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DEI가 필요한가?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DEI)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기업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스타트업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스타트업이라는 생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DEI를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항해해봅시다 DEI가 무엇인가?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는 아래와 같이 정의 할 수 있습니다.- Diversity :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조직이나 기업 내에 포함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성은 성별, 인종, 민족성, 성적 지향, 장애 여부, 나이, 종교, 경제적 배경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을 다룹니다.- Equity : 모든 개인이 공평하게 대우받고 동등한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등성은 공정한 정책, 절차, 시스템을 통해 각 개인의 고유한 상황과 필요에 맞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Inclusion : 모든 구성원이 조직 내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그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점이 존중되고 수용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용성은 각 구성원이 자신을 편안하게 느끼며 기여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스타트업은 당장의 생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실행해야 되는데, 다양성, 평등성 등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경영을 해야 하는가? 일단 살아남고 추후에 필요하다면 진행하면 되는 거 아닌가? 요즘 왜 이렇게 DEI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걸까? 무조건 해야 되나? 요즘 기업에서 DEI에 주목하는 크게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기업은 다양성을 증진시킴으로써 조직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합니다. 다양성이 확보되지 않은 기업은 단일 시각으로만 문제를 접근하게 되어 위험 리스크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고려할 때는 여러 가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다양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존 구성원들의 리텐션 확보 성별, 민족, 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자행된 차별은 기존 구성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DEI를 통해 차별을 최소화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내적 동기를 유지하고 리텐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직 내의 정치적인 요소들을 DEI를 통해 해소하여 구성원들의 불만을 감소시키고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합니다. 우수한 인재 확보 DEI는 기업의 인사제도를 향상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합니다. 승진, 보상, 평가, 소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DEI를 적용함으로써 인재들이 회사를 선택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DEI를 통해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고, 직원 참여도를 높이며, 뛰어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DEI는 기업이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좋은 건 알겠어, 그런데 우리 기업에는 어떻게 적용할까? 우리는 스타트업인데 적용 할 필요가 있을까?저는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 재무 상태, 그리고 조직 규모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가 조직한 기업(30명, 3년차 IT 스타트업)을 고려했을때는 아래 판단이 가능했습니다. 다양성 정책 적용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직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다양성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성은 당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준비보다 빠른 실행을 통해 성장에 집중해야 되는 시기입니다. HR 리소스 한계를 고려했습니다.- 리더들이 대체로 실무형 리더이고, 실무자들이 리소스를 전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했습니다. 지금 실행(OKR, Leader 1 on 1, HR 1 on 1, 타운홀 등)하고 있는 것도 벅차 보였습니다. DEI를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리소스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실무에 대한 집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몰입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생존에 더욱 효과적인 실행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정하고 형평성있는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주는 여러 가지 베네핏 중 성장에 대한 니즈를 채워주기 위해, 또한 구성원들이 납득하고 이해하고 공감하고 정렬 할 수 있게 다양한 조치들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규모나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현재 설정된 제도를 잘 운영해야 되는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는 DEI 형태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전부터 다른 형태로 이야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DEI를 처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불리는 표현이 달라질뿐 근본적인 핵심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DEI를 실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DEI가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아직도 일부 기업에서는 다양성과 형평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이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납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액션이 부족한 것이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인사제도는 구성원들의 공감과 이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 나은 조직문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