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글에서는 '비즈니스 성패에서 조직문화의 역할과 가치'라는 제목으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조직의 북극성이 되는 핵심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조직의 북극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고자 합니다.**Step 1. 핵심가치가 필요한 이유를 정의하라.**조직의 북극성이 되는 핵심가치의 수립은 '핵심가치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 그 이유가 홈페이지 개편이나 채용 브랜딩 수준의 과업을 백업하기 위해 진행하는 거라면, 핵심가치는 빚 좋은 개살구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핵심가치는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던, 골든서클의 Why(신념, 존재이유)를 지지하는 How(일하는 방식)로 작용 되었을 때, (전략과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를 이어주는)이음새로써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원칙이 무엇인지를 왜 고민해봐야 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그 이유가, 더 큰 성장 모멘텀을 위한 것인지, 인수합병 후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조직의 스케일업을 위한 것인지 등으로 조직 차원의 컨센서스가 이루어 졌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 입니다. **Step 2. 핵심가치 수립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라.**핵심가치 수립의 핵심 중 하나는 전사적 참여 입니다. 조직의 규모가 작다면 전사 워크숍으로, 기업의 규모가 크다면 협의체 구성과 핵심가치와 관련된 전사 공모전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핵심가치 수립을 위한 추진조직의 경우,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경영진과 전체 프로젝트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TFT 그리고 핵심가치 도출과정에 참여하는 협의체로 보통 구성합니다. 이때, 협의체의 경우 '핵심가치 Maker 1기'처럼 특정 기간, 특정 목적(핵심가치 수립, 사내 뉴스레터 운영 등)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협의체 구성원 선정은 각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선정하되, 협의체 구성원 간 시너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협의체 구성원 선정이 완료 되었다면, 핵심가치 도출을 위한 워크숍이 필요합니다. 핵심가치 도출 워크숍의 경우,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조직문화 담당자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핵심가치 도출 워크숍은 기업의 고객을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원칙과 방식을 가져야 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보통 구성 됩니다. 조직문화 추진체계(핵심가치 협의체 '조직문화 Maker') **Step 3. 핵심가치 수립과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라.**핵심가치 워크숍을 통해 결과가 도출 되었다면 7부 능선을, 핵심가치 도출 배경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워크숍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 쯤이면 9부 능선을 힘겹게 지나가고 있을 때 입니다. 보고서가 완성되면, 경영진 보고를 통해 핵심가치를 확정하고, 핵심가치 단계별 내재화 전략을 합의하게 됩니다. 핵심가치를 내재화 하기 위한 첫 단계는 구성원에게 인지/인식 시키는 것 입니다. 핵심가치 캠페인의 경우, 캠페인 소재(미션, 비전, 핵심가치 등)별로 포맷(포스터, 영상, 제작물)을 정해서 다양한 채널(내부 사옥, 그룹웨어, 회사 홈페이지 등)에 전파하며, 비전 선포식의 경우 핵심가치 도출 과정과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기준으로 삼은(또는 앞으로 가져야 할)가치와 원칙을 공유 하면서 구성원에게 북극성을 인지/인식 시킵니다. 핵심가치 도출 프로세스 핵심가치가 (전략과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를 이어주는) 이음새로써 작용하기 위해서는 내재화가 핵심 입니다.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와 구성원이 느끼는 온도가 다르다면, 조직의 핵심가치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서비스와 프로덕트가 탄생할 수도 없기 때문이죠. 다음 글에서는 핵심가치가 흔히들 이야기하는 액자속 구호가 되지 않기 위한 내자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