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꼭 출근해야만 할까요? (2)
저의 개인적인 선호를 떠나서 많은 직원분들이 재택근무를 회사를 선택할 때의 하나의 요소로 고려할 만큼 중요한 사항이 되었는데요. 회사 입장에서는 재택근무가 효율적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무엇일까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저는 여기서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업무 및 성과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재택근무와 관련하여 HR 직원으로서 매니저분들이나 다른 회사 HR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재택을 하는 직원들의 업무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사실 재택근무를 하면 회사에서 눈으로 보는 것만큼 직원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는지 직접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의 관점에서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매니저와 직원이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는 Mindset은 ‘Accountability’ 입니다. 우리말로는 ‘책임’ 또는 ‘책임감’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Responsibility’와는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Accountability는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결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의무를 가리킵니다. 또한, 그들의 행동이나 결정이 어떠한 기준이나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평가받을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스스로 Accountability를 갖출 수 있게 한다면, 재택근무 중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다 관리할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죠. 다시 말해, 직원들이 주어진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면, 그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는데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또한,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면, 매니저는 팀원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자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겠죠.
어떻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나요?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일과 건강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부교수인 Catherine Heaney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Social support가 직원의 건강과 행복에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Social support란 가까운 친구가 된 동료로부터 올 수도 있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매니저나 친근한 지인들과의 상호작용도 직원들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는 직장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필요없다고 생각해, 그것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보스턴 대학교 Questrom 경영대학의 조직 심리학자이자 강사인 Constance Hadley는 그런 생각에 대해 재고해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친구를 가지는 것은 업무에 대한 만족도와 성과를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Wellness(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외로움이 건강에 나쁜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많습니다.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에도 직장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피상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지만, 팬데믹 이후 생겨난 재택근무는 이런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2022년에 나온 Great Expectations: Making Hybrid Work Work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및 재택 근무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 업무 방식으로 전환한 후 Work Friendship이 줄어들었고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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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것들을 극복해야 할까요? 저는 여러사람들과 피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보다는 주변의 몇몇 동료들을 더 잘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Zoom 등 tool을 이용해서 Coffee chat을 갖는다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동료에게 생각을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니저라면 회의 시작전에 small talk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서 직원들이 업무와 무관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회식과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팀원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되면, 처음엔 어색할 수 있겠지만, 막상 자리에 가면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업무형태가 생겼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사람으로 부터 얻는 기쁨, 다른 사람들과 함게 할 때의 즐거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원과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성과관리나 소속감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구성원들이 공통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성공적인 재택근무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아래 아티클을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Why Work Friends Are Crucial for Your Health
Jamie Ducharme
인살롱 in 인살롱 ・ 2023.12.07 연말 연초 특별한 워크숍이 필요하다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대표님이 색다른 연말 워크숍을 준비하라고 했다
연말 연초에는 전사가 모이는 워크숍이 많다. 올해 비즈니스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나아가야 할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소는 어디로, 주제는 무엇으로, 진행은 어떻게, 예산은 얼마만큼! 뭐 하나 허투루 빼먹을 순 없다. 하지만 연말 연초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의외의 포인트는 ‘신선함’이다. 해마다 연말 연초 워크숍을 진행하다 보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지루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요즘 기업상황에서 떠들썩한 워크숍으로 노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애매하다. 구성원들은 재밌게 참여하고, 모두의 흥미를 끌면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팀빌딩 워크숍이 없을까 폭풍검색 중이라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라는 검색어를 추천한다.
1.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
개념 정의: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이란 레고 브릭을 쌓고 조립하는 시각화/입체화 과정을 통해 생각을 촉진, 확장, 정리하는 방법론이다. 팀빌딩, 협업, 리더십, 기업비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레고 브릭을 활용하여 3D 시각화하도록 돕는 문제해결 방법론이다.영상소개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3ba6qfIsI 핵심 프로세스: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를 활용하려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의 핵심 프로세스 4단계’를 알아야 한다. 핵심 프로세스라고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짧은 시간을 하든 긴 시간을 하든지 상관없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이라면 이렇게 4단계가 잘 운영되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 만들기만 집중하는 워크숍은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가 아니다.1) 도전과제 설정하기: 레고로 만들 주제를 질문으로 제시한다. 퍼실리테이터가 물으면, 교육생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레고 만 들기를 시작한다.2) 레고로 형상화하기: 개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레고 브릭을 활용하여 도전과제에 대한 답을 만드는 시간이다 3) 말로 공유하기: 각자 만든 레고 작품에 사용한 스토리텔링, 비유와 상징을 소개하면서 레고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들었던 생각을 공유 하는 시간이다.4) 적용할 점 찾기: 업무에서, 조직생활에서,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방법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수강생 반응: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을 열면, 책상 위에 놓인 장난감 레고를 보고 참가자들이 의아해한다. 장난감으로 생각정리 워크숍을 한다고?! 처음에는 어색하다고 말한다.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참가자들은 몰입하면서 레고로 그들만의 생각을 만든다. 퍼실리테이터로서 함께 호흡하면서, 참가자자들을 옆에서 살펴본 경험을 공유하자면, 워크숍이 진행될수록 참여자들은 레고와 자신의 생각에 몰입한다. 그 결과로 말이 없고, 레고와 대화하며 손을 쉬지 않고 움직인다. 뜻은 모르겠으나 미소가 입가에 머무는 걸 자주 본다.실제 워크숍 참가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MZ세대부터 팀장, 리더, 대표까지 참가자들의 호응이 궁금할 것이다. 나는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퍼실리테이터 9년차로서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모았다.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레고 시니어 플레이 활동을 통해 24년 업무 목표를 만드는 방법이 참신한 것 같습니다.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는 과정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생각을 단순명료화하여, 평소와 같이 말이나 글이 아닌, 도구.. 특히 장난감을 활용하여 표현해 본 것에 신선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레고조각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다보니 만드는 동안 과정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마치 진짜 제가 된 듯한 이입됨을 느낍니다.멋지고 잘 만들지는 못했어도 한조각한조각의 느낌이 많은 걸 내포하게 됩니다.◆ 딱딱한 서류가 아닌 레고로 사업을 표현해보니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당장의 일을 해결하는데 급급한 요즘 상황에서,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 었음(글로 쓰는 것과는 사뭇 다른 즐거움이 있었음).◆ 내년 할일에 (사업 및 조직운영) 대한 생각을 좀더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 연말 워크숍 3가지 주제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로 워크숍을 선택했다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목적을 달성할지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연말 연초 워크숍의 목적은 보통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팀빌딩하기 위함이다. 올해 비즈니스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에도 어떤 방향으로 힘을 모아 달릴지 정하고, 함께 달려나가자고 의기투합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3가지 주제로 접근해보자. 1) 비즈니스 전략 워크숍 (=비즈니스 플랜, 목표수립)2) 일하는 방식 워크숍 (=조직문화, 팀빌딩, 핵심가치)3) 고객 가치 워크숍(=고객정의, 고객경험)위의 주제에 맞게 질문을 다듬으면,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3.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사례
이번 칼럼에서는 비즈니스 전략 워크숍을 중점적으로 연말 워크숍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비즈니스 전략 워크숍은 내년은 어떤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집중할 것인지, 방향성을 점검하는 워크숍이다. 그래서 연말 워크숍 주제로,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레고로 만들어보고 공유하는 워크숍을 추천한다. 비슷한 주제로는 목표수립, 비즈니스 플랜이 있다.한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올해의 성과를 축하하고 (다소 힘든 상황이라면 응원하고)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레고로 만드는 시간이다. 소셜프로그에서 진행해 온 노하우를 반영해서 아래와 같이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해보면 어떨까? 세션1. 결정적 장면으로 돌아보는 2023년 비즈니스 회고: 2023년 회고를 위해, 내가 활약하는 업무 상황을 레고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레고는 2023년을 돌아보고 형상화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마음속에, 머릿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경험 중에,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레고로 만들면서>, 2023년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업무는 무엇이었는지, 왜 이 장면이 떠오른 건지, 이 장면에서 나는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점검한다. 이렇게 활약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보니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다. 세션2. 2024년 비즈니스 목표 및 전략방향성 만들기: 이번 시간은 2024년 비즈니스 플랜을 레고로 형상화하는 시간이다. 각자 맡은 업무, 직급, 역할, 책임, 목표, 전략방향성은 모두 다르다. 개인의 성향, 일하는 방식 역시 다르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하고, 해당되는 내용을 레고로 형상화한다. 레고로 조립하고 형상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업의 본질이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어떤 사람들은 현재 하는 업무의 확장판이 나오기도 한다. 각자의 목표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세션3.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액션 플랜 만들기: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구체적인 업무 리스트를 레고로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구체적일수록 좋다. 액션 플랜을 비유나 상징을 활용하여 만들 수 있고, 액션 플랜이 이뤄진 장면을 레고로 형상화할 수도 있다. 레고로 만들기가 끝나면, 포스트잇에 만들면서 생각한 내용을 에세이 형태로 길게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레고 만들기가 우선이고, 레고로 만든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게 다음이다. 순서를 바꾸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4.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워크숍 준비하는 법
교육목적과 기대효과 체크한다.2) 참가자 규모와 교육환경을 체크한다.3) 도전과제를 열린 질문으로 만든다.4) 레고 준비 및 워크숍 준비물 챙기기**<마치면서>**레고를 활용해서 연말 워크숍을 도전해보자. 레고는 사용법을 배우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레고를 조립하는 과정이 재미있기 때문에 말랑 말랑한 연말 분위기로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놀이 시간이 아니라, 생각 정리 시간으로 ‘전략적인 워크숍’을 기획한다면 사원부터 대표까지 모두가 몰입하고 만족하는 워크숍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은주 in 인살롱 ・ 2023.12.06 마지막 스터디까지 그저 보람찼던 앰버서더 T조
12월의 첫 번째 토요일. 왕십리에서 T조가 모였습니다.마지막 스터디 일정이었던 만큼, 지금껏 진행해 온 스터디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교적 광범위한 주제였기 때문에 정리도 쉽지는 않았지만, ‘답’을 찾는다는 막막한 마음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는 시점으로 지난 스터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이제 벌써 앰버서더 활동의 수료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12월 마지막 스터디를 포함한 지난 6개월 간의 여정을 몇 가지 키워드로 회고하며 뜻깊은 연말을 맞이해 보고자 합니다. #다채로움채용, 평가, 조직문화, 1인 인사담당자까지… 저희 조는 인사의 세부 직무가 고루 모여있는 조입니다. 그래서 스터디의 내용도 더욱 풍족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메인 주제뿐만 아니라 각자의 직무에서 ‘무엇이 최선인가!’라는 느낌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더와 아이들저희 조의 보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리더 종옥 님! 매달 일정을 조율하고, 스터디의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과정에 종옥 님의 리드가 없었다면 아주 쉽지 않은 길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나머지 모든 조원의 적극성도 ‘원활한’ 스터디 운영에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가 스터디를 향한 열정으로 임해주었고,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최대한 일정에 맞추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어려운 주제를 정한 만큼, 매 스터디마다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각자 조사해 온 자료를 함께 보며 내용을 소개했고, 설령 미완의 정보일지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류했기 때문에 발전이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공감5년 미만 주니어가 모인 앰버서더인 만큼, 저희 조도 비슷한 연차의 주니어들이 함께했는데요. 비슷한 연령과 연차에서 할 수 있는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HR’과 ‘그 밖’의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었습니다. #열정스터디에 대한 자세는 물론이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년배 동료의 모습을 지켜보며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삶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다는 것이 제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자극이 되어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니 감사한 것들만 가득 생각나는 앰버서더 활동이었네요. 언제나 사랑스러운 T조와 함께한 앰버서더분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항상 고생해 주신 민정님과 용운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기회로 뜻깊은 6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12.06 경력 관리를 위한 이직 Tip
연말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다수의 기업들이 내년도를 준비하며 조직개편과 연봉협상 등을 앞두고 있고, 인사 직무를 포함한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들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통해 내년도 연봉 테이블이 어떻게 되는지, 이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 이직 시에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활발한 질의 응답들을 교류하며 들썩이는 빈도수가 더욱 높아지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저 역시도 본의 아니게 짧지 않은 경력 중 다양한 기업들로 이동할 기회가 있었기에, 그 기회들이 어떻게 왔었고, 때마다 어떤 기준으로 새로운 시도를 결정할 수 있었는지, 이번 글을 통해 짧게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19년 간의 사회 생활 동안 대기업 4곳(삼성, 두산, CJ, LS), 개인 사업(UNIQUE HR컨설팅) 그리고 현재 재직 중인 스타트업(두잉랩)까지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이렇게 다양한 이직 경험을 갖게 된 배경에는 아래의 두 가지 이유가 전제되었습니다.첫째,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일과 함께 병행하며 업무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곳 인가 **둘째, 성장의 기회가 더이상 주어지지 않거나,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더 이상 없는 곳 인가.**신입에게 첫 취업이 어렵듯, 경력 또한 이직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경력직으로 분류되는 순간 신입 Peer Group 안에서의 나의 경쟁력을 넘어 유사한 직무를 경험한 비슷한 연차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업무적 경쟁력을 비교 받아야 하는 경험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이직을 하는 다양한 방법들은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원티드와 같은 채용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헤드헌터를 통하거나, 지인들의 소개를 받는 방법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세 가지 방법 모두를 경험하며 이직에 성공했었는데요. **그 중 가장 좋았던 경험은 첫째가 헤드헌터를 통한 이직이었고, 그 다음으로 지인을 통한 이직과 채용 플랫폼을 통한 이직이 비슷한 수준으로 좋았습니다.**헤드헌터를 통한 이직은 1차적으로 헤드헌터가 의뢰 받은 기업의 요청사항에 나의 경력 사항이 합격에 준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연락을 하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이력서를 던지기식으로 뿌리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고, 추가적으로 의뢰 기업의 현황과 채용이 진행되며 다소 불편한 커뮤니케이션이 발생되거나, 조직 구조, 보고 체계 등의 회사 정보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의사결정을 할 때 오히려 판단을 하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지인을 통한 이직은 지인이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지 또는 회사만 소개해 주는 경우인지에 따라 다소 다를 수는 있을 텐데 지인이 재직 중인 상태가 아닌 경우는 채용 플랫폼을 통한 지원이 훨씬 구직자 스스로가 직무와 회사에 대해 적극성과 호기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게 되어서 이직 준비 시 경력기술서 및 이력서 준비할 때 원활한 점이 장점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어떤 형태의 이직 경로를 택하든 가장 중요한 건 .나. 라는 사람이 해당 이직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잘 갖춰왔고, 잘 관리해 왔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직의 경우 제안을 집중적으로 받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회들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조차 만들어 내기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성공적인 이직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경력관리를 위해, 저는 아래의 네 가지 내용들을 현재도 꾸준히 지속하며 실행하고 있습니다.1. 프로필은 1년 단위로 업데이트 하기프로필 업데이트를 1년 단위로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사에서 쓰는 OKR이나 KPI가 아닌 내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육성과 성과 관리를 직접 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이며, 누적된 나의 성과와 육성(자격증, 학업,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다음 해에도 해당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개인의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스스로 관리 계획하기 위함입니다.2.헤드헌터는 동료처럼 대하기인사 업무의 다양한 장점 중 한 가지는 채용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헤드헌팅사의 우수한 헤드헌터 분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내가 속한 기업의 채용을 위한 업무 파트너이지만, 이후 이직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나의 이직을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나 선배가 될 수 있기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노력이 계속해서 필요합니다.3. 다양한 직무에 속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꾸준하게 유지하기개인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저와 같은 직무의 모임이나 커뮤니티들 보다는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이나 커뮤니티들에 주로 참석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또한 직급이 올라간 이후부터는 단순히 대학원이 아닌, CEO 또는 C레벨들의 모임이나, 최고위과정들에 의도적으로 참석하여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들과 주기적으로 교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려고 지속적인 참여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4. 나의 업무 성장을 위해 불나방처럼 뛰어들며 학습하기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결국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나 자신과 일’에 대한 호기심과 지속적으로 실무를 놓지 않는 것, 그리고 접해보지 않았던 업무이고, 주변에서 어렵다고 말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시도하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우선 해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시간이 흐르고 연차가 쌓인다고 해서 경력과 실력이 저절로 축적되거나, 업계에서 나의 경쟁력과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이직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나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점검하며 때론 답답 할 수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순간들도 경험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계속 본인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때로는 실패도 하면서, 그 실패에 대한 복기(바둑에서 한번 두고 난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해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는 것)을 통해 다음 번엔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법만이 결국 진짜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여전히 매일매일 배우고 깨닫고 있습니다..단순히 직급을 높이며, 더 큰 규모의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성공적인 경력 관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 놓고 자신의 장점과 성장 목표에 맞춰 전략적인 경력 관리를 위한 선택을 꾸준히 하다 보면 내 앞에 놓이는 새로운 기회들을 잘 활용해 진짜 나를 성장시키는 지혜로운 경력 개발이 가능한 이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만의 성장을 위해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애쓰고 계시는 멋진 동료 선후배 분들을 응원합니다.나무에 앉는 새는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는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12.06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조직문화 이야기
조직문화는 조직의 핵심 DNA로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그렇다면 과연 성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핵심 원칙과 전략은 무엇일까요? 조직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여러 회사의 조직문화를 경험해 본 결과,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문화의 기본적으로 5가지 요인으로 귀결된다고 느꼈습니다.다소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모든 것은 뻔하고 진부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세상의 이치를 한번 더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조직문화의 핵심 요인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전과 가치의 명확한 전파성공적인 조직문화는 조직의 비전과 가치가 명확하게 전파되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리더십은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팀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가 공통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도와야 합니다. 열린 의사소통과 투명성효과적인 조직문화는 열린 의사소통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합니다. 팀원들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리더십의 투명한 의사결정은 신뢰를 쌓아가며 조직 내의 협력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책임감과 자율성 부여각 팀원에게 자기 책임감을 부여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는 창의성을 촉진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합니다. 다양성과 포용다양성은 조직의 강점을 증진시키며, 성공을 위한 다양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여러 배경과 경험을 가진 다양한 인재들이 포용되고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학습과 혁신 장려성공적인 조직문화는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장려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배울 기회로 삼으며,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함으로써 조직이 미래의 도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성공하는 조직문화가 DNA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문화는 '실패 경진대회', '임직원 체육대회' 등과 같은 1회성 시상이나 이벤트, 워크숍으로만 변화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회사의 사업전략, 평가/보상, HR, 리더십 등과 같은 전반적인 경영 요소들에 반영되고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때 슬슬 변화가 시작되는 장기전과 같죠.이제 막 올림픽 시즌을 끝내고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같이,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모두가 꿈꾸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