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어진 광고 카피를 좋아합니다.단 한 줄의 문장만으로도, 기업과 제품이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와 신념을 뚜렷하게 보여주기에 좋은 카피를 접할 때면 항상 행복합니다.최근 일본 구인정보회사인 '리쿠르트'의 98년도 광고 카피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오랫동안 마음에 깊이 남아 공유해봅니다. 이미지 출처 : 정CD의 카피노트 "직업을 물으면 회사 이름으로 답하는 녀석에게 지지 않겠다" 명함에 박힌 로고가 자신의 실력과 가치라고 생각하며, 타인을 판단하고 저울질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세상에 지지 않고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위해 노력하는 젊음을 응원하는 멋진 카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는 한 줄입니다.여담이지만, 이 패기 넘치는 한 줄을 쓴 카피라이터는 1998 도쿄 카피라이터스 클럽 최고 신인상을 받았고, '리쿠르트'는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채용정보회사가 되었습니다.이따금 채용업무나 외부 행사, 포럼 등에 참여하다 보면 소속된 조직, 학력으로 상대를 쉽게 판단하거나, 스스로의 가능성을 한계짓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 분들에게 이 카피를 권하고 싶습니다.언제나 더 매력적이고 닮고 싶은 사람은 소속에 의존하는 직장인보다 꾸준히 기른 실력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는 직업인이 아닐까요?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소속이 아닌 스스로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실력을 쌓고 있는 모든 직업인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