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or HRer의 기초 다지기_ESG
안녕하세요,
새롭게 인살롱 필진으로 글쓰기 시작한 인사 주니어입니다. 😊
어떤 글이 좋을까? 다년간의 인사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을텐데 내가 필진한다는 게 맞을까? 글 쓰는 솜씨도 영 좋지 않아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니어인 제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평소 고민하고 궁금했던 점들을 다른 주니어분들도 궁금해 할 것 같다 생각했고, 물어보기에 조금은 부끄럽고(제가 그렇거든요...) 놓치기 쉬운 인사 기초나 키워드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
가장 첫번째로 제가 이번에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는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키워드, ESG 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ESG 경영 비중이 높다 보니 각 지사에 ESG 관련 활동 도움을 많이 요청하는데요. 한국지사에는 따로 ESG 담당자가 없어서 처음 ESG Support를 하게 되었을 때 창피한 일이지만 완벽하게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ESG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체 ESG가 정확히 뭘 말하는거지? 인사 측면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다시 한번 ESG의 의미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 듯 하여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SG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저는 쉽게 정리하면 환경과 사회공헌에 앞장서서 기업의 좋은 가치나 영향이 되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정의해보자면,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친환경적인 경영, 사회에 좋은 순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인 책임,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를 담고 있는 또 다른 성과의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에서 왜 ESG를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ESG 활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리려고 합니다. Recycle initiatives 등을 통한 환경적인 기여도뿐만 아니라 Volunteering, Protect Human Rights 등 기업이 나서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펼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한다는 점을 드러내고 선도하게 되면 고객을 확보하고 유치하여 기업의 가치 상승과 창출을 이루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재직했던 외국계 기업들도 ESG경영을 위해 매월 쓰레기 배출량, 전력량을 체크하기도 하고 연말에는 각 지사 별로 직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어떤 근로 법령이 있고 따르는지 제출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ESG가 HR 입장에서 왜 중요할까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ESG 내 Social 활동에 HR이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and Belonging),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Health&Safety, 임직원 모두에게 공정한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모두 인권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ESG를 Finance에서 핸들링 하는 곳도 있고 글로벌 기업 포함 큰 규모의 대기업들은 ESG 관련 활동을 주요 업무로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HR로서 ESG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ESG가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재직자분들이 아시다시피 ESG활동을 하기에 비용과 예산의 부담이 있고, 정확한 표준 지표도 없기에 친환경의 기준치가 어떤 지표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확실치도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ESG경영이 기업 경영에 접목하기에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ESG로 모든 직원들이 차별 없이 일하고 평등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지만 그 본질을 잊고 성과를 허위로 공시하며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더 반감이 들 수도 있기에 “사회적 책임”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4 팀장의 좋은 '말본새'가 팀원의 '성장'을 이끈다.
안녕하세요~ 인살롱 필진이 되어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 많이 떨립니다.🙂저는 현재 스타트업 인사팀에서 팀장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90명의 회사 인원을 혼자서 관리하다가 2개월 전 새로운 팀원을 얻게 되었습니다.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팀원이고 정말 열심히 케어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과 대화를 할 때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이 누구에게는 간단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평생 고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팀장의 대화 법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팀원들의 말을 경청하자팀장의 대화는 경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팀원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팀원은 "팀장님이 나의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되셨구나"라고 생각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할 것입니다.대화 전에 꼭 취해야 할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1. 대화 전 경청(비언어적 경청)팀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집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 전 경청을 하게 될 경우 팀원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느끼게 되어 말을 자연스레 꺼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행동으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팀원과 대화를 하기 전에 하던 일을 멈추고, 상대에게만 시간을 내어준다. (STOP)- 긍정적인 모습으로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SMILE)-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모든 신경은 상대에게 쏟는다. (LOOK)- 나의 몸을 상대방을 향하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TWIST)이런 모습들을 토대로 팀원에게 집중할 준비를 끝냈다는 액션을 보여줄 수 있으며, 나는 당신과 대화에 집중할 준비를 끝냈다는 제스처를 상대방에게 전달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2. 대화 중 경청(언어적 경청)- 상대방이 말을 계속하도록 격려하기- 상대방이 한 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바꾸어 말하기- 상대방이 말하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모습으로 표출하기- 상대방의 긴 말을 요약해서 말하기이처럼 팀원의 말을 경청하며,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팀장은 팀원에게 신뢰감과 더불어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3. 대화 후 경청팀장이 팀원과의 대화에 경청을 하며 집중을 했는데 만약 대화 후 팀장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팀원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당연히 팀원은 "내가 팀장님과 면담을 괜히 했네"라고 생각을 할 것 입니다. 대화를 경청하는 부분도 정말 중요하지만 저는 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화 후의 경청은 'Follow up 행동'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에 앉은 팀원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청의 자세는 팀원에게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팀원은 팀장에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더 자신있게 이야기 하기 시작하며, 이를 통해 팀장은 몇 배 이상의 리더십을 갖게 될 것입니다.4. 팀원의 행동을 칭찬하자'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팀장이 팀원에게 인정과 칭찬을 해주게 되면 팀원은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게 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뿌듯함과 동기부여를 얻을 것입니다. 맡은 업무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게 된 것이고, 그것이 곧 인정이라는 부분으로 연결이 됩니다. 즉, 칭찬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행동, 잘하고 있는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입니다.팀장은 팀원에게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칭찬하고 인정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 찾아야 합니다.칭찬도 잘하는 방법이 있다는 부분 알고 계실까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팀원에게 칭찬을 잘 할 수 있을까요?지금부터 몇 가지 방법을 한 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행동과 과정 중심으로 칭찬하기결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행동과 과정에 대해 칭찬을 해야 합니다. 칭찬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 결과가 반복해서 좋아질 테니 좋은 결과가 있다면 그 결과를 만든 과정을 찾아 함께 칭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혹,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주고, 그 과정에서 잘한 부분을 칭찬해 준다면 동기부여를 크게 느낄 것입니다.- 칭찬은 즉시 하기칭찬의 목적은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기에 팀원이 그 행동을 기억하고 있을 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즉시 하는 효과를 보여준다면 팀원은 그 행동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계속해서 반복할 수 있게 됩니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기간혹 누군가에게 칭찬을 할 때 간과하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원이 아침에 커피를 사왔는데 "예전에는 커피 혼자 마시더니 오늘은 내꺼도 챙겨줬네 뭔 일 있어?" 이 말이 칭찬으로 들릴까요? 아닙니다. 팀원은 오히려 칭찬이 아닌 꾸중으로 생각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칭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쓸데 없는 단어가 끼어들어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성과가 올라가고 이직률은 감소한다. 경제적 보상은 직원의 소속감이나 이직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칭찬의 횟수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라고 크리스타 홀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즉, 팀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들의 성과 평과가 크게 상승 할 것이고 좋은 팀원이라면 되도록 오래 남아 있을 확률이 클 것입니다.팀장의 좋은 말본새는 분명 팀원의 성장을 이끄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다 확신합니다. 팀장이 아니더라도 꼭 누군가에게 좋은 칭찬 및 배려를 해준다면 조직문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홍준 in 인살롱 ・ 2024.01.28 피노키오에게 배우는 취업과 채용의 숭고한 ‘생명’ 이야기
우리가 소속되어져 있는 기업이나 직업은 취업자의 입장이든 채용자의 입장이든 간에 ‘먹고사는’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것이며, 이는 숭고하고, 거룩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직업이 태초에는 생명을 걸 만큼 위험하고, 또 거룩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가끔 스토리텔링의 전문가로서 이야기 시작의 출발점인 ‘매직 이프’와 ‘피노키오’의 매직 이프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이야기에서 제페토는 아들을 갖고 싶어했고,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매직이프가 적용된다.
그래서 제페토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소년 형태의 목각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고 이름을 붙인다. 제페토는 잠에 들기 전 항상 기도를 하는 데, 그날은 큰 푸른 별 하나가 빛나며 그의 집에 빛을 비춘다. 그날 밤 푸른 별은 제페토의 집으로 내려오더니 아름다운 푸른 요정으로 변신하고는 피노키오를 깨우고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사람이 아니고, 목각인형으로서의 불완전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 요정은 피노키오가 용감하고, 정직하고, 착하게 살며, 양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귀뚜라미 제미니에게도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이것이 피노키오 이야기의 매직이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제페토는 그날 밤 소리를 듣고 깨어나 피노키오가 살아움직이는 걸 보고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기
뻐한다. 그리고 다음날 피노키오를 당장 학교에 보낸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못된 고양이 기디온과 사기꾼 여우 어니스트 존의 꾐에 넘어가 학교에 가지 않도 스트롬볼리의 인형극단에 들어가면서, 삶의 고난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피노키오는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극단의 악덕 주인은 피노키오를 새장에 가두고 노예처럼 부리려고 한다. 살아있는 인형은 엄청난 돈벌이가 될 거라며 좋아하는 악덕주인은 심지어 어릴 때는 부려먹다가 나이를 먹으면 땔감으로 쓰겠다고 한다. 공연 극단은 이동하기 시작하고, 위기에 몰린 피노키오는 극단을 탈출하고, 자기를 진정으로 사랑한 아버지 제페토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빠를 진정으로 그리워하는 마음에 목숨을 걸고, 바다에 들어가서 고래의 뱃속에서 제페토를 만나게 된다. 피노키오는 고래의 뱃속에서 연기를 피워내서, 고래의 뱃속에서 탈출하게 된다. 그리고 육지에서 발견된 피노키오의 몸은 나무토막이 아닌 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인간이 되었고, 인간의 온전한 생명을 소유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결국 피노키오의 이야기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이며, 온전한 생명을 소유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착한 일이나 양심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을 하고 헌신을 해야만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기업의 채용과 직장의 취업에서 생각되는 단상은 간단히 말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력과 화합력을 갖춘 능력이 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고, 취업인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돈을 벌어서 풍족한 삶을 누리는 것이 주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통분모의 최종 목표인 ‘돈’은 먹고사는 삶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고, 또한 가장 숭고한 노동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가장 힘든 업종의 하나가 어업이라고들 하는데, 한 해 어업을 하기 전에는 제사를 지내기도 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다양한 어촌에서는 생명의 안전과 풍어를 기리며 제사를 지닌다. 특히 죽막동 수성당제는 해마다 어업과 항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개양할미 제사(수성당제), 용왕제(해신제), 풍어제를 포함한 종합 제사의식을 지낸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가정의 건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해마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제사를 지내며, 한 해의 풍년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천제를 지낸다. 이것은 바로 직업이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업의 원초적인 노동이나 사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3차 인터넷 정보 혁명을 지나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도 직업은 여전히 숭고하고, 생명을 연장하는 가장 중요한 인간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숭고한 일에는 채용자이든 취업자이든 간에 천재를 지내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한 생명에 관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경건한 마음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럴 때에 매직이프처럼 그 꿈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취업자에게 있어서는 진정하게 사랑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며, 채용자에게는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맡긴다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의 마음을 한번 점검해보자, 단순히 착한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헌신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5 새해입니다. 목표수립은 하셨나요?
안녕하세요.태기리우스, 김태길입니다.
인살롱 필진으로서 첫 번째 글이네요. 주제, 내용, 양식에 제약이 없음에도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볼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가장 깊고 고민한 일이 가장 생생하지 않을까 싶어 목표수립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회사는 한 해 계획한 성과 달성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데요, 제가 일하고 있는 쏘카 역시 목표수립-성과관리-연간평가-역량레벨로 이어지는 성과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을 기반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수립된 목표에 따라 도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업적에 근거하여 평가를 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역량을 재정의하는 것이죠.
1월에는 성과관리시스템 첫 단추
로 한 해 업무의 지향점이 되는 목
표수립을 하며 올해를 미리 조망해 보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지와 더불어 조직 전체 목표에 개인 업무를 연계하는 것이라 쉽지만은 않네요. 지난 한 달 동안의 목표수립 과정을 돌아보며 느낀 점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1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목표는 지난 목표의 회고로부터 시작합니다. 잘한 것, 못한 것, 만족하는 것, 아쉬웠던 것들을 돌아보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합니다. 단절과 연결. 냉정한 성찰을 통해 기존 방식을 고수할지 개선할지, 아니면 과감히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본 방식 스스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리더와 동료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릴 수 있습니다!
#2 지금은 맞는데 나중에는 틀릴 수 있습니 다
성취하고자 목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 결과, 핵심 결과 달성을 위한 업무 실행 계획 등은 연간 일정으로 작성합니다. 회사 비즈니스를 영향을 끼치는 외부 환경, 상위 조직의 목표 수정,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업무 방향 및 수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차고 넘치죠. 연초에 조목조목 꼼꼼히 따져보고 세운 목표, 핵심 결과, 실행 계획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과 달성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세운 목표를 고착화하지 않고 리더와 구성원이 소통과 합의를 거쳐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과 다른 내일. 지금은 맞고 나중에는 틀릴 수 있습니다!
#3 결국은 맞추어집니다
그때 지금 나중 맞고 틀리고. #1 #2에서 얘기한 내용들에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와 동료의 업무와 성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면 가는 길이 험난해도 결국 수립한 목표는 성과 달성에 맞추어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성과관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과를 자기 주도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성취의 기쁨입니다.
작은 성취가 모여 큰 성취가 되죠. 결국은 맞
추어집니다!
#4 그래서 동료와 함께해야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집중과 장기적 인내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빠르고 강하게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도 있고, 당장의 결과보다 긴 호흡으로 다듬어 가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당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과 향후 집중할 것은 동료들과 함께 정하고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동료와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매해 목표수립을 하면서도 매년 새로운 것이 당연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움이 주는 신선함이 있어 건강한 자극이 됩니다. 짧은 제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도 건강한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조직문화 #인사 #피플앤컬처 #태기리우스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6 일에서 의미를 찾고있나요?
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제 직함은 EX(Employee Experience)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입니다.전반적인 직원 경험을 관리하며,노사에 유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임직원 간또는 팀 간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지요.인살롱에서 첫 번째로 풀어낼 주제를 고민하던 중,임직원의 경험 관리와 맞닿아있는 소재를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그 첫 번째 주제,"일의 의미"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은 회사에서 일을 하지만, 회사를 위해 일을 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저마다의 이유로 일 하는 모습을 보면,'일'은 하루를 살아내는 가장 큰 동기부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대부분,일을 잘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일의 의미는 성장과 쾌락에 연결되어있습니다.일의 목표가 분명하고, 몰입을 통한 성취가 가능하며,문제 해결을 통해 존재에 대한 확인과 자신감, 자존감, 유능감을 얻는 쾌락을 긍정적으로 경험하고있습니다.반면, 성과가 안좋거나 의욕이 없는 사람은 일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만을 바라봅니다.일을 통해 나의 존재를 깨닫기 보다, 일 외적인 삶의 모습에서 동기부여를 찾고, 의미를 찾아갑니다.때론, 일 하는 동안에 나는 시간을 빼앗기고있다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갖기도 합니다. 사실,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생소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사회적으로 청년들이 일에서 의미를 찾기 시작한것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일이기때문이죠.위 자료는 Pew Reasearch Center가 일에서 의미를 찾는 정도를 나라별로 설문했던 통계입니다.우리나라는 당당히 하위권을 차지했네요!물론, 문화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를 수 있지만,사회적으로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취하는 문화가 아직 대한민국에 대중화되지 못했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열정적이고,진취적인 태도로 일을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죠.하지만, 오바마의 할머니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해요***"나는 말이야, 기분 좋으려고, 의미를 찾으려고 일하러 가지 않아.그저 공과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야."***세대의 차이를 이야기 하려는 것도 아니에요.다만 일에서 의미를 찾는 관점이 성별, 세대, 직군, 가치관에 따라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싶습니다. 자 그럼!이렇게 저마다 다른 일의 의미를 갖고 있는 구성원들을HR 관리자는 어떻게 조직의 목표와 비전에 ALIGN 시킬 수 있을까요?
관건은 조직의 문화와 리더입니다.
구성원의 의지와 태도, 물론 중요합니다.한쪽의 노력만 가지고 의미를 규정하거나 동기부여를 만들어낼 수도 없습니다.이 이야기는 비위 맞추기 위한 노력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구성원이 자신의 목표와 조직의 비전을 스스로 맞춰가기를 기대하기보다 조직 차원에서 먼저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ex. 전진의 법칙을 활용하는거죠!) 자신의 일을 의미있게 지각하는데 훨씬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이를 위해선,리더가 일의 목적과 맥락을 확실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 직업에 의미가 없다고 말합니다.그 말은,일에서 어떤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일을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요즘, 조직의 주축을 이루기 시작하는 세대를 퇴사가 잦은 의지가 약한 세대라고 치부하곤 하는데오히려,다양한 설문조사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적인 답변은이 세대의 구성원들은 진심으로 일에서 의미를 찾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딜로이트 2023 MZ 서베이 중 발췌.MZ 세대는 팬데믹을 계기로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재 정립하고, ‘워라밸’의 개선을 추구하게 됐다. 이는 이른바 ‘대 사직’(Great Resignation)을 촉발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이나마 근로자 쪽으로 힘의 균형이 이동해, 임금 인상과 더불어 DEI · 기후 행동 노력 및 책임 확대 등 MZ 세대가 기업에 수년간 요구했던 변화가 실현되기도 했다.
일에 대해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어떤 세대만의 특징이 아니라 저희와 같은 기존 세대에게도 동일하다고 생각해요.일과 삶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을 사회적인 움직임의 하나로 바라본다면, HR 관리자로서 인력 관리 및 조직문화 운영에 이해를 더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HR 담당자들은 특히,맡겨진 업무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것이 가장 큰 보람이지 않나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제가 찾아낸 일의 의미입니다."
일의 의미를 찾고 되새기는 것,HR 관점에서는 인재관리와 성과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결국, 일 하는 사람이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의 직업을 통해 감명을 받는가? 다른이에게 도움이 되는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번 주제를 통해일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질문해 보고,답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 일도 화이팅!
심지훈 in 인살롱 ・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