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초심자의 직무 준비기 (4편) 나의 인사는 무엇이 다를 것인가? (2) 조직 속 인사의 본질 생각의 가지들 인사(人事)란 대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초심자로서 앞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곧대로 들으며, 나에게 주어지는 것들에만 전념할 수도 있다. 그것도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하나를 배울 때 하나만 깨닫고 끝날 순 없다. 내 마음에서 솟아 오르는 수많은 질문을 외면하지 말자. 생각의 가지들이 한껏 뻗어나가게 두고, 나의 경험과 선배들의 진정한 지혜로 세심히 다듬어 나가자. 그런 나무로 자라나야만, 나의 마음이 투영된 진짜 내가 될 수 있다. 물길을 터주는 사람 인사란 대체 무엇인가? 이제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닌, 내 말을 적어보자. 영혼이 수면 위로 범람한 날, 범람한 말들. 나의 진정한 말들. 인사는 조직의 물길을 터주는 일이다. 사람들의 마음과 에너지가 올바른 곳으로 흘러가고 올바른 곳으로 모이게 하는 일. 누수되지 않고, 고여서 썩지도 않게. 물길이 엇갈려 서로 싸우지 않게. 지혜롭게 물길을 터주는 사람이 되리라. 물과 싸우려 하지 말고, 이 하천에서 물이 가고자 하는 길을 알아보자. 그 길을 찾아 구현해주는 게 나의 일일 수 있다. 한번의 실수로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과감한 행동이 재난을 막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무엇보다, 하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하천을 만드는 능력을 갖추자. 오늘 나의 생각이 새싹처럼 느껴지는 날이 오기를. 내가 나다운 나무로 자라, 나와 함께 성장한 건강한 하천을 바라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다짐해본다. 지혜롭게 물길을 터주는 사람이 되리라. 오리지널리티 오늘은 일기 글을 먼저 써보았습니다. 취준생으로서 오랫동안 인사 공부를 하며, 이제 인사가 무엇인지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직이 하나의 하천이라면, 인사는 조직의 에너지가 올바른 곳으로 흘러가고, 모이도록 물길을 터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도구는 평가와 보상, 채용과 배치, 조직구조의 개편이나 커뮤니케이션 관리 등 그 어떤 활동도 될 수 있겠지요. 제가 지금 나름대로 정의한 이 인사의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조직 생태계를 가꿔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만의 철학, 저만의 오리지널리티도 함께 가꿔 나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제 ‘HR 초심자의 직무 준비기’ 시리즈가 반을 넘었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고민의 결과물들이 담기고 있고,그러다보니 처음 구상했던 목차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인사에 대한 제 생각이 조금은 더 자라났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제안해주셨던 HR리더스 4기, 정연 님께 감사드립니다. 정연님이 말씀해주셨던 대로, 제 진솔한 생각들의 변화를 잘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록의 습관을 이어 나가며, ‘올챙이 적 생각 할 줄 아는’ 현명한 시니어로 자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R 초심자의 직무 준비기” 취업준비 기간을 대하는 마음가짐 일을 대하는 태도 -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감각 나의 인사는 무엇이 다를 것인가? (1) 비즈니스 속 사람을 대하는 자세 나의 인사는 무엇이 다를 것인가? (2) 조직 속 인사의 본질 나의 인사는 무엇이 다를 것인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