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면, 하려다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 청개구리 같은 심보처럼 누가 하라고 해서 하면 마음에 차오르던 의욕이 사라진 채 오히려 반대로만 행동하고 싶어졌다. 현재의 나는 교육,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구성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을 지키라고 가이드를 주고 있던 게 아닌가. 어쩌면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누가 할 줄 몰라서 안하는 줄 알아?',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 내 주변 동료가 안하는 거야', '바빠죽겠는데 꼭 따라야해?' 라고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