차별화된 나만의 학습도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습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느정도 학습이 이루어지면 꾀 높은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가 무엇이든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흔히 대리병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때 내가 지식적으로 우월하다는 착각에 빠지는 그 순간, 모든 성장곡선은 멈추게 됩니다.이런 경우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분들을 확보해서, 그분들의 관점을 통해 나의 결과물과 생각을 진단해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피드백은 꼭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같은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라면 나는 어떤 것을 보완하면 좋을지를 찾아가는 <시야를 넓히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피드백을 들으실 때에는 감정을 빼고 들어야 합니다.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요.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의 시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도전적인 과제를 수용하는 자세와 지속적인 셀프 리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소극적인 분들이 계십니다. 나의 한계가 드러나기 때문이죠. 각자가 처한 환경 때문에 컴포트 존(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계속 도전적인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재 궤도를 수정해야 합니다. 보수적인 조직이라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나의 일상에서부터 소소한 도전을 수행하면서 <습관>을 형성해보세요. 아침 일찍 일어나 명상 5분하기, 아침 일찍 책 10분 읽기, 자기 전 10분 학습하기 등을 꾸준히 시도해보시는 것 만으로도 나의 루틴한 궤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생각의 영역에서도 도전적으로 바꿔보시길 권장드립니다. 늘 같은 패턴과 같은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안정적인 마무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현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각을 꾸준히 해보는 것 만으로도 꾀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드는 노력을 시작으로, 책의 내용을 저의 업무인 HR영역과 연결해서 접목시켜보는 시도를 2년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HR지식에 브랜딩 지식을 접목시킬 수 있게 되었고, 목적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큰 성찰과 성장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컴포트 존(안전지대)를 벗어나기 위한 작은 시도가 꾸준히 쌓인다면,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실행력을 위한 나만의 패턴공식을 정립하는 것 다양한 성장방법론, 자기개발서등을 읽었을때, 머리로는 다 이해하고 있지만 실제 나에게 의미있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실행하지 않아서> 입니다. 인간의 뇌는 현재의 편안함을 유지되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새로운 불편함을 만드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기피하고 거부하게 됩니다. 이것이 의지로 작동되어서 처음 한두번은 시도를 하지만 점점 귀찮음과 불편함 때문에 다시 편안함을 찾아 원래 하던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저는 성장을 위해 다음의 성장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지식의 총량을 늘린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끊임없이 생각한다. 생각한 내용을 무조건 행동으로 옮긴다. 행동을 의식적으로 루틴화해서 반복함으로써, 습관으로 만든다. 결국 의도하지 않아도 습관이 되어서 성장을 위한 방향으로 지속 행동하게 된다 <독서> → <생각> → <행동> → <습관> 을 패턴화하여 3년간 꾸준함을 유지했는데 꾀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6. 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책들 <황금수도꼭지> 조직의 모든 역량을 ‘존재이유’에 정렬시킬 때, 황금 수도꼭지의 기적은 눈앞에서 이루어진다!목적경영 기업들이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에 ‘목적’을 녹여 파는지, 평범한 회사들은 90%가 실패하는 신사업을 어떻게 50% 이상 성공시키는지, SAS, 구글, 자포스처럼 소위 ‘일하기 좋은 회사’는 어떻게 회사를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설계했는지 등 목적경영으로 근원적 변화를 주도하고 세상을 놀라게 한 기업들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의 탄생>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뛰어난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이 과학, 수학, 의학, 문학, 미술, 무용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손꼽히는 천재들이 자신의 창작 경험을 통해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또한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책으로 매우 어렵지만 "현상을 보는 관점"을 넓히는데 매우 영감을 얻었습니다. <WHEN 언제 할 것인가>빠른 출발이든 잘못된 출발이든 시작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왜 오후엔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 안 되는 것일까? 왜 암기는 이른 아침에 해야 잘 되는 것일까? 왜 오전에 시험을 보면 오후보다 성적이 좋은 것일까? 왜 에디슨은 한밤중에 많은 발명품을 만들었을까? 이 책엔 이 모든 물음에 대한 과학적 해답이 담겨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밀리언셀러 작가 다니엘 핑크, 그가 말하는 타이밍의 과학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당신들은 늘 착각속에 산다>'인간은 욕구한 것을 계획하지, 계획한 것을 욕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계획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계획이 잘못됐기 때문이 아니라 무엇을 욕구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뜻인데요. 이 말을 직장생활에 적용한다면, ‘직장인들은 심리에 따라 행동하지, 행동에 따라 심리를 형성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크고 작은 착각을 하거나, 엉뚱한 미신에 사로잡히거나 혹은 동료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이유는 이미 벌어진 행동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서 찾아야 하며 이책은 조직 내 현상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센서티브>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남들과 비슷해지려고 하지 마라. 민감한 자신을 인정하면 더 특별해진다!**‘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The Highly Sensitive People)’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데, 최근 각종 연구에서 밝혀졌듯 ‘민감함’은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개발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높이 평가하는 창의력, 통찰력, 열정 등이 민감함이라는 재능에 기반을 두고 있음에도,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감한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민감함은 결함이 아니라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고 말하는 책으로 인사업무를 하면서 관계로부터 오는 힘든 상황이 있을때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 책입니다. 모두가 커리어와 성장을 이야기 할 때, 다른 사람을 따라 하려고만 할 뿐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일을 통해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지금과 다른 새로운 차원으로의 성장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나만의 성장 공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